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다니엘 4장) 하나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2020-05-25 06:50:00
정지훈
조회수   1255

1. 말씀묵상

가정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은 식구들의 서열을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누가 결정권자인지, 누구에게 애교를 부려야 하는지, 누구에게는 짖어도 되는지 알고 있습니다. 특히 먹이를 주는 사람에게는 얼마나 애교를 부리는지 놀랍습니다. 애완동물도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과 먹이 주는 사람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데 사람은 어떻습니까? 사람은 자신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알고 그 분에게 절대순종하며 살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어리석게도 하나님에게 합당한 영광을 돌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줄 알고 살아가는 미련한 존재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 나오는 느부갓네살 왕이 그러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꿈을 꾸었습니다. 다니엘 2장에도 꿈을 꾸었고 4장에도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꿈자리가 불길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꿈자리 때문에 불안하고 번민에 떨고 있습니다. 4절과 5절을 보시겠습니다. “나 느부갓네살이 내 집에 편히 있으며 내 궁에서 평강할 때에 한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였으니 곧 내 침상에서 생각하는 것과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으로 말미암아 번민하였었노라” 사람들이 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일 때문입니다. 해결할 수 없는 일은 전능자에게 맡기면 되는데 그것을 못하기 때문에 불안합니다. 이렇게 한 번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마음이 무너집니다. 우리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 나를 지으셨으니 인도하실 것이라는 절대적인 믿음이 없다면 예측 불가능한 이 세상을 불안한 마음으로 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도 제국의 영광이 영원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이미 거대한 신상 꿈을 꾸었고 다니엘의 해몽을 통해 그의 나라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금 신상을 만들어서 백성들이 그 앞에서 충성을 맹세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시 꿈을 꾸고 불안해서 죽을 것만 같습니다. 

꿈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나무가 하늘에 닿을 듯이 높이 뻗어 있습니다. 거기까지는 보기 좋았습니다. 나무는 각종열매를 냅니다. 그 나무 아래에 들짐승이 쉼을 얻습니다. 나뭇가지에 새들이 깃들입니다.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순찰하는 사람이 내려옵니다. 그는 나무를 베기 시작합니다. 들짐승을 내쫓습니다. 새들도 쫓아냅니다. 보는 이가 불안에 빠집니다. 하지만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뿌리와 그루터기는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꿈에서 깨어 이 꿈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몰라서 다니엘을 다시 불러들입니다. 꿈 해석을 부탁합니다. 다니엘이 왕의 꿈 이야기를 듣고 잠시 멈칫거리더니 왕에게 꿈을 해석해 줍니다. “큰 나무는 왕을 의미합니다. 지금 왕이 누리는 영광과 영화처럼 이 나라가 영원히 뻗어나가 하늘에 닿을 듯이 높이 뻗어있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순찰하는 분이 내려오시는데 그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왕을 쫓아내시고 7년 동안 들짐승처럼 배회화게 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왕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면 다시 회복시킬 것입니다.” 다니엘의 해몽이었습니다. 25절과 26절입니다.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 그 때에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 또 그들이 그 나무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 하였은즉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

다니엘의 해몽에 따르면 하나님이 느부갓네살을 심판하신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여지를 남겨두셨습니다. 뿌리와 그루터기를 남겨두셨고 그에게도 이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셨습니다. 27절입니다.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

한 가지 이 재앙을 피할 수 있는 길은 공의를 행하는 것, 즉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기는 것이이었습니다. 당시 느부갓네살이 다스리는 바벨론은 피지배 국가를 가혹하게 다스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을 이방을 심판하는 지팡이로 삼으셨지 하나님의 주권까지 위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바벨론은 유다와 이집트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을 마음대로 채찍질하고 다스렸습니다. 그들은 공의를 행하지 않았고 가난한 자를 압제했습니다. 다니엘은 말합니다. “이제 이런 일을 그만 두십시오. 하나님께서 왕을 지팡이로 삼으신 것을 기억하시고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왕을 긍휼히 여기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 항상 여백을 남겨 두십니다. 기회를 주시고 기다려 주십니다. 노아 홍수 때도 그러하셨고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기 전에도 돌이킬 기회를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경고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기다려주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를 알 수 있는 영적인 분별력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자그마치 열두 달, 일 년이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왕은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말았습니다. 29절과 30절입니다. “열두 달이 지난 후에 내가 바벨론 왕궁 지붕에서 거닐새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열두 달 동안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지 않는 것을 보고 개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니엘이 말한 해몽이 틀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시간을 기회로 주신 것입니다. 꿈을 꾸고 일 년이 지난 후에 평안한 마음으로 왕궁 옥상을 거닐면서 이 나라와 제국을 건설한 것이 나의 위엄의 영광이 아니냐고 스스로 자랑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를 쫓아내시고 말씀하신대로 칠 년 동안 왕권을 빼앗아 가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우리는 느부갓네살에게 임한 심판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회를 주실 때 붙들고 기도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기회는 영원히 이어지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시고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칠 년이 지난 후에 왕은 깨닫습니다. 존귀하신 하나님을 인정해야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34절입니다. “그 기한이 차매 나 느부갓네살이 하늘을 우러러 보았더니 내 총명이 다시 내게로 돌아온지라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나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하나님이 돌이키는 그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우리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하나님 자리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오늘도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무릎 꿇고 그 분만이 나를 주관하시고 모든 존귀와 영광을 받으실 분임을 인정하고 살아가는 복된 하루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고백합니다.

2)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리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기로 결단합니다. 이 결단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켜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댓글

레인트리 2020-05-25 23:22:57
하나님은 어떤 식으로든 싸인을 주고 계시지만 우리는 귀 기울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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