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욥기 41장) 리워야단이 주는 교훈
2018-11-08 06:42:52
정지훈
조회수   1866

1. 말씀묵상

가끔 해외토픽을 보면 유럽의 어느 한 마을 호숫가에 괴생물체가 나타났다는 보도를 접할 때가 있습니다. 목격자인 동네주민의 말을 인용하며 그 생명체의 크기가 대략 공룡처럼 크고 얼굴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적이 없고 전체적으로 검은 색깔이라고 합니다. 생물학자의 말을 빌면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바가 없다는 식의 해외토픽을 접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보도를 접할 때 마다 과연 그런 생물체가 있기는 할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만약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입니다. 아직까지 인간에게 알려지지 않고 학계에는 보고되지 않은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르지만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세계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욥이 살던 당시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며 나타나기만 하면 재앙을 준다고 여겨지던 ‘리워야단’이라는 생명체가 소개됩니다. 1절 말씀입니다. “네가 낚시로 리워야단을 끌어낼 수 있겠느냐 노끈으로 그 혀를 맬 수 있겠느냐”

리워야단은 성경 각주에 보면 악어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이 느낀 공포와 두려움은 과연 악어로만 한정 지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리워야단은 엄청나게 크고 모양은 꾸불꾸불한 뱀 같으며 나타나기만 하면 사람들을 재앙으로 몰아가고 주변에 있는 어떤 생명도 삼켜버리는 무시무시한 괴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대 사람들은 이것이 얼마나 무서웠던지 머리가 일곱 달린 용으로 묘사한 문헌들도 많이 있습니다. 유럽권에서는 ‘레비아탄’이라 부르기도 하고 ‘리바이어던’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리워야단이라는 생명체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이긴 한데 어떤 것보다도 무시무시하고 사람들이 길들일 수 없는 생명체로 하나님께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욥과 욥의 친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들이 이것을 만질 수나 있겠느냐? 길들일 수 있겠느냐? 잡을 수 있겠느냐?” 

계속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7절과 8절입니다. “네가 능히 많은 창으로 그 가죽을 찌르거나 작살을 그 머리에 꽂을 수 있겠느냐 네 손을 그것에게 얹어 보라 다시는 싸울 생각을 못하리라” 사실 이 생명체를 하나님께서 언급하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마음대로 할 수 있으나 사람은 그 어느 누구도 감히 이 생명체와 싸울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시편 74편 1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리워야단의 머리를 부수신다는 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살리기도 하시고 죽이기도 하시고 머리를 부수기도 하시고 몸을 잘게 찢어 쪼개기도 하실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능력 안에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인 리워야단을 함부로 할 수 없고 무서워서 피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그런 존재인 인간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함부로 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아이러니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리워야단을 통해서 욥과 욥의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바로 그 말씀입니다. 

10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아무도 그것을 격동시킬 만큼 담대하지 못하거든 누가 내게 감히 대항할 수 있겠느냐” 하나님의 논리가 바로 이것입니다. 아무도 리워야단에게는 함부로 할 수 없으면서 왜 나에게는 이렇게 함부로 하느냐는 말씀입니다. 욥이 하나님께 트집 잡고 욥이 하나님께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하시는 모든 행동은 왜 이렇게 불공평하십니까? 나는 선한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하나님은 나에게 왜 이런 고난과 고통을 주십니까?” 하나님에 대해서 온갖 말로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했던 욥이었고 욥의 친구들은 자신들의 모자란 지식으로 하나님을 다 안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욥과 욥의 친구들도 하나님의 피조물인 리워야단을 함부로 잡을 수 없고 그 앞에 가면 무서워서 벌벌 떨고 도망가는 존재들에 불과하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이것은 욥이나 욥의 친구들뿐만 아니고 오늘 우리도 같은 상황 아래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세계 생명체 가운데 그 어떤 것도 전부 알지 못합니다. 아무리 작은 생명체라 하더라도 그 신비에 대해서 인간이 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작은 생명체의 신비로움을 인간은 알 수 없고 무시무시한 생명체의 파괴력을 인간은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교만하게도 생명을 지으신 하나님 앞에서 지존자를 함부로 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역설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을 오해하고 착각하고 오용한 결과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무한정 사랑을 베푸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이 무시 받아도 되는 존재는 아닙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무한정의 사랑을 베풀어주지만 그러나 부모의 존재가 자녀들에게 무시를 받을 만큼 연약하거나 모자란 존재는 아닌 것과 같은 이치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경외심을 마음에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로 살아가면서 하나님에 대해서 삼가는 마음, 하나님에 대해서 겸허히 행하는 마음, 주의 성전에 올라 올 때 하나님 앞에서 옷깃을 여미는 마음, 모든 말과 행동들을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고 듣고 계신다는 마음이 함께 있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착각하고 오용해서 하나님의 그 극진하신 사랑을 트집 잡고 원망하고 불평해서 하나님께 이렇게 책망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 살아가시면서 하나님은 우리의 경외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동시에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붙들고 살아가는 복된 하루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리워야단을 다스리지 못하는 인간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함부로 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겠습니다.

2) 하나님의 사랑을 오용하지 않고 마음 깊이 잘 간직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사랑에 겨워 복을 복으로 여기지 않는 어리석은 인생이 되지 않고 오직 그 사랑 안에 거하기 원하오니 오늘도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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