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욥기 31장) 깨끗한 과거
2018-10-25 06:45:30
정지훈
조회수   1409

1. 말씀묵상

어떤 특정한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둔 분들을 보면 자기가 하고 있는 분야에 대단한 집중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군인이나 정치인이 그 자리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한 마음으로 나서서 도와주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치인은 혹독한 청문회 과정도 통과해야 되고 고위관료가 되기 위해서는 도덕적인 문제에도 흠결이 없어야 합니다. 검증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낙마할 것입니다. 

사회 전반에 불어 닥친 ‘미투(Me Too)운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을 것입니다. 과거에 자신이 했던 언행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모든 행동이 현실의 성공을 발목잡고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기에 분명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욥을 보면 그는 정말 티끌만큼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몰론 자신도 전혀 알지 못했던 잘못이나 문제가 있을지는 모르나 적어도 자신이 기억하는 바에 한해서 그는 깨끗하다고 자부합니다. 욥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그의 깨끗한 과거와 당당함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5절과 6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만일 내가 허위와 함께 동행하고 내 발이 속임수에 빨랐다면 하나님께서 나를 공평한 저울에 달아보시고 그가 나의 온전함을 아시기를 바라노라”
하나님께서 나를 공평한 저울에 달아보시기를 바란다고 할 정도로 자신의 과거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욥은 31장에서 그의 자신감을 “만일 ~ 하였다면 나는 어떠해도 좋다.”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써서 표현합니다. 7절과 8절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만일 내 걸음이 길에서 떠났거나 내 마음이 내 눈을 따랐거나 내 손에 더러운 것이 묻었다면 내가 심은 것을 타인이 먹으며 나의 소출이 뿌리째 뽑히기를 바라노라” 이런 구조로 31장이 계속 이어집니다. 만일 내가 과거에 다른 사람들이 짓는 죄와 같은 악을 행했다면 나에게는 이런 일이 있어도 좋다는 식의 당당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볼 때 욥이 너무 교만한 것 아닌가 라고도 생각할 수 있으나 사실 그만큼 자신의 과거의 삶에 깨끗하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 시점에 우리 과거를 돌아보면 우리는 더럽고 추한 죄로 많이 얼룩져 있음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에게는 고백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는 숨길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제가 이 문제도 걸리고 저 문제도 걸립니다. 사람에게 잘못한 일이 많고 물질관계도 깨끗하지 못했고 언어습관도 거칠었습니다.”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일에 죄로 얼룩져 있습니다. 이렇게 욥처럼 과거의 깨끗함과 정결함을 자랑할 사람이 과연 몇 명 정도가 있겠습니까? 오늘 우리도 모두 같은 죄인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욥은 정말 과거를 잘 살아온 사람처럼 당당하게 자신의 모습을 하나님께 변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모습을 교만으로 봐야 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 말씀에 비추어 본다면 버리지 말아야 할 최선을 다하는 의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마태복음 5장 20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우리는 이신칭의 교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인해서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행위를 경홀히 여기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교리의 그늘 뒤에 숨어서 우리의 행위가 어떠하든 간에 그 행위를 적당한 믿음으로 정당화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하신 말씀을 보면 우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 하십니다. 우리 행동을 정확하고 정직하게 하나님 말씀에 의지해서 바르게 살아갈 것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마태복음 23장 23절 말씀도 보시기 바랍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도 중요하고 행위도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욥의 당당함을 보면서 욥이 너무 의롭게 자기중심적인 행위의 치우쳐 살아가는 것이라고 비판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욥의 행위를 주님의 말씀에 비추어 생각해 보면 믿음을 가진 사람이 당연히 갖추어야 할 행동인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모든 의로운 행위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신앙생활의 한 가지 축입니다. 

행동이 무너지고 삶이 무너지고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말씀에서 멀어진다면 우리 마음의 뜨거움이 아무리 살아 숨 쉰다 한들 그것은 행위 없는 믿음의 공허한 외침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행위로써의 삶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마음이 드러나는 것은 삶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신앙인들이 삶의 문제를 도외시하고서는 우리의 믿음을 입증할 방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갈망과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한다는 그 입술의 고백은 우리의 삶과 행위로 드러날 뿐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살아가시면서 하나님 앞에서 삶으로 믿음을 입증하시고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사람인지, 진실로 우리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믿음을 소유한 자인지 그것은 오직 우리의 행위로 이웃들에게 드러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삶을 입증하시고 보여주시고 살아가는 거룩하고 복된 하루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믿음과 삶이 하나가 되는 인생을 살겠습니다.

2) 시간이 지난 후에 오늘의 삶이 부끄럽지 않도록 성실하고 거룩하게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오늘의 거룩함이 내일의 당당함이 되게 하시며 아버지의 자녀다운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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