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인간을 가리켜 만물의 영장이라고 합니다. 동물보다 훨씬 뛰어난 존재이지만 사실 인간은 연약하고 한계가 많은 존재입니다. 재료가 흙으로 빚어져서 그렇습니다. 강철처럼 단단하지 못하고 문제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기저기가 아프기 시작하고 눈이 침침해서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귀가 잘 들리지도 않아서 이런저런 실수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스스로 낙심합니다.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옛날에는 꽤 총명하고 명석했는데 그런데 갈수록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날까 우울해집니다. 그런 중에 큰 병이라도 걸리면 그때는 인생이 끝난 것처럼 심한 우울감에 빠집니다. 그런데 인생이 이렇게 끝난다면 가장 불쌍한 인생이 그리스도인일 것입니다.
바울은 만약 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가장 불쌍한 자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그의 인생을 그리스도를 위해서 다 바쳤습니다. 그가 가진 것, 배운 것, 누렸던 모든 것을 예수님 때문에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부활이 없다면 가장 불쌍하고 억울한 존재가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활은 분명히 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첫 열매가 되셨고 우리는 그 다음 열매, 그 다음 열매로 순차적으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인간의 한계에 갇혀 낙심하고 절망하는 인생들이 나옵니다. 그러나 주님은 부활의 주님 되심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가정이 있었습니다. 삼남매, 나사로와 마르다, 마리아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터전은 베다니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실 때마다 예루살렘에서 오리정도 떨어진 베다니에 자주 들리셨습니다. 주님은 그곳에서 나사로와 마르다, 마리아와 함께 말씀도 나누시고 식탁 교제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가정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둥 같은 나사로가 큰 병에 걸린 것입니다. 그때 주님은 먼 곳에 계셨습니다. 자매들은 인편에 예수님께 전갈을 보냈습니다. 우리 오라비가 아프니 얼른 오셔서 고쳐달라고 간청합니다. 3절을 보십시오.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우리가 아는 예수님은 전갈을 받자마자 즉시 일어나서 달려왔을 것입니다. 그 당시는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못해서 편지를 보내는데 시간이 걸렸을 것이고 그 기간 동안 나사로의 병은 더 깊어졌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오시는 동안 생명이 촌각을 다투는 지경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전갈을 받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4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
예수님은 태연하셨습니다.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을 들은 제자들은 안심했을 것입니다. 죽을 병이 아니구나. 예수님이 죽을 병이 아니라 하시니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머물던 곳에 이틀을 더 계셨습니다. 6절을 보십시오.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 예수님이 이렇게 태평하시니까 제자들도 걱정 없이 그 자리에서 이틀을 더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그 기간 동안 나사로는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14절을 보십시오.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어떻게 된 것입니까? 예수님께서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나사로가 죽었습니다. 예수님이 거짓말 하신 것입니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람은 육체의 한계에 갇혀서 육체가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것으로 끝이 아니니 내가 사랑하는 나사로를 통해서 이것이 끝이 아님을 보여 주겠다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죽을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나사로처럼 몸이 아파서 죽을 지경이 된 사람, 경제적 타격을 입어서 죽을 지경이 된 사람, 자녀 문제 때문에 죽을 만큼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살아서 숨 쉬고 있으나 살아있는 목숨이 아니고 죽은 목숨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 외칩니다. 죽을 것 같다고 매일 외칩니다.
그때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다. 몸이 아픈 것, 경제적 문제, 자녀 문제로 죽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다. 이 일로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받을 것이다. 걱정하지 마라. 나에게 맡겨두고 내가 너희를 위하여 행하는 일을 보라”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고 장담하신대로 죽은 지 나흘 되어 냄새나는 나사로를 주님은 무덤에서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43절과 44절 말씀을 보십시오.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말씀하신대로 되었습니다. 이미 썩어서 냄새나는 자가 주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걸어 다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육체의 한계에 매여 있는 우리를 부활의 영광에 이르게 하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죽을 것처럼 호들갑 떠는 문제에도 걱정하지 말고 나에게 맡겨두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까? 남들에게 말할 수 없고 우리 마음 속 깊숙한 곳에 꼭꼭 숨겨두고 숨도 쉬지 못할 만큼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계신다면 걱정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나사로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라고 말씀하시고 풀어주실 것입니다. 그 주님을 신뢰하고 오늘 하루도 승리하시는 주님의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모든 문제를 하나님의 시각에서 보겠습니다.
2) 죽을 것처럼 호들갑떨었던 것에서 벗어나 주님께 맡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인생 문제를 주님께 맡기고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려 하오니 거룩한 손을 잡아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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