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스가랴 3장)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권위
2020-08-31 06:50:00
정지훈
조회수   865

1. 말씀묵상

권위는 어떻게 할 때 생겨나는 것일까요? 어떤 사람이 아무나 붙잡고 나는 권위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없던 권위가 갑자기 생겨나지 않습니다. 학자의 권위는 어떤 학교에서 누구에게 배웠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며 배움의 결과가 드러나는 논문의 독창성도 중요합니다. 권위 있는 학술지에 논문이 실리고 그 논문을 읽은 사람들에 의해서 독창성과 탁월함이 인정될 때 그의 학술적 권위가 확보됩니다. 음악과 미술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를 가르친 스승이 누구냐 하는 것이 권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영적인 권위는 어떻게 생겨나는 것입니까? 영적인 권위는 두 말할 나위 없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야 합니다. 사람이 인정해 주기 전에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어야 권위 있는 영적인 사람이 됩니다.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 얼마나 많은 것을 배웠느냐, 얼마나 많은 권력을 누리고 있느냐 하는 것은 영적 권위에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목수의 아들이셨지만 당당하셨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당당하게 말씀하시고 하늘 아버지의 권능으로 능력을 행하셨습니다. 그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분의 말씀에는 권위가 있었고 힘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권위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권위를 세워주시고 백성들에게 여호수아를 따라 일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스가랴가 환상을 보았습니다. 환상 중에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사탄이 서있습니다. 천사도 있습니다. 하나님도 좌정해 계십니다. 그런데 사탄이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대적하여 참소합니다. 사탄이 어떤 말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지만 사탄이 그를 괴롭게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스가랴서의 시대적 배경은 포로에서 귀환한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성전 재건의 사명과 그 사명이 16년 동안 중단된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포로에서 귀환하는 자들에게 중요한 사명을 주셨는데 그것은 성전 재건이었습니다. 그들이 터만 닦아 놓고 16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때문에 정치적인 책임을 맡은 스룹바벨과 영적인 책임을 맡은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북돋우기 위해서 선지자 학개를 보내시고 이어서 스가랴 선지자를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그들의 권위를 인정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지금 16년 동안 성전 재건이 중단된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사탄이 배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탄이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 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백성들을 분열하게 만들었습니다. 백성들끼리 참소하게 했고 영적인 리더십이었던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 때문에 성전 재건 사역은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고 갈수록 늦추어져서 16년 동안이나 중단된 것이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사탄을 불러서 책망하십니다. 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하나님께서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를 언급하셨습니다. 여기서 불은 바벨론을 의미합니다. 그슬린 나무는 대제사장 여호수아입니다. 그가 바벨론에서 갖은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고 검게 그을려졌을 때 하나님은 그를 건져 내셨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여호수아를 인정하지 않고 백성들을 조정하여 그의 리더십을 흔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사탄이 한 일을 이렇게 직접적으로 책망하셨습니다.

그러면 사탄은 백성들을 어떻게 충동질 했을까요? 백성들은 어떤 이유로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그의 아버지 여호사닥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아버지는 기원전 605년 1차포로 때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역대상 6장 15절을 보면 그는 1차 포로자 명단에 들어있습니다. 아버지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기 때문에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바벨론에서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 청년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가 바벨론에서 보냈던 세월을 생각해 보십시오. 길게는 70년을 다 채웠을 수도 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의 영화를 보지 못했고 평생을 포로로 보냈던 사람이었습니다.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처럼 그는 초토화되어 있고 고난을 온몸으로 받아내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드디어 포로에서 돌아왔습니다. 백성들은 뒤에서 수군거립니다. 우리가 포로되어 바벨론에 잡혀간 것은 너의 아버지 여호사닥 대제사장의 영향도 있지 않느냐? 그가 영적으로 우리를 제대로 인도하지 못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이 아니냐? 맞는 말입니다. 이 때문에 백성들은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영적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16년 동안 이 일이 지연된 이유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서 이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하게 하십니다. “내가 사탄을 책망했다. 이제 내가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새로운 옷을 입혀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3절과 4절을 보십시오.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서 있는지라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령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그가 입고 있던 더러운 옷은 백성들이 가지고 있던 오해의 옷이었고 아버지 여호사닥이 잘못한 허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 더러운 옷을 벗기시고 새로운 옷을 입혀주시며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영적 권위를 새롭게 해주십니다. 5절을 보십시오. “내가 말하되 정결한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 곧 정결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여호와의 천사는 곁에 섰더라”

