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어른들은 모든 일이 때가 있다고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공부해야 될 때가 있고 취업할 때가 있으며, 결혼할 때가 있고 자녀를 낳아 기를 때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때를 놓치면 불행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 길을 따라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과거에 우리는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떻습니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시기와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개의치 않습니다. 자기 주도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신앙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믿음을 가지고 사는 신앙인은 하나님 주도적인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와 시간에 맞추어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신앙인은 영적으로 가장 행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에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기 원하는 사람들과 하나님의 때를 맞추어 살고자 하는 예수님의 생각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시간은 초막절입니다. 유대인은 일 년에 세 번의 명절을 보냅니다. 유월절과 칠칠절, 그리고 초막절입니다. 유대인 성인 남자들은 명절이 되면 모두 성전에 올라갑니다. 예루살렘 성전에 예물을 가지고 올라가 드립니다. 명절이 되면 예루살렘은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당시 유대 땅에 사는 남자들은 모두 예루살렘에 올라왔고 흩어진 디아스포라 유대인들도 성전에 올라오기 위해 순례의 길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초막절이 다가오자 예수님의 동생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2절과 3절을 보십시오.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운지라 그 형제들이 예수께 이르되 당신이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유대로 가라는 말은 예루살렘으로 가라는 뜻입니다. ‘당신이 행하는 일’은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을 일컫는 것입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일,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신 일,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일,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동생들이 볼 때는 형님이 너무 답답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예루살렘에 가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한 번만 행하면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모든 사람들이 따를 텐데 갈릴리 시골에 머물러 있는 형님이 바보 같아 보였습니다.
이어서 예수님의 동생들은 자기 속을 드러냅니다. 4절을 보십시오.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 동생들이 생각할 때 예수님은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는 사람이라고 보았습니다. “형님 스스로도 유명해 지기를 원하면서 형님은 왜 이 시골에 묻혀있습니까?”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진심은 무엇이었을까요? 형님이 유명해지고 돈을 많이 벌면 집안을 일으킬 것이고 그들도 형님 덕을 보고 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형님이 메시아적인 권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골 촌구석에 묻혀있는 것이 답답해 죽을 것만 같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예수님 동생들의 말이 타당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만약 주님 동생이었다면 여기서 이러고 계십니까,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에 가서 당신의 능력과 권능을 마음껏 펼쳐 보이라고 말하지 않았겠습니까?
성경은 예수님 형제들을 이렇게 평가합니다. 5절을 보십시오. “이는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지극히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에게 성경은 이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제대로 믿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형제들의 생각을 아시고 갈릴리에 머물러 계신 이유를 설명합니다. 6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
사람의 때는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돈을 벌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어떤 일도 서슴지 않습니다. 유명해질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루어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내 때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때는 언제입니까? 주님의 때는 바로 유월절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유월절 어린양으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것입니다. 과거 출애굽 사건이 그러 했던 것처럼 주님은 유월절 어린양으로 돌아가셔야 했고 그때가 주님의 시간이었습니다.
과거 출애굽 사건 유월절에 사람들은 양을 잡았습니다. 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안에서 생명을 건졌습니다. 죽음의 사자가 피를 보고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이제 예수님이 한 마리 어린 양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의 피가 사람들의 몸과 마음과 영혼의 문설주와 인방에 부어질 때 죽음의 사자가 그들의 영혼에 함부로 침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유월절 어린양으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예정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단 한 번도, 단 한 시간도, 단 한 가지 일도 자신의 때에 맞추어 일한 적이 없습니다. 공생애 삶을 살면서 모든 때가 하나님의 시간에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영광 받고 높임을 받고 펼쳐지도록 살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때는 하나님의 때와 일치되어 있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때,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시간을 위해서 욕심과 생각을 버렸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때는 항상 자신에게 맞추어져있습니다. 내가 돈 벌고 출세하고 성공하고 이름이 높아지는 때가 아니라면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표를 보면 자기중심적이지 않았습니까? “이때가 아니면 차라리 죽음을 주십시오. 이때가 아니면 실패한 인생입니다.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닙니다.” 혹시 이렇게 말하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까?
하나님의 때에 맞추어 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너희 때는 성공을 위하여 물질을 위하여 맞추어져있구나. 하나님의 때에 너희의 시간을 맞추어 살아라.” 하나님의 때를 분별하기 위해서는 영적인 지각이 필요합니다. 기도하면서 영적 지각을 깨우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말씀 듣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때를 분별해야 합니다. 제대로 분별했다면 하나님의 때에 우리의 시간을 맞추어 살아가는 지혜롭고 능력 있는 하나님 백성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의 때에 나의 시간을 맞추겠습니다.
2) 탐욕과 거짓의 시간을 벗고 진리의 시간에 순종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주님 사랑 안에 거하고 하나님의 때를 분별하여 진리 안에 살아가는 능력있는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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