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고린도전서 7장) 부르신 그대로
2021-04-19 06:50:00
정지훈
조회수   1013

1. 말씀묵상

정당 정치인들은 정권을 가지는 것이 유일한 목표입니다. 그러다보니 가끔 비겁한 방법을 사용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메시지에서 흠잡을 것이 없기 때문에 사람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확한 사실관계를 따지지 않고 근거 없는 소문과 떠돌아다니는 이상한 말들을 조합해서 공격합니다. 이런 정치인들을 보는 우리의 마음도 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은 과거 바울이 목회하던 시절에도 있었습니다.

고린도교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결혼한 사람, 미혼으로 지내는 사람, 남편과 사별하고 과부된 사람, 할례자, 할례 받지 않은 사람, 현재 누군가의 종인 사람, 자유인 등 여러 부류의 사람이 모여서 신앙생활하고 있는데 그들의 특수한 형편과 처지를 고려하지 않고 어떤 이들이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일은 교회 안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바울이 목청을 높여 말합니다. 17절 말씀입니다.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

바울은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고 말합니다. 결혼한 사람은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하나님이 그들을 부르셨고 독신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그 모습 그대로 하나님이 부르셨고, 과부로 지내는 사람은 하나님이 그 형편에서 부르셨으니 너희들은 흔들리지 말고 있는 그 자리에서 행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미혼자들과 과부들은 결혼한 사람들을 가정에 매여 교회 일에 성실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열정적으로 섬기지 못한다고 비난합니다. 이것은 근거 없는 비난입니까? 그런 비난을 들은 결혼한 사람들은 미혼자들과 과부들이 성적 유혹에 약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교회는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는 비난과 억측을 멈추고 하나님께서 부르신 부르심대로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할례 받은 사람들과 아직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이 함께 신앙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이들도 서로 비난했습니다. 바울은 이들에게 방향을 줍니다. 18절과 19절을 보십시오. “할례자로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무할례자가 되지 말며 무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할례를 받지 말라 할례 받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요 할례 받지 아니하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따름이니라”

무할례자는 할례 받은 자들이 율법주의자라고 비난하고 할례 받은 자들은 무할례자를 근본도 없는 이방인이라고 비난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할례자나 할례 받지 않는 자들이나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합니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은사, 다양한 달란트를 가진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가르치는 은사를 가진 사람들은 교회 학교 교사로 봉사합니다. 그 자체로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값진 일입니까? 그런데 만약 가르치는 은사를 가진 분들을 찬양의 은사를 가진 분들이 비난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저 사람들은 아이들 하고만 지내느라 다른 일은 하지 않고 편하게 가르치는 일만 한다고 비난한다면 교회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교회는 각양 다른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공동체를 형성해 나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달란트를 주신 것은 그것을 잘 사용해서 하나님의 몸 된 교회를 하나님의 뜻대로 섬기라고 부탁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대방의 은사와 상대방이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존중하는 성숙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은 더러운 정치판에서나 있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한 번 더 다짐을 받습니다. 20절 말씀을 보십시오.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이 말씀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떤 상태에서 부르셨던지 부르심 그대로 지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나를 비난한다고 해서 그들의 말에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미혼인 사람들, 과부로 지내는 사람들은 결혼한 사람들의 말을 듣고 가정을 꾸리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그 모습 그대로가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은 할례자들의 비난에 흔들려서 할례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처럼 하나님 앞에서 봉사하고 말씀 잘 지키며 살아가면 된다는 말씀입니다. 

고린도교회 안에는 종과 자유인이 함께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바울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21절과 22절을 보십시오. “네가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 그러나 네가 자유롭게 될 수 있거든 그것을 이용하라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바울은 종을 위로하고 자유인은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처지, 어떤 상황에 있든지 주님은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각양 다른 처지에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죄인들의 모습 그대로 품어주셨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 공동체가 우리와 다른 모습과 다른 형편에 있는 자들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모습을 인정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4절 말씀을 보십시오. “형제들아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바울은 다시 한 번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라고 말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처지를 스스로 원망하거나 낙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교회 공동체에 다른 사람들을 볼 때 그 분의 과거가 어떠했는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하나님과 함께 거하고 있는지 그것만 중요할 뿐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자들을 성도라고 부릅니다. 거룩한 무리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거룩한 무리, 즉 성도가 되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교회의 사명을 이루어 가는 자들입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과 함께 거하며 아름다운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하나님 백성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성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시는 주님께 감사하겠습니다.

2)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긍정하며 하나님 안에서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주님 안에서 있는 모습 그대로 살아가오니 오늘도 승리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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