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우리가 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자유인처럼 보입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고, 하기 싫은 것은 하지 않고 자유를 만끽하는 것처럼 보이기에 그들은 모두 자유인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속사정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죄에 매여 살고 있습니다. 도덕적, 윤리적인 죄를 짓는 사람도 있고 범법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범죄가 아니라도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죄를 짓고 나면 후회하지만, 다시 죄를 짓고 또 후회하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인생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경건의 생활을 향하여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매일 후회의 삶을 반복하다가 일생을 끝냅니다. 반면 성령에 매여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들, 거듭난 사람들은 성령에 매여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은 자신의 일생을 성령에 매여 사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1차, 2차, 3차 선교여행을 모두 마쳤습니다. 3차 선교여행의 중심지는 에베소였습니다. 에베소에 두란노 서원을 세우고 그곳에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에베소 사역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그는 또 다른 비전을 품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내가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지만 그가 로마로 가기 전에 가야 할 곳이 있었는데 바로 예루살렘이었습니다. 바울은 어려움에 직면한 예루살렘 교회를 돕고 싶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이 땅에 세워진 첫 번째 교회, 당시 모든 교회들의 어머니 교회였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안디옥 교회를 개척했고 안디옥 교회에서 파송 받은 바울이 1차 선교여행, 2차 선교여행, 3차 선교여행을 통해 많은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가 기근 때문에 고난을 겪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지역에 닥친 기근 때문에 생존의 위협을 받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바울은 자신이 개척한 교회마다 편지를 보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를 위하여 헌금하고 내가 가면 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바울은 교회가 드린 헌금을 모아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밀레도에서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부릅니다. 그들에게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부탁하는 말을 남깁니다. 16절과 17절을 보십시오. “바울이 아시아에서 지체하지 않기 위하여 에베소를 지나 배 타고 가기로 작정하였으니 이는 될 수 있는 대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이르려고 급히 감이러라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그는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자신이 지금까지 에베소 교회에서 어떻게 사역을 했는지 소상하게 고합니다. 그 가운데 그의 일생의 비전과 좌우명이 등장합니다. 22절부터 24절을 보십시오.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고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그는 평생 성령에 매여 살았다고 고백합니다. 성령께서 그에게 지금 예루살렘에 가면 결박과 환난이 너를 기다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의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고 성령께서 부탁하신 일, 즉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이 일을 행하겠다고 결단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가서 헌금을 전달한 후에 체포되고 오랫동안 구금당합니다.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성령에 매여 살았기 때문입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 바울은 자기 의와 죄에 매여 살았습니다. 사람들이 볼 때 광기에 사로잡힌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몰랐습니다. 자신이 죄에 종노릇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하고 잡아 옥에 넘기는 일에 앞장서서 일했습니다. 자유인처럼 보였지만 죄에 매여 살았습니다. 하지만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에 달라졌습니다. 성령에 매여 살았습니다. 1차 선교여행, 2차 선교여행, 3차 선교여행 기간 동안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 성실하게 일했습니다.
죄에 매여 사는 사람과 성령에 매여 사는 사람은 열매로 판가름 납니다. 우리 눈으로는 죄에 매여 사는 인생과 성령에 매여 사는 인생을 금방 파악할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살펴보면 열매를 맺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열매인지, 악취가 나는 열매인지 시간이 지나면 드러납니다. 바울이 죄에 매여 살고 있었을 때 살인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을 죽이고 교회를 핍박하는 광기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하지만 성령에 매여 살고 난 다음에는 전도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교회가 생겼습니다. 그가 지나간 곳 마다 사람이 살아났습니다.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서 믿지 않는 사람들이 예수를 믿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죽은 사람이 살아났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기근으로 힘들어 할 때 그는 사랑의 열매를 전달했고 교회는 일어났습니다. 그가 성령에 매여 살았을 때 하나님은 전도의 열매도 허락해 주셨습니다. 동역자도 붙여주셨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실라와 디모데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디에 매여 살고 있습니까? 죄에 매여 살고 있는지 성령에 매여 살고 있는지 내가 가장 잘 압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아름다운 열매, 하나님께 드릴 열매를 맺고 있는가? 살피고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살아온 지난날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했다면 지금부터라도 많이 맺기 바랍니다. 훗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너는 무슨 열매를 맺었느냐 물어 보실 때 말씀드릴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하나님의 자녀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죄가 아닌 성령에 매인 인생을 살겠습니다.
2) 아름다운 열매를 많이 맺어 하나님의 기쁨이 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성령에 매여 좋은 열매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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