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에스라 8장)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2018-08-08 06:42:52
정지훈
조회수   1218

1. 말씀묵상

슈퍼 히어로가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구원하는 영화를 보면서 사람들은 열광하고 즐거워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슈퍼 히어로 영화 중에 슈퍼맨이 있습니다. 슈퍼맨이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지구를 거꾸로 일곱 바퀴를 돌아서 시간을 돌리고 무너져 내리는 댐을 혼자 힘으로 막아내고 철길을 휘기도 하고 쓰러져 가는 건물더미에서 사람을 구해 내는 일을 보며 열광합니다. 

배트맨도 악의 소굴이 된 고담 시에서 혼자 악을 소탕하고 사람들을 살려 냅니다. 다이하드 시리즈를 보면 브루스 윌리스가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며 악을 소탕하고 시민을 구해 냅니다. 이것이 이전의 헐리웃 영화의 패러다임이었습니다. 즉 슈퍼 히어로가 나오는 영화라 하더라도 한 사람이 영웅이 되어 모든 일을 해결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요즘 슈퍼 히어로 영화는 다른 내용입니다. 어벤져스 시리즈를 보면 여섯 명이 등장해서 함께 일을 합니다. 때로는 자기들끼리 갈등하기도 하지만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슈퍼 히어로 여섯 명이 동역해서 세상의 악을 함께 소탕하고 물리칩니다. 

영화의 변천을 보아도 세상이 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전 시대에는 한 사람의 절대 권력과 힘에 의해서 세상이 움직였다면 요즘은 그런 세상이 아닙니다. 동역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 한 사람의 절대 권력으로는 공동체를 이끌고 갈 수 없다는 것이 세상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교회도 역시 이런 시대적 조류에 따라서 변화하고 있습니다. 목회자 한 사람의 절대적인 카리스마에 의해서 교회가 유지될 수 없습니다. 담임목사 한 사람의 힘에 의해서 끌고 가는 교회는 끝났습니다. 각자의 직능을 따라 전문적인 사역과 달란트에 따라 정해진 영역에서 지도력을 발휘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원래부터 동역을 권하는 책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온 세상 동식물의 이름을 짓는 것을 아담에게 위임하셨습니다. 아담이 하나님과 동역하면서 세상의 문을 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오셔서 세상 구원을 위해서 홀로 뛰지 않으셨습니다. 제자들을 세우시고 그들과 함께 세상의 인류의 구원을 위해서 일하셨습니다. 성령께서도 오늘 우리 가운데 임재 하셔서 동역하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서 에스라가 동역자를 구하고 있습니다. 70년의 바벨론 포로생활을 끝내고 고레스 왕의 칙령으로 1차포로 귀환자들이 일어났습니다. 1차포로 귀환자들의 사명은 성전재건이었습니다. 많은 어려움과 환란을 극복하고 그들은 드디어 기원전 516년에 성전을 지어서 봉헌했습니다. 

성전만 있어서는 부족합니다. 그 안에 채울 말씀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보시고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움직여서 2차포로 귀환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2차포로 귀환자들의 사명은 말씀 재건이었습니다. 성전에 말씀을 채워 넣고 바르게 가르치고, 말씀으로 유다 백성들을 새롭게 하는 것이 그들의 사명이었습니다. 

2차포로 귀환자들을 이끌고 갈 사람이 에스라였는데 에스라가 말씀을 재건하는데 동참할 동역자들을 모집했습니다. 에스라의 취지에 동감하고 모집에 응한 사람들이 모였는데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15절 말씀입니다. “내가 무리를 아하와로 흐르는 강 가에 모으고 거기서 삼 일 동안 장막에 머물며 백성과 제사장들을 살핀즉 그 중에 레위 자손이 한 사람도 없는지라”

2차포로귀환에 응한 사람들 가운데 레위 사람들이 한 사람도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예루살렘에 세워진 스룹바벨 성전에 돌아가서 말씀을 재건해야 하는데 레위 사람들이 에스라의 손과 발이 되어야 하지만 한 사람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레위 사람들은 성전을 섬기는 임무와 율법을 가르치는 율법 교사역할과 제사 집례 하는 일을 맡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는 사실은 에스라 혼자 이 일을 감당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 레위인들이 한 사람도 없었을까요? 돌아가면 고생할 것이 눈에 보이듯 뻔했기 때문입니다. 에스라와 함께 돌아가면 아무 것도 없는 그 곳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세워가는 일이 만만하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모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단 한 사람도 귀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오늘날 교회에서 담임목사 한 사람만 있고 구역장이 하나도 없는 것과 같습니다. 교회 학교 교사가 한 사람도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런 일이 그 옛날에만 있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이 시대 교회에서도 항상 일어나는 일입니다. 특히 영혼을 돌보고 섬기는 일을 감당하는 자리는 항상 사람이 부족합니다. 구역장이 부족하고 교회학교 교사는 연중 모집해도 부족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귀찮고 불편하고 얽매이는 것이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세우고 함께 그들을 말씀으로 먹이고 영혼을 돌본다는 것은 쉽지 않는 일입니다. 

레위 사람들이 한 사람도 모집되지 않는 것은 에스라에게도 충격이었습니다. 에스라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명령 아닌 부탁을 하고 있습니다. 17절입니다. “가시뱌 지방으로 보내어 그 곳 족장 잇도에게 나아가게 하고 잇도와 그의 형제 곧 가시뱌 지방에 사는 느디님 사람들에게 할 말을 일러 주고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섬길 자를 데리고 오라 하였더니”

한 지역을 지정해주고 그곳에 있는 사람들 중에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서 섬길 사람을 데려오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집된 사람들이 18절에서 20절까지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을 입고 그들이 이스라엘의 손자 레위의 아들 말리의 자손 중에서 한 명철한 사람을 데려오고 또 세레뱌와 그의 아들들과 형제 십팔 명과 하사뱌와 므라리 자손 중 여사야와 그의 형제와 그의 아들들 이십 명을 데려오고 다윗과 방백들이 레위 사람들을 섬기라고 준 느디님 사람 중 성전 일꾼은 이백이십 명이었는데 그들은 모두 지명 받은 이들이었더라”
 
급하게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이제 에스라는 2차 포로귀환자들의 명단을 채우고 드디어 예루살렘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말씀을 통해서 새겨야 할 것은 우리는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고 있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필요한 곳에서 하나님과 함께 동역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필요로 하실 때 그 자리에 있는 자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게 일하는 자요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자요 하나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영원토록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그를 즐거워하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의 백성들이 각자의 직능에 따라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와 재능에 따라서 그 자리를 지키면 훗날 하나님 앞에 가서 큰 칭찬과 영광을 받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 시작하면서 과연 내가 있어야 될 자리가 어디인지를 생각하고 그 자리에 서 있는 주의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과 거룩한 동역을 행하며 살겠습니다.

2)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리에 있기를 결단합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는 당신의 종이 되기 원하오니 마음과 생각을 주장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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