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이사야 57장) 의인의 죽음
2019-12-06 06:50:00
정지훈
조회수   1219

1. 말씀묵상

세상에는 악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의인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서 악인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며 죄를 짓는다 하더라도 빛을 발하는 의인 한 두 사람쯤은  있을 것입니다. 악한 사람들이 모인 곳에 의인 몇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악인의 등살에 고통 받을 것입니다. 자신과 동역할 만한 사람도 찾기 쉽지 않습니다. 그들은 관영한 악인의 시대를 탓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다릅니다. 하나님은 악이 관영한 곳에서 살아가는 의인이 복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들을 복되게 하고 평강을 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말씀이 하나님의 이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의인이 죽을지라도 마음에 두는 자가 없고 진실한 이들이 거두어 감을 당할지라도 깨닫는 자가 없도다 의인들은 악한 자들 앞에서 불리어가도다”

의인이 죽을 지라도 마음에 두는 자가 없는 이 세상은 악한 세상입니다. 얼마나 악한 세상이기에 의인의 죽음에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런 세상은 참으로 악합니다. 이렇게 악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펼치며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다가 생명을 다한 사람은 아까운 사람입니다. 시대를 잘 만났으면 편안하게 오래 잘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2절을 보십시오. “그들은 평안에 들어갔나니 바른 길로 가는 자들은 그들의 침상에서 편히 쉬리라”

하나님은 그들이 편히 쉴 것이고 평안 가운데 들어갔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한 사람의 의인을 떠올립니다. 열왕기하 22장과 23장에 걸쳐 나오는 남유다의 선한 왕, 요시아입니다. 요시아는 어려운 시절에 태어났습니다. 나라의 정치적 상황이 복잡했고 영적으로도 혼탁한 세월을 살았습니다. 그는 8살 때 왕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할 나이에 왕이 되었으니 정확한 판단력을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가 섭정을 합니다. 무려 18년 동안이나 돌보아 주었습니다. 요시아의 어머니는 좋은 분이었습니다. 18년 동안 섭정을 하면서 아들에게 하나님 신앙을 가르쳤습니다. 26세가 되어서 왕위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가 왕이 된 후에 가장 먼저 한 일이 성전을 깨끗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바알 신앙으로 온 나라가 무너져 내려 성전에 출입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성전을 깨끗하게 수리하고 예배부터 회복하겠다는 마음으로 성전을 수리합니다. 성전을 수리하다가 의외의 수확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발견한 것입니다. 모세 오경이 방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서기관을 시켜서 성경을 낭독하게 합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깊이 회개하고 통회합니다. 지금까지 잘못 살아왔으며, 지금까지 이 나라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했음을 깨닫고 회개합니다. 그리고 종교개혁을 실시합니다.

개혁은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나라를 새롭게 했습니다. 우상을 훼파했고 산당을 파괴했습니다. 오직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굳게 세웠습니다. 열왕기하 23장 25절에는 이런 개혁은 요시아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다고 기록합니다. 그는 전무후무한 종교개혁을 이루어 내었던 위대한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요절합니다. 당시 신흥 강대국이었던 바벨론이 밀고 들어옵니다. 바벨론의 최종 목표는 이집트였습니다. 이집트를 목표로 삼고 유프라테스 강에서 배를 띄웁니다. 그 강이 끝나는 갈그미스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켰습니다. 이집트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집트 왕 바로느고가 출정을 감행합니다. 바로느고가 유다에게 길을 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너희 나라를 지나서 갈그미스로 올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요시아는 유다가 이방의 전쟁터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군대를 거느리고 바로느고를 막아섭니다. 므깃도 전투였습니다. 결국 그는 므깃도 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사람들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왜 이렇게 훌륭한 왕이 요절해야만 하는가? 그가 남유다의 빛과 희망이었는데 하나님이 그를 왜 이렇게 허무하게 데려가셨는가? 하나님께서는 그를 데려가심으로 악하고 험한 세상으로부터 그에게 자유를 주신 것입니다. 이제는 천국에서 영원한 평안을 누리라고 그를 데려가셨습니다. 

