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학생들에게 교육감은 멀리 있는 분이며 평소에는 상관없는 분입니다. 교육감은 교육 행정을 책임지는 분이고 학생들은 공부만 하는데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학생들에게 교육감이 상관있는 날이 있는데 그날은 교육감이 학교를 시찰하러 오시는 날입니다. 그분이 오시는 날이 정해지면 그때부터 학생들은 피곤하고 분주해집니다. 학교 곳곳을 살피고 정리해야 하고 교실 환경 미화하느라 바쁩니다. 특히 연구수업을 하는 반은 더 바쁩니다.
일반 사병에게 사단장은 평소에는 상관없는 분입니다. 별을 두 개나 달고 있는 분이 사병들과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사단장이 군부대를 시찰하러 오시는 날이 정해지면 그때부터 불편하고 힘든 날이 시작됩니다. 전술훈련과 부대 환경 정리 등 신경 쓸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교육감이 오시거나 사단장이 오시면 불편한 이유는 지적사항 때문입니다. 시찰 후 지적 받으면 그때부터 모두가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이런 일은 유익할 때가 많습니다. 평소라면 학교 환경도 돌아보지 않고 군부대 환경도 살피지 않는데 그분 때문에 살피고 고치고 돌아보아 결국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유익해집니다.
신앙인에게 이런 역할을 하는 분이 성령님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책망하시는 영입니다. 평소에는 살피지 않고 신경 쓰지 않았던 일을 성령께서 오셔서 책망하시기 때문에 돌이키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으니 우리에게 유익합니다. 오늘은 성령님이 오셔서 주시는 유익을 예수님이 설명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양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유월절 어린양으로 돌아가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고 나면 성령을 보내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주님이 떠나는 것이 당시에는 슬픈 일이지만 성령님이 오시면 우리에게 유익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7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예수님이 떠나가는 것이 유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가셔야 보혜사 성령님을 보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이 떠나가는 것이 유익이라는 사실을 당시에는 깨닫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떠나가는 것이 어떻게 우리에게 유익이 된다는 말인가?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서운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성령이 하시는 사역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8절을 보십시오.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성령은 책망하는 영입니다. 책망한다는 말은 ‘엘렌코’라는 헬라어를 사용하는데 이 말의 뜻은 깨닫게 한다는 뜻입니다. 성령께서 오시기 전에는 깨닫지 못하고 자기 멋대로 살았지만 성령께서 오시면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깨달음을 주시고 돌이키게 할 것입니다.
이어서 주님은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깨닫게 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설명하십니다. 9절을 보십시오.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성령님은 죄에 대하여 깨닫게 하십니다. 이것은 성령이 하시는 가장 위대하고 기본적인 사역입니다. 성령님은 우리 마음에 찔림을 주어 죄 짓는 것을 멈추게 하십니다. 성령이 임하기 전에 우리는 욕망대로 살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하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살았습니다. 그것이 잘 사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내가 번 것이니 돈 쓰는 것도 멋대로 했습니다. 내 몸을 내 마음대로 사용하는데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성령이 우리 마음에 임하고 나니 돈 쓰는 것도 건강관리 하는 것도 내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것이 죄가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평소에는 죄를 인식하지 못하고 살았는데 성령님이 나의 몸과 영혼을 살피고 찌릅니다. 처음에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성령이 오시면 죄를 깨닫고 돌이키려고 노력합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성화의 삶으로 인도해 가시고 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령과 함께 하는 것이 유익임을 깨닫습니다. 지금 우리는 이 놀라운 은혜 가운데 있다면 그것이 축복입니다.
성령이 하시는 두 번째 사역입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구약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은 율법을 100% 다 지켜야 의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많은 율법을 죄성을 가진 인간이 어떻게 다 지키겠습니까?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율법을 다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약함을 아시고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고 예수님께 죄를 전가시켰습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인간이시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완성시키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율법을 이루신 그 십자가의 자리에서 흘린 피를 우리가 받고 그 피의 공로 아래에 있으면 우리는 모두 의인이 되는 것입니다. 율법을 행함으로 의인이 아니라 예수님의 피의 권세, 속죄의 권세 아래 있으면 우리는 모두 의인입니다.
그러나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를 참소할 것입니다. 행동을 해야 의인이라고, 행위를 이루어야 의인이라고 참소합니다. 하지만 성령이 오시면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권세 아래에 있는 자가 의인이라고 깨닫게 해주십니다. 주님의 십자가 사랑에 감사해서 성화의 삶을 성실히 살아나가서 의를 이루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의인되게 만들어 주시고 의인됨을 깨닫게 해주시는 영입니다.
성령의 세 번째 사역입니다. 11절 말씀을 보십시오.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성령님이 오시면 종말의식을 가지고 살게 됩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처럼 교만합니다. 기껏 살아봐야 100년 남짓한 인생을 사는 우리가 천년만년 살 것처럼 물질도 쌓아두고 자기 욕심대로 삽니다. 하지만 성령님이 오시면 세상의 종말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인식을 하며 살게 됩니다. 내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종말이 오면 예수님께서 공중에 재림 주로 오실 것이라는 사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내가 세상을 떠나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것이라는 사실을 성령님은 우리에게 깨닫게 하십니다.
이러한 종말 의식이 없으면 우리는 얼마나 큰 죄를 짓고 살겠습니까? 훗날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세상을 떠날 날이 가까이 왔을 때 후회해서 무엇 하겠습니까? 물론 눈 감을 때까지 돌이키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심판이 있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겸손하게 종말의식을 가지고 살게 하십니다. 세상 모든 임금이 심판을 받은 것처럼 우리도 심판받을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이렇게 성령님이 오시면 우리에게 유익합니다. 죄를 깨닫게 하시고 진정한 의가 무엇인지 알게 하시고 심판이 있음을 알고 종말의식을 가지고 살게 하십니다. 오늘도 우리는 이 놀라운 성령님과 함께 하루를 살아갑니다. 예수님께서 떠나고 성령님이 오셔서 우리 마음에 임재하시는 것이 큰 유익이 됩니다. 이 귀한 성령님과 함께 동행 하시면서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복된 하루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성령님이 오시어 우리를 거룩하게 인도하심을 믿고 오늘도 성령님과 동행하겠습니다.
2)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서 바르게 깨닫는 삶을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거룩하신 성령님이 오시어 부족한 삶을 완전하게 인도하심을 믿고 나아가오니 오늘도 성령충만하게 인도하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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