깨끗한 옷을 입은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환상을 보고 선지자 스가랴가 한 마디를 더합니다. “정결한 관을 그의 머리에 씌워주소서.” 그의 말대로 하나님은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정결한 관을 씌워주었습니다. 영적 권위는 사람으로부터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사탄이 사람들을 충동질해서 권위를 깎아 내리고 분탕질 한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깨끗한 옷을 입히시고 정결한 관을 씌우시면 하늘로부터 임하는 권위가 새롭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어서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당부의 말씀을 하십니다. 7절을 보십시오.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만일 내 도를 행하며 내 규례를 지키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릴 것이요 내 뜰을 지킬 것이며 내가 또 너로 여기 섰는 자들 가운데에 왕래하게 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영적 권위를 지키는 방법을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 말과 내 규례를 지켜 행하라, 그러면 너로 하여금 나의 집을 다스리게 하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영적 권위를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영적 권위를 유지하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자신의 권위를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지킬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의 권위를 지켜 주실 것입니다.

이 말씀은 목회자와 중직들, 주의 일을 하는 모든 분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영적 권위가 있으면 일하기 수월합니다. 영적 권위를 어지럽히는 자들을 하나님이 가만히 두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탄을 책망하신 것처럼 오늘 영적 권위를 어지럽히는 자들을 하나님이 직접 책망하실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부모로서 영적 권위가 필요합니다. 일터에서도 기도하는 사람으로서 영적 권위가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교회에서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하나님은 우리의 권위를 지킨다는 사실입니다. 꼭 기억하시고 오늘 하루도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권위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임을 믿습니다.

2) 권위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고 말씀을 지키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 행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권위를 가지기 원하오니 성령의 은총을 주시옵소서.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성경별

삼상
삼하
왕상
왕하
대상
대하
고전
고후
살전
살후
딤전
딤후
벧전
벧후
요일
요이
요삼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14 (스가랴 14장) 최후 승리 정지훈 2020-09-15 1073
13 (스가랴 13장) 그 날이 오면 정지훈 2020-09-14 980
12 (스가랴 12장) 우리는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지훈 2020-09-11 1096
11 (스가랴 11장) 악역 배우 정지훈 2020-09-10 786
10 (스가랴 10장) 회개하면 미래가 있습니다 정지훈 2020-09-09 875
9 (스가랴 9장) 두 왕 이야기 정지훈 2020-09-08 1034
8 (스가랴 8장) 선순환 안에 살아야 합니다 정지훈 2020-09-07 800
7 (스가랴 7장)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정지훈 2020-09-04 773
6 (스가랴 6장) 영안을 가져야 합니다 정지훈 2020-09-03 849
5 (스가랴 5장) 하나님과 소통하는 자 정지훈 2020-09-02 687
4 (스가랴 4장) 두 그루의 감람나무 정지훈 2020-09-01 1242
3 (스가랴 3장)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권위 정지훈 2020-08-31 865
2 (스가랴 2장) 성곽 없는 성읍 정지훈 2020-08-14 1077
1 (스가랴 1장)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정지훈 2020-08-13 1336
1
  • 양산중앙교회 : 담임목사 정지훈

  • (50618)경남 양산시 장동2길 14
    (지번주소 : 경남 양산시 북부동 351-1)
  • Tel : 055-386-2447 Fax : 055-388-2447
    e-mail : onefamily1957@gmail.com
  • Since 1957. Copyright©YANGSANJUNGANG PRESBYTERIAN CHURCH 2020.
  • All rights reserved.Designed by(주)스데반정보
  • 양산중앙교회는 신천지 및
  • 이단단체를 거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