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느헤미야 2장) 간절한 기도
2018-08-14 04:35:42
정지훈
조회수   1322

1. 말씀묵상

탁월한 리더는 공감하는 리더입니다. 느헤미야처럼 함께 웃고 함께 울어주는 리더입니다. 리더가 공감의 능력으로 백성의 마음을 얻었다면 앞장서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공동체의 마음을 모았다면 모인 에너지를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백성들은 금방 흩어집니다. 하나님을 따르는 리더는 하나님과 공감하며 하나님 앞에서 행동해야 합니다. 오늘 느헤미야가 바로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장에서는 공감의 능력을, 2장에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페르시아 아닥사스다 왕의 술 맡은 관원장이었습니다. 하루에 세 번씩 왕과 식사하는 귀한 직책을 맡은 자였으며 왕의 식탁에 최적화 되어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왕의 식탁에서 왕과 함께 대화하는 말벗이어야 했고 그의 얼굴 표정과 건강은 항상 왕의 식탁에 맞추어 있어야 했습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신하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자가 됩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지고 성문이 불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부터 마음이 편치 못했습니다. 하나님께 엎드려 간절하게 기도하고 금식했지만 마음은 그곳에 가 있었습니다. 얼굴을 통해서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왕이 알아채고 그에게 묻습니다. 2절입니다.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하더라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왕의 질문 앞에 그는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자신의 얼굴 표정이 왕의 식탁을 망쳤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포악한 왕이라면 그에게 어떤 행동을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 의지해서 용기를 내어서 이 상황을 왕께 아룁니다. 3절입니다.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 하니”

사실 이 대답은 적절한 대답이 아닙니다. 왕이 어찌하여 네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고 물었다면 “제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하고 머리가 땅에 닿도록 엎드려 용서를 구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는 사실 그대로 자기의 문제를 왕께 아뢰고 있습니다. 그러자 왕이 오히려 다른 모습으로 그에게 질문합니다. 4절입니다.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왕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고 질문했을 때 그 질문을 받은 느헤미야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그 짧은 순간에 하나님께 묵도했습니다. 짧은 그 순간에 마음을 모아서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런 기도를 화살기도라고 합니다. 하나님께 짧은 순간 엎드려 간구하는 짧은 기도, 절체절명의 순간에 간절하게 구하는 기도가 화살기도입니다.

느헤미야는 그렇게 하나님 앞에 순간을 붙잡고 기도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켰고 하나님이 느헤미야를 사랑하게 만든 비결이었습니다. 기도의 훈련이 평소에 되어 있지 않으면 이 짧은 순간에 하나님께 묵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저녁에 누워서 하루를 반추하면 내가 그 때 하나님께 기도해야 했는데 하는 후회를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순간순간마다 매사에 하나님께 짧은 기도를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도 결정할 일이 있을 때 지나가는 순간을 붙들고 하나님께 짧은 기도를 드리기를 바랍니다. 기도를 드린 후 구체적으로 왕께 구합니다. 5절입니다.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나를 보내달라고 구하고 있습니다. 공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나를 예루살렘 성의 총독으로 보내주십시오.”라고 자기 입으로 왕께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공직을 걸고 때로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구하는 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간절하게 구하는 느헤미야를 귀하게 보셨습니다. 왕의 마음을 움직여 주셨습니다.

잘못된 신앙인의 모습은 기도 따로, 삶 따로, 예배 따로, 행동 따로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읽고 감동은 받는데 은혜와 감동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잘못된 성도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마음에 감동을 받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감동된 모습을 현장에서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위직의 자리를 스스로 박차고 일어나서 고생의 현장으로 내려가는 느헤미야의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귀하게 보셨습니다. 이런 모습은 사탄도 두렵게 하고 떨게 합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에 성벽을 쌓고 성문을 달러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탄이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10절 말씀입니다.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가 이스라엘 자손을 흥왕하게 하려는 사람이 왔다 함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산발랏과 도비야 그리고 게셈은 느헤미야를 끝까지 괴롭혔던 사람입니다. 이 사람들은 느헤미야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워서 근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탄의 앞잡이가 되어 사탄 노릇을 했던 사람들을 근심하게 한 것은 바로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느헤미야의 간절한 기도가 이런 역사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우리 인생의 발목을 잡으려는 사탄을 근심하게 하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탄을 근심하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은 짧은 순간에도 하나님 앞에 묵도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입술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기도로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주의 백성들에게 이런 귀한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2. 실천다짐

1) 화살기도로 순간의 시험을 이기겠습니다.

2)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행동을 하며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 이 하루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진실한 기도의 입술이 살아있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성경별

삼상
삼하
왕상
왕하
대상
대하
고전
고후
살전
살후
딤전
딤후
벧전
벧후
요일
요이
요삼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13 (느헤미야 13장) 무너진 공동체, 다시 결단하다 정지훈 2018-08-29 2116
12 (느헤미야 12장) 감사와 위탁 정지훈 2018-08-28 1361
11 (느헤미야 11장) 지도자의 사명 정지훈 2018-08-27 1528
10 (느헤미야 10장) 결단은 구체적으로 정지훈 2018-08-24 1413
9 (느헤미야 9장) 말씀의 능력 정지훈 2018-08-23 1411
8 (느헤미야 8장) 협업과 분업 정지훈 2018-08-22 1006
7 (느헤미야 7장) 느디님 사람들 정지훈 2018-08-21 1470
6 (느헤미야 6장) 끝까지 깨어 있어야 이룰 수 있습니다 정지훈 2018-08-20 1864
5 (느헤미야 5장) 모범을 보이는 지도자 정지훈 2018-08-17 1392
4 (느헤미야 4장) 도전과 응전의 역사 정지훈 2018-08-16 1703
3 (느헤미야 3장)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사람들 정지훈 2018-08-15 1180
2 (느헤미야 2장) 간절한 기도 정지훈 2018-08-14 1322
1 (느헤미야 1장) 공감하는 리더 정지훈 2018-08-13 1366
1
  • 양산중앙교회 : 담임목사 정지훈

  • (50618)경남 양산시 장동2길 14
    (지번주소 : 경남 양산시 북부동 351-1)
  • Tel : 055-386-2447 Fax : 055-388-2447
    e-mail : onefamily1957@gmail.com
  • Since 1957. Copyright©YANGSANJUNGANG PRESBYTERIAN CHURCH 2020.
  • All rights reserved.Designed by(주)스데반정보
  • 양산중앙교회는 신천지 및
  • 이단단체를 거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