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우리가 맺는 인간관계는 좋을 때도 있고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양자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둘 중 하나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면 주도권을 가진 사람이 그 일을 감당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 자식 간에 문제가 생기면 부모가 먼저 손을 내밀면 문제는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고 형제 관계는 형이 먼저 손을 내밀면 쉽게 해결 될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죄로 인해서 깨어지고 단절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는 엄청난 희생을 치르셨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하나님 안에서 새롭게 회복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도 유다 백성들을 향한 구원계획과 그들을 세워 가시는 은혜가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떠나 살았습니다. 우상을 숭배했고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일을 일삼았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고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70년 동안 그들을 징계하셨습니다. 그 기간 동안 그들은 고통과 수고를 감당해야 했고 그 수고 끝에 하나님은 그들을 회복시키시고 고향으로 돌려보냅니다.
그들을 사랑하신 것도 하나님이 먼저 하셨고 그들이 우상 숭배에 빠져있을 때 돌이키라고 호소하신 것도 하나님이시고 말을 듣지 않자 나라를 빼앗고 포로로 보내신 것도 하나님이었습니다. 이제 회복시키시는 것도 하나님이 먼저 하셨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나는 시온의 의가 빛 같이,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 같이 나타나도록 시온을 위하여 잠잠하지 아니하며 예루살렘을 위하여 쉬지 아니할 것인즉”
하나님께서 시온의 회복과 예루살렘의 구원을 위하여 내가 먼저 주도적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구체적인 시작은 포로의 신분을 하나님의 신부로 바꾸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4절을 보십시오. “다시는 너를 버림 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뿔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 헵시바는 ‘나의 기쁨이 그녀에게 있다’는 뜻입니다. 뿔라는 ‘결혼한 여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의 신분을 하나님의 신부로 상승시키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의 신분은 70년 동안 포로였습니다. 하나님은 포로를 하나님과 결혼한 신부로 바꾸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유다 백성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출발이었습니다.
사실 신분이 이렇게 갑자기 바뀌면 우리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70년 동안 포로로 있다가 갑자기 신부라니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탄의 사로잡혀 종노릇하던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첫 출발입니다. 우리가 자녀다워서 자녀가 아니고 하나님의 백성다워서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손 내밀어 주시고 자녀로 신부로 불러주신 것입니다. ‘너는 나의 헵시바, 너는 나의 뿔라’라 불러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거룩한 신부로 불러 주셨으니 눈동자같이 살피시고 보호하신다고 약속하십니다. 6절을 보십시오.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운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신부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눈동자같이 살피고 어떤 사탄 마귀의 침략에도 상하지 않도록 보호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삼아 주셨다면 그 다음 단계는 이렇게 확실하게 지켜내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죄악 가운데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우리를 사탄의 손에서 보호하시고 지금도 지켜주고 계십니다. 우리는 매 순간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영적으로 민감하게 깨어 있으면 하나님께서 돌보신다는 것을 경험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구원의 파수꾼을 통해서 우리를 지키십니다.
뿐만 아니라 생업에서도 우리를 지킨다고 말씀하십니다. 8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그 오른손, 그 능력의 팔로 맹세하시되 내가 다시는 네 곡식을 네 원수들에게 양식으로 주지 아니하겠고 네가 수고하여 얻은 포도주를 이방인이 마시지 못하게 할 것인즉”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수고하여 얻은 곡식을 우리가 먹고 마시게 할 것이며 이방 백성들이 포도주를 빼앗지 못하도록 지켜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일확천금을 꿈꿉니다. 우리가 수고하지 않은 것, 노력하지 않은 것을 얻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백성은 우리 손으로 수고한 것의 대가를 누리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땀 흘려 수고한 것을 약탈당하지 않도록 도우십니다.
오늘 이 세상에는 노력한 것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땀 흘려 수고했지만 열매를 누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수고한 대가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약속하신 구원의 경륜입니다.
종 되었던 자를 하나님의 신부로 부르시고 그들을 보호하시고 파수꾼을 세운다고 약속하셨고 먹는 것과 입는 것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하셨으니 이제 우리는 두려워 할 이유가 없습니다. 당당하게 성문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신부들에게 어깨 펴고 세상 가운데로 나아갈 것을 주문하십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가라 백성이 올 길을 닦으라 큰 길을 수축하고 수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치를 들라”
하나님께서는 깃발을 들고 만민 가운데로 당당하게 나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 이것입니다. 우리는 죄 가운데에서 사탄의 종노릇 하던 자들이었는데 하나님이 신분을 바꾸어 주시고 세상 가운데로 당당히 나가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신분이 바뀌었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대로 세상 한 가운데서 믿음으로 달려가시기를 바랍니다. 당당하게 어깨 펴고 세상 가운데로 진군하여 하나님께서 주실 승리를 온전히 누리고 살아가는 주의 백성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죄인된 우리를 하나님의 신부로 부르신 은혜를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2) 어깨 펴고 당당하게 세상을 이기며 하나님 앞에서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죄인으로 살던 나를 신부로 부르신 사랑을 기억하며 오늘도 세상을 이기며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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