1. 말씀묵상
나라와 나라 사이에 보이지 않는 선을 국경이라고 부릅니다. 국경을 넘기 위해서는 국가 간 조약에 의해서 공인된 증명서를 받아야 하는데 바로 비자입니다. 비자 없이 다른 나라에 체류하면 불법 체류자가 되고 적발 즉시 바로 추방됩니다. 국가 간에만 이런 선이 있는 것이 아니고 개인과 개인 사이, 공동체와 공동체, 개인과 공동체 사이에도 보이지 않는 선이 존재합니다. 사람들은 이 선을 잘 지키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가까이 합니다. 반면에 보이지 않는 선을 멋대로 넘나드는 사람은 공동체에서 함께 하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도 지켜야 될 선이 있습니다. 이 선이 기록된 것이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의 선을 잘 지켜야 됩니다. 말씀에는 해야 할 것도 있고 해서는 안 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금지된 선을 넘어서면 그것이 바로 죄가 됩니다. 하나님은 죄 지은 인간 스스로는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 극진한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죄의 선을 넘나드는 사람들을 하나님은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초대 목회자로서 사역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말씀의 선 안에 머물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너희도 말씀의 선을 넘어가지 말라고 전합니다. 6절 말씀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
‘기록된 말씀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바울이 말하는 이유는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이 파벌이 나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서로 대적하고 미워했습니다. 어떤 이는 초대 목회자를 따르는 바울파, 어떤 이는 후임 목회자를 따르는 아볼로파, 소수파로 게바파, 그리스도파로 서로 물어뜯기를 그치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 안에서 당 짓고 다투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말씀의 선을 넘나들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바울은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고 전하는 것입니다.
바울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자세로 복음 앞에서 살았는지 증거합니다. 1절과 2절을 보십시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바울은 하나님 앞에서 충성했다고 말합니다. 그가 만약 사람 앞에서 충성했다면 고린도교회 성도들 가운데 바울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기뻐했을 것이고 아볼로와 게바를 따르는 자들에 대해서는 질투심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께 충성했기 때문에 교회가 하나 되지 않고 분열되어 있는 것을 통탄하면서 이 말씀을 기록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 충성하고 있는 자들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충성하고 있습니까, 사람에게 충성하고 있습니까? 그것도 아니면 물질에 충성하고 있습니까? 사람에게 충성하고 있다면 방향을 돌려서 하나님께 충성해야 되고 물질에 충성하고 있다면 즉시 버리고 말씀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어디에 충성하는지 잘 모르지만 하나님은 우리 마음과 생각을 통찰하시며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정치인들은 입만 열면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말을 합니다. ‘국민을 위하여, 국가를 위하여’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닙니다. 하지만 그들의 행실을 자세히 보십시오. 그들이 과연 어디에 충성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그들이 정권에 충성하고 있는지 권력자들에게 충성하고 있는지 잘 보일 것입니다.
바울은 스스로 하나님께 충성하는 자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사소한 말에 신경 쓰지 않겠다고 결단했습니다. 3절과 4절을 보십시오.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바울은 충성해야 될 분이 하나님 한 분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기를 판단하는 것에 신경 쓰지 않겠다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섬길 분이 하나님 한 분이심을 확실하게 선언하면 사람에게 매이지 않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자유입니다. 여러분은 누구에게 충성하십니까? 하나님과 말씀 앞에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우리에게 등 돌릴 수 있으나 하나님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한 분에게만 충성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5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우리가 하나님에게만 충성해 할 또 다른 이유는 종말의 때에 있을 하나님의 칭찬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만 충성한 자들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섰을 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하시고 큰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반면 사람과 물질에 충성한 자들에게는 천국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에게 충성하면서 만물의 찌꺼기까지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11절에서 13절을 보십시오.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 맞으며 정처가 없고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어도 즐겁고 행복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종말의 날에 하나님의 칭찬 받을 길을 위해서 달려가기 때문입니다. 부디 오늘 하루도 우리가 충성해야 될 분이 누구인지 자신을 돌아보고 말씀의 선 안에 거하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말씀이 정한 기준과 선을 잘 지키겠습니다.
2)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에만 충성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충성을 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오늘 우리가 하나님 한 분에게만 충성하여 하나님의 기쁨과 영광이 되기를 원하오니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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