우리가 판단하는 것과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것은 이렇게 다릅니다. 하나님은 높은 곳에 계시고 하나님의 생각이 우리의 생각과 다르고 하나님의 판단이 우리의 판단과 다릅니다. 15절 말씀을 보십시오. “지극히 존귀하며 영원히 거하시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이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있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생시키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려 함이라”

하나님은 높고 거룩한 곳에 계십니다. 하나님이 판단하시고 생각하시는 것은 미련하고 연약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의 생각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세상의 부조리를 봅니다. 의인이 고통 받고 죄인은 번성합니다. 성질 급한 우리는 하나님께 항변하고 따집니다. 악한 사람의 번성을 보고 억울해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내가 생각한 것이 너희와 다르지만 나는 너희에게 평안을 주는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악하고 험한 세상에서 산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에게 평안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누릴 수 있는 영원한 평안이 우리의 평안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요시아 왕이 요절했지만 지금도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평강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오늘 하루 평안 가운데 거하시기 바랍니다. 

반면에 악한 사람은 평안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20절과 21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악인은 평온함을 얻지 못하고 그 물이 진흙과 더러운 것을 늘 솟구쳐 내는 요동하는 바다와 같으니라 내 하나님의 말씀에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

악인은 평강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악인이 번성하는 것 같고 그들이 세상의 부귀와 영화를 모두 누리는 것 같지만 그들의 마음은 불안과 공포가 가득합니다. 그들에게 영원한 평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비록 이 악한 세상에서 고통당한다 할지라도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샬롬의 평화가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샬롬의 평화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나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를 때 하나님의 생각을 전적으로 따르겠습니다.

2) 악의 번성과 악인의 번영을 부러워하지 않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과 생각이 다를 때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따르는 큰 믿음 허락하여 주옵소서.

댓글

8520 2019-12-10 08:37:01
아멘 은혜로우신 하나님 하나님의 자녀로 불러 주셨사오니 의로 인쳐 주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의 선하신 뜻을 분별하며 그 뜻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세상의 부조리 속에서도 빛을 발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능력을 베풀어 주옵소서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성경별

삼상
삼하
왕상
왕하
대상
대하
고전
고후
살전
살후
딤전
딤후
벧전
벧후
요일
요이
요삼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1211 (요한계시록 22장) 내가 속히 오리라 정지훈 2021-10-06 2099
1210 (요한계시록 21장) 새 하늘과 새 땅 정지훈 2021-10-05 1051
1209 (요한계시록 20장) 하늘에서 불이 내리다 정지훈 2021-10-04 1019
1208 (요한계시록 19장) 어린 양의 신부 정지훈 2021-10-01 960
1207 (요한계시록 18장) 바벨론의 심판 정지훈 2021-09-30 738
1206 (요한계시록 17장) 하나님의 법정에서 정지훈 2021-09-29 780
1205 (요한계시록 16장) 일곱 대접 심판 정지훈 2021-09-28 939
1204 (요한계시록 15장) 하나님의 거문고 정지훈 2021-09-27 837
1203 (요한계시록 14장) 어디로 인도하든지 정지훈 2021-09-24 856
1202 (요한계시록 13장) 짐승의 표 정지훈 2021-09-23 980
1201 (요한계시록 12장) 해를 옷 입은 여자 정지훈 2021-09-22 903
1200 (요한계시록 11장) 두 증인 정지훈 2021-09-21 1056
1199 (요한계시록 10장) 배에는 쓴 말씀 정지훈 2021-09-20 831
1198 (요한계시록 9장) 돌이키지 않는 사람들 정지훈 2021-09-17 1046
1197 (요한계시록 8장) 인내하시는 하나님 정지훈 2021-09-16 1000
1 2 3 4 5 6 7 8 9 10 ... 81
  • 양산중앙교회 : 담임목사 정지훈

  • (50618)경남 양산시 장동2길 14
    (지번주소 : 경남 양산시 북부동 351-1)
  • Tel : 055-386-2447 Fax : 055-388-2447
    e-mail : onefamily1957@gmail.com
  • Since 1957. Copyright©YANGSANJUNGANG PRESBYTERIAN CHURCH 2020.
  • All rights reserved.Designed by(주)스데반정보
  • 양산중앙교회는 신천지 및
  • 이단단체를 거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