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느헤미야 4장) 도전과 응전의 역사
2018-08-16 06:55:31
정지훈
조회수   1703

1. 말씀묵상

영국의 유명한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자신의 대표적인 저서 ‘역사의 연구’에서 인류의 역사를 도전과 응전이 반복되는 역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어떤 거센 도전 앞에 인류가 그 도전을 해결하기 위한 응전이 역사를 발전시켜온 원동력이 되었고 지금까지 인류가 발전하고 성장하고 성숙해 온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가난에 직면한 인류의 응전은 기술 개발이었고 농업기술의 발전이라는 응전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것으로 인류는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고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도전과 응전으로 인류는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인류의 역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영적인 세계에서도 똑같은 패턴이 발견됩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가만히 두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 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려고 하는 사람들을 사탄은 갖가지 방법으로 괴롭히고 도전해 옵니다. 그러나 그 도전에 대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기도하고 열심을 다해서 응전해 냅니다.

영적인 세계도 사탄의 도전과 하나님 백성의 응전으로 하나님 백성들의 신앙이 성숙해 왔습니다. 우리 각자의 신앙생활과 공동체를 생각해 보아도 사탄의 많은 도전과 거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피나는 응전의 역사가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습니다.

느헤미야도 이런 일을 겪고 있습니다. 그가 3차포로 귀환자로 예루살렘을 재건하는 사명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는 자기 심복들을 데리고 오지 않았지만 탁월한 리더십과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능력으로 그 땅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위로부터 아래까지 지도자들부터 백성들까지 하나님이 주시는 탁월한 지혜를 가지고 성벽재건 공사에 동원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성을 쌓았습니다. 이대로 성벽이 완성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사탄은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거센 도전의 역사가 본문에 나오고 있습니다. 1절과 2절입니다. “산발랏이 우리가 성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유다 사람들을 비웃으며 자기 형제들과 사마리아 군대 앞에서 일러 말하되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스스로 견고하게 하려는가, 제사를 드리려는가, 하루에 일을 마치려는가 불탄 돌을 흙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려는가 하고”
 
산발랏은 사마리아를 주름잡고 있던 정치인이었습니다. 그가 사마리아 군대를 동원해서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군사력까지 동원할 수 있는 사마리아 지역의 실력자였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그가 왜 이렇게 유다백성들이 예루살렘 성벽을 건축하는데 분노하고 방해하는 것일까요? 그는 사마리아 성의 정치인으로서 당시 예루살렘의 경제적인 영역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지고 예루살렘 사람들이 자치권을 잃었고 그들은 자기의 힘으로 자급자족할 수 없게 되자 사마리아의 산발랏 같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제적 영향력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벽이 세워지고 그 성에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면 그의 영향력이 갈수록 미미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산발랏은 성벽이 세워지고 성이 제 모습을 갖추어가는 것을 방해합니다. 

또 한 사람이 조롱하고 방해합니다. 3절입니다. “암몬 사람 도비야는 곁에 있다가 이르되 그들이 건축하는 돌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하더라”

이 사람은 산발랏 곁에 있으면서 사익을 추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산발랏과 함께 행동하는 사람이었고 산발랏의 행동 대장이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느헤미야와 예루살렘 백성들이 성벽을 쌓는 일에 거센 도전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느헤미야와 백성들의 응전이 어떠합니까? 4절입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나이다 원하건대 그들이 욕하는 것을 자기들의 머리에 돌리사 노략거리가 되어 이방에 사로잡히게 하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탄의 방해에 대처하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기도입니다. 느헤미야는 이 일을 시작할 때도 기도로 시작했습니다. 왕의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짧은 시간에도 하나님 앞에 묵도했습니다. 기도하고 시작한 일을 사탄이 방해할 때 그는 다시 기도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사탄이 방해하는 여러 가지 시도들이 있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기도밖에 없음을 느헤미야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교훈입니다.

​사실 예루살렘 성벽을 쌓기 전에는 이런 방해와 공작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을 때, 인생의 무너진 것들을 새롭게 세우려고 하지 않을 때 사탄도 우리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과 신앙에 무너진 것을 다시 쌓으려고 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할 때 사탄도 함께 일합니다. 사탄의 특징은 하나님이 일하시면 함께 일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정신 차리면 그들은 더 정신 차리고 열심히 일합니다.

이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탄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갖가지 술수를 써서 우리가 그 일을 하지 못하게 방해합니다. 그 때 우리가 오직 한 가지 붙잡아야 할 것은 기도밖에 없는 줄 믿습니다.

이렇게 한번 마음을 모아서 기도할 때 사탄이 떠나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느헤미야와 예루살렘 성의 백성들이 함께 마음 모아 기도할 때 산발랏 도비야가 도망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이들은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 7절과 8절입니다.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이 중수되어 그 허물어진 틈이 메꾸어져 간다 함을 듣고 심히 분노하여 다 함께 꾀하기를 예루살렘으로 가서 치고 그 곳을 요란하게 하자 하기로”

이제는 세력을 형성했습니다. 소수민족들을 모았습니다. 그들을 모아서 거짓소문을 냅니다. 사탄이 우리에게 겁을 주는 것입니다. 사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런 일들이 수없이 일어났지만 엄포로 그쳤을 뿐 실제로 행동에 옮겨지지 않은 것이 많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산발랏과 도비야가 소문은 내지만 실제로 이렇게 하기는 많은 난관들이 있습니다. 이유는 느헤미야가 페르시아 왕의 파송을 받은 정식총독이었기 때문입니다. 공권력에 대항하는 일이기 때문에 산발랏과 도비야가 정말 그렇게 하기에는 많은 부담이 따릅니다.

산발랏, 도비야,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 꾀한 일은 거짓 소문을 내는 일 밖에 없었습니다. 느헤미야가 성을 건축해서 페르시아 왕에 대해 모반을 꾀한다는 소문이었습니다. 헛된 소문, 거짓된 말, 요란하게 겁을 주는 것 이외에는 그들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문을 듣고 예루살렘 백성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이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느헤미야는 또 다른 응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9절입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들로 말미암아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는데”

기도하고 주야로 방어를 했습니다. 실제적으로 행동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탄의 도전에 응전하는 두 번째 방법은 실제적인 대비책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적인 대비책 없이 기도무릎만 꿇고 있어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탄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에게 어려움을 줄 때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까?” 고민하며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기도하면 능력도 주시고 행할 바를 알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실제적인 대비책으로 방어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인생의 무너진 것들을 쌓아 가는데 사탄이 어떤 시험을 해도 기도하시고 기도할 때마다 주시는 지혜로 실제적인 대비책을 가지고 응전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세워가는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사탄의 도전에 믿음의 응전을 할 수 있는 지헤를 가지기 원합니다.

2) 기도하고 행동하는 구체적인 신앙인이 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신앙인생의 도전과 응전을 슬기롭게 이루어 하나님의 기쁨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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