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사도행전 15장) 문제는 이렇게 해결됩니다
2021-02-26 06:50:00
정지훈
조회수   1046

1. 말씀묵상

정치인들이 자신을 알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정도입니다. 하나는 탑-다운 방식, 위에서 아래로의 방식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비례대표 의원이 되어서 국회에 입성하는 것인데 자기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이나 식견을 갖추고 그 분야에서 업적을 세우면 각 정당에서 비례대표로 모셔갑니다. 그렇게 국민들에게 자신을 알립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바텀-업 방식, 아래로부터 위로의 방식입니다. 기초단체 의원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지역주민들을 찾아다니면서 그들의 애환을 듣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어떤 방식이 되었든지 정치인들은 두 가지 방식으로 자신을 알립니다. 

문제를 해결도 이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하고 있습니다.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방식은 오바마와 트럼프 대통령이 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로부터 아래로의 방식을 택했습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와 여러 번 만나서 담판을 지으려고 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지면 위에서부터 아래로 순조롭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바마 행정부는 달랐습니다. 아래로부터 위로의 방법을 택했습니다. 전 세계가 경제제재에 동참하고 전략적 인내를 통해서 북한 경제를 옥죄어 들어갑니다. 그 과정에서 북한 내부동요가 일어나고 아래로부터 위로 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식을 택한 것입니다. 어떤 방법이 되었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교회공동체 안에 일어난 다툼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두 가지 방법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에서 파송 받은 바나바와 바울은 1차 선교 여행을 은혜 가운데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돌에 맞기도 했고 타우르스 산맥을 넘으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들은 믿음 안에서 모든 문제를 잘 해결하고 파송한 안디옥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바울과 바나바가 돌아와 보니 교회 안에 큰 소동이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서 온 몇몇 사람들이 이상한 말씀을 그들에게 전했기 때문입니다. 1절을 보십시오.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

그들은 할례를 받아야 구원 얻을 수 있다고 안디옥 교회 성도들에게 가르쳤습니다. 할례 문제는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이방인들이 많은 교회였습니다.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들도 많이 있었는데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할례를 받아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은 넘어갈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런 거짓 가르침을 행하는 자들에게 강하게 대응했습니다. 2절을 보십시오. “바울 및 바나바와 그들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의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라”

다툼과 변론이 오랫동안 있었지만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모 교회인 예루살렘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 가서 어느 것이 옳은지 하나님 앞에서 이 문제를 심판받고 돌아오라고 바나바와 바울을 파송합니다. 두 사람이 예루살렘 교회에 와보니 교회 안에 이런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바리새파 중에 어떤 믿는 사람들이 일어나 말하되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예루살렘 교회에도 유대주의자들이 들어와 있었는데 과거에 바리새인이었다가 회심하고 교회공동체 일원이 된 사람들이 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모세의 율법을 받고 할례를 받아야 구원받는 것이며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과 별개로 할례 받는 것은 구원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바울과 바나바와 이들 안에 적지 않은 변론과 다툼 오랜 토론이 있었습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베드로가 나섰습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정리합니다. 7절에서 11절입니다. “많은 변론이 있은 후에 베드로가 일어나 말하되 형제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이 이방인들로 내 입에서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 하시려고 오래 전부터 너희 가운데서 나를 택하시고 또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와 같이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어 증언하시고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사 그들이나 우리나 차별하지 아니하셨느니라 그런데 지금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여 우리 조상과 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를 제자들의 목에 두려느냐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 하니라”

베드로가 이렇게 자신 있게 이방인들이나 우리나 하나님이 차별하지 않으셨다고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넬료 사건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교회 영적 지도자 베드로를 움직이시고 그가 이렇게 말함으로 할례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되었습니다. 베드로의 발언 이후 분위기가 정리되자 바울과 바나바는 1차 선교 여행을 통해서 경험한 일을 간증했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온 무리가 가만히 있어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께서 자기들로 말미암아 이방인 중에서 행하신 표적과 기사에 관하여 말하는 것을 듣더니” 바울과 바나바는 1차 선교여행 기간 동안 각 성을 다니면서 경험한 일을 간증합니다. 하나님이 이방인들에게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그들이 진리의 말씀을 전할 때마다 어떤 능력이 임하셨는지 상세하게 간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말은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에게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아래로부터 위로의 방식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서 하신 일을 간증했습니다. 

이렇게 초대 교회에 일어난 할례 분쟁은 해결되었습니다. 이방인들에게 할례를 행해야 하느냐 행하지 않아도 되느냐 하는 문제는 위에서 아래로의 방식, 아래로부터 위로의 방식으로 깨끗하게 해결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오늘 우리에게도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존재이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크고 작은 문제가 쉴 새 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두 가지가 함께 어우러져야 합니다. 위로부터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되고 아래에서 열심히 일하고 행하는 수고와 노력이 있어야 됩니다. 

​영적 지도자 베드로의 발언으로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된 것처럼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주셔야 합니다. 동시에 바울과 바나바가 목숨을 걸고 말씀을 전해서 아래에서부터 위로의 문제해결을 도모한 것처럼 우리도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은혜만 바라고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의 수고가 만날 때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오늘도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시고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두 가지가 함께 만나 여러 문제가 깨끗하게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우리 인생에 당면한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도합니다.

2) 내가 할 수 있는 수고와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열심히 할 일을 감당하오니 은총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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