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사도행전 26장) 나와 같이 되기를
2021-03-15 06:50:00
정지훈
조회수   718

1. 말씀묵상

한 세대 이전 부모님들이나 오늘 우리 시대 부모님들이 원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다면 자녀들이 훌륭하게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자녀교육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자신은 가지지 못하고 누리지 못할지라도 자녀들 교육을 위해서 최선을 다합니다. 그 옛날 시골 부모님들은 자녀교육을 위해서 땅을 팔고 소를 팔았습니다. 내가 배우지 못하고 살아보니 힘들고 어려우니 너는 많이 배워서 편하게 살면 좋겠다는 것이 부모님의 마음입니다. ​부모님의 극진한 사랑을 받고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며 그 옛날 부모님 나이가 되어 보면 그렇게 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부모님처럼 정직하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은 어려운 일임을 이제야 느낍니다. ​믿음을 가지고 한 평생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며 자녀를 위해서 살아오신 부모님들은 이제는 당당해도 됩니다. 자녀들에게 너는 나를 본받는 자들이 되라 말씀하실 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나를 본받으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벨릭스가 총독의 임기를 다 채우고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벨릭스 후임으로 베스도가 왔습니다. 유대 총독이 바뀌자 유대인들은 베스도에게 찾아와서 바울을 다시 고소합니다. 베스도는 유대인 지도자들과 바울을 불러놓고 그들의 이야기를 차례대로 듣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울은 로마로 가서 황제 앞에서 정식으로 재판 받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들은 로마법에 따라서 바울을 로마로 보낼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베스도는 그렇게 바울을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적절한 사유를 기록해서 보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베스도는 다시 바울을 불러서 그의 이야기를 들으려 했습니다. 마침 그때 총독 베스도를 문안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에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헤롯 아그립바와 그의 아내 버니게가 그들이었습니다. 베스도는 그들을 함께 동석시켜 바울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바울은 이 자리를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겼습니다. 헤롯과 그의 아내와 총독 앞에서 말씀 전하는 것은 쉽게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도행전 22장에서 그는 체포당했지만 많은 유대인들과 로마 군인들 앞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24장에서 바울은 벨릭스 앞에서 복음을 전했으며 26장에서는 베스도와 헤롯, 그리고 헤롯의 아내 앞에서 복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는 1차, 2차, 3차 선교 여행을 통해서 훈련 받은 결과 세계 방방곡곡을 다니며 어떤 상황이라도 복음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바울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나약함과 준비되어 있지 않은 약함을 다시 한 번 회개합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어떤 상황에 있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복음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믿음 생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거듭난 사람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믿음과 당당함이 있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바울은 그들 앞에서 말씀을 전하면서 결정적인 한 마다리를 합니다. 23절 말씀을 보십시오.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 하니라”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전하다가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당당하게 증거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말은 바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그는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며 로마에 가서 다시 재판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를 로마에 보내야 할 이유를 베스도가 직접 듣고 기록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담대하게 예수님이 고난 받고 부활하신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빌라도에게 사형을 언도하고 돌아가신 이유는 정치적인 이유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십자가에 새겨진 명패가 ‘유대인의 왕 나사렛 예수’였습니다. 로마인들이 볼 때 예수님이 스스로 유대인의 왕이라고 인정한 것은 로마 황제에 대한 반역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때문에 돌아가신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고난 받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고 있습니다. 로마인들이 볼 때 예수님은 당연히 죽어야 할 사람이었는데 고난으로 표현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죽인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사실도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예수님이 고난 받고 부활하셔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당당히 전합니다. 베스도가 이것을 어찌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그는 강한 거부반응을 보입니다. 24절을 보십시오.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

베스도가 총독 자리에서 바울의 말을 듣고 아무 반응이 없으면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베스도를 로마 당국에 고발할 것입니다. 그 때문에 그는 이렇게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진리의 말씀인 복음은 변함없는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고난 받으신 것과 부활하셨다는 사실은 역사적인 사실이며 이 사실은 누구도 바꿀 수 없는 확실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베스도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불쌍한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울은 그의 반응을 보고 오히려 당당하게 이렇게 말합니다. 29절을 보십시오. “바울이 이르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하니라”

결박된 것 말고는 내가 믿는 예수님을 모든 사람이 믿고 나처럼 이렇게 완전한 자유인이 되기를 원합니다. 얼마나 당당한 고백입니까? 바울은 갇혀 있다고 해서 기죽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람들 앞에서 여러 번 자신을 변호할 기회가 있었지만, 법률적인 변호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가 잡힌 자리를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하나님 앞에 서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무엇 때문에 기죽고 무엇 때문에 목소리에 힘이 없습니까?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 때문에 힘겨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가 아는 예수님, 진리의 말씀 때문에 구원받은 백성으로 살아간다는 당당한 자신감이 오늘 우리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일을 겪고 많은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꾼이 되시기 바랍니다. 바울처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믿음 위에 굳게 선 하나님 자녀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며 살겠습니다.

2)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당당하게 말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주님 안에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살게 하시고 주를 따르는 성실한 주의 일꾼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성경별

삼상
삼하
왕상
왕하
대상
대하
고전
고후
살전
살후
딤전
딤후
벧전
벧후
요일
요이
요삼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28 (사도행전 28장)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정지훈 2021-03-17 1050
27 (사도행전 27장)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정지훈 2021-03-16 839
26 (사도행전 26장) 나와 같이 되기를 정지훈 2021-03-15 718
25 (사도행전 25장) 평화 정지훈 2021-03-12 562
24 (사도행전 24장) 복음에 매인 사람 정지훈 2021-03-11 1176
23 (사도행전 23장) 악인을 통해서 보호하시는 하나님 정지훈 2021-03-10 1217
22 (사도행전 22장)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정지훈 2021-03-09 961
21 (사도행전 21장)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정지훈 2021-03-08 730
20 (사도행전 20장) 성령에 매여 정지훈 2021-03-05 994
19 (사도행전 19장)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정지훈 2021-03-04 737
18 (사도행전 18장) 복음 동역자 정지훈 2021-03-03 832
17 (사도행전 17장) 철학의 도시 아테네에서 정지훈 2021-03-02 896
16 (사도행전 16장) 고집을 꺾고 유럽으로 정지훈 2021-03-01 667
15 (사도행전 15장) 문제는 이렇게 해결됩니다 정지훈 2021-02-26 1046
14 (사도행전 14장) 포기하지 않는 열정 정지훈 2021-02-25 1165
1 2
  • 양산중앙교회 : 담임목사 정지훈

  • (50618)경남 양산시 장동2길 14
    (지번주소 : 경남 양산시 북부동 351-1)
  • Tel : 055-386-2447 Fax : 055-388-2447
    e-mail : onefamily1957@gmail.com
  • Since 1957. Copyright©YANGSANJUNGANG PRESBYTERIAN CHURCH 2020.
  • All rights reserved.Designed by(주)스데반정보
  • 양산중앙교회는 신천지 및
  • 이단단체를 거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