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요한복음 18장) 칼을 칼집에 꽂으라
2021-02-02 06:50:00
정지훈
조회수   742

1. 말씀묵상

인류문명의 발달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무기가 발전해 나가는 과정과 궤적을 같이 합니다. 아주 오래 전 사람들은 돌도끼를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그것으로 수렵도 하고 전쟁도 했습니다. 그 후대 사람들은 돌을 날카롭게 갈아서 무기를 만들었습니다. 부족 간 전쟁도 하고 사냥도 했습니다. 또 시간이 흘러 청동기, 철기 시대에는 되어서 청동기와 철기를 가지고 무기를 만들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무기는 고도화되었고 고도화 된 무기는 수많은 사람들을 살상했습니다. 

20세기 들어와서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이 있었습니다. 특히, 2차 세계대전에는 핵무기가 사용되었습니다. 인류는 그들의 눈으로 핵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직접 보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세계는 앞 다투어 핵개발을 했습니다. 이제는 핵이 전쟁을 억제하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한 평화, 영구한 평화가 아닙니다. 항상 불안하고 언제 다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성을 상실한 누군가가 핵을 사용하면 인류 전체를 공멸시킬 위험한 무기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무기를 만들지만 결국 자신도 죽게 되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오늘 말씀은 오직 세상을 이기는 능력은 진리의 말씀뿐임을 선포합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은 예수님께서 체포당하는 날 저녁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계신 곳으로 가룟 유다는 사람들을 끌고 찾아옵니다. 3절을 보십시오.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 가룟 유다는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예수님을 체포하러 왔습니다. 가룟 유다가 가지고 온 것은 무기였습니다.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3년 동안 예수님을 모시고 같이 다녔던 유다가 예수님을 잡으러 무기를 들고 왔습니다. 

유다는 왜 무기를 가지고 왔을까요? 유다는 예수님의 능력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능력을 발휘하실지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에 유다는 예수님을 반드시 체포하고 말겠다는 일념으로 무기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을 대동해서 온 것입니다. 그런데 의외의 사건이 벌어집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유다와 그의 일행에 의해 둘러싸입니다. 그때 베드로가 칼을 빼어 휘두릅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베드로가 갑자기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베어버렸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왜 칼을 가지고 있었던 것일까요? 그가 원래부터 칼을 들고 다닌 것은 아니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불안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체포당하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다는 사실을 듣고 베드로 나름대로 주님을 지키기 위해서 칼을 준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칼을 휘둘렀습니다. 누가 이길까요? 유다가 이기겠습니까? 베드로의 칼이 주님을 지키겠습니까? 칼이 칼을 이길 수 없고 결국 함께 공멸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1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세상 사람들의 방식은 칼을 가지고 휘두르는 것입니다. 칼을 가지고 겁박합니다. 칼을 가지고 오면 사람들이 두려워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휘두르는 칼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들은 돈을 마치 칼처럼 휘두릅니다. 돈 줄을 움켜쥐고 사람들의 목을 조릅니다. 돈을 가지고 칼춤을 춥니다. 돈의 권력에 짓눌린 사람들은 돈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돈의 위력 때문에 우리는 목에 칼이 들어오는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권력을 가지고 칼처럼 휘두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권력은 상명하복을 요구하며 사람들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주무릅니다. 혀가 칼이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칼이 되어 심장을 도려냅니다. 

세상은 이렇게 돈과 권력과 혀와 입술로 칼을 삼아 하나님의 백성들을 죽이려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들이 똑같이 칼로 무기로 대항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물질과 권력, 날선 혀를 가지고 믿지 않는 사람들과 다투며 대항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이길 수도 없고 하나님은 그것을 원하지도 않습니다.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칼을 칼집에 꽂으라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주님께 질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 우리는 무엇으로 싸워야 됩니까? 우리가 저들의 칼에 칼로 대항할 수 없다면 우리의 무기는 진정 무엇입니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37절을 보십시오.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하신대”

주님은 자신을 왕이라고 천명하셨습니다. 왕 된 자는 진리의 말씀을 전하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이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입니다. 진리를 선포하시는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백성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져야 할 무기는 칼이 아니라 진리의 말씀입니다. 말씀을 가지고 세상을 이겨내고 말씀을 붙들고 악에 대항하여 승리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가지고 살아가면 이 세상 어떤 권세도 우리의 목을 벨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고 진리는 날선 검이 되어서 악한 영의 권세를 이기고 사탄의 궤계를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바울이 우리에게 전하지 않습니까?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의 검입니다. 성령의 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두고 세상의 무기로 세상과 싸워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진리의 말씀 굳게 부여잡고 왕 되신 우리 주님을 따르는 하나님의 백성 되어서 오늘도 승리의 개가를 부르는 믿음의 백성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세상의 방식으로 세상을 대하지 않겠습니다.

2) 진리의 말씀을 부여잡고 승리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주님 사랑 안에 거하게 하시고 악한 세상을 진리의 말씀으로 이겨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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