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구약시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예언한 선지자들은 많은 고난을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목이 곧은 백성들, 교만한 사람들, 극단적인 유대주의에 심취한 사람들은 선지자가 전하는 말씀을 귀를 막고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구약 선지자 중 가장 고통 받은 분은 예레미야 선지자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남유다 말기부터 유다가 망한 후까지 예언했습니다. 그는 두 가지를 예언했는데 하나는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서 철저하게 짓밟히고 망할 것이라는 것과 하나는 성전이 불타 없어질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유대인 중에 그 누구도 이 두 가지를 예언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를 반민족주의자로 낙인찍고 심문하고 조롱하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
하루는 그가 체포되어 시위대 뜰에 있는 감옥에 갇혔습니다. 예레미야는 그 안에서 좌절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는데 결과가 이것인가? 그는 낙심하고 절망했습니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들려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예레미야 33장 1절에서 3절입니다. “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두 번째로 임하니라 이르시되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는 시위대 뜰 감옥에 갇혀 있는데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은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성취하시는 여호와’라고 말씀하십니다. 선지자가 갇혀 있으나 하나님은 일을 행하시고 성취하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일을 행하시고 성취하기 위해서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면 내가 크고 은밀한 일을 보이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약속이고 비전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도 갇혀 있는 바울 대신에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사역이 한창이었을 당시 로마를 향한 비전을 품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가서 헌금을 전달하고 로마로 가려고 계획했는데 예루살렘에서 체포당합니다. 그를 죽이려고 하는 유대인들과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로마당국의 이해관계의 희생양이 되어 감옥에서 2년 이상을 구류 당합니다. 그는 결국 로마에 가서 재판받기로 호소하여 로마로 압송되는 절차를 거칩니다. 그는 배를 타고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에 도착합니다. 14절을 보십시오.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 그들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머무니라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 이 부분을 감격스럽게 읽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과정을 하나님께서 일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는 비전을 가졌고 꿈을 꾸었고 하나님은 갇힌 바울을 위하여 신비로운 방법으로 일하셨습니다. 바울은 1차, 2차, 3차 선교여행을 하면서 죽을 고비도 수십 번 넘겼습니다. 돌에 맞아 죽을 뻔하고, 여러 번 파선하고, 동족의 위협을 받기도 하고, 살해위협에도 시달렸습니다. 그런데 로마로 여행하는 과정은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그가 탄 배가 난파했으나 하나님께서는 사자를 보내어 바울과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의 생명을 보장해 주셨습니다.
바울은 뱃삯도 내지 않고 군인들의 호송을 받으면서 로마까지 왔습니다. 그는 갇혀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로마까지 인도하신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역사입니까? 감옥에 갇혀 있을 당시에 그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지만, 할 수 있었던 유일한 한 가지가 있었는데 바로 기도였습니다. 그가 얼마나 많이 기도했겠습니까?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로마까지 인도하셨습니다. 시위대 뜰에 갇혀 있는 예레미야를 대신해서 일하신 하나님은 바울을 위해서도 일하셨습니다.
요셉이 감옥에 갇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을 때 하나님은 요셉 대신 일하셨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 떡 맡은 관원장을 감옥에 들여보내시고 그들을 꿈꾸게 하셨고 요셉을 통해서 그들의 꿈을 해몽하셨습니다. 이집트 최고 권력자 바로도 꿈꾸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신 결과 요셉은 바로 앞에 서게 되었고 그는 총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통해서 무엇을 깨닫습니까?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손발이 묶이고 물질이 사라지고 건강도 없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때 하나님이 일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만 하면 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볼 때 기도는 가장 무기력한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기도를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힘이 없고 능력이 없어서 할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가장 강력한 무기인 기도를 사용하십시오.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시고 간절하게 매달리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일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지혜와 경험을 뛰어넘어 놀랍게 섭리하십니다. 결국 하나님은 바울을 로마로 보내고 성도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15절 말씀입니다. “그 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그 곳 형제들이 바울 일행이 로마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먼 곳까지 뛰어나왔습니다. 그 곳 형제들 가운데는 누가 있었겠습니까? 바울의 파송을 받아 로마교회를 개척하고 가정교회를 일구고 전도하는 사명을 부여받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이들 형제 가운데 있어서 뜨거운 눈물로 바울을 끌어안고 해후했을 것입니다. 에베소에서 처음 익은 열매 에베네도도 역시 이 가운데 있었을 것이고 바울이 쓴 로마서를 들고 로마교회를 방문한 뵈뵈도 이 가운데 있었을 것이고 바울이 보낸 로마서를 감격하며 읽고 또 읽었던 로마교회 성도들이 이 가운데 함께 있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꿈에 그리던 성도들을 만났고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했을 것입니다. 그는 감옥에 매여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지만, 하나님이 일하셔서 결국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여전히 미결수 신분이었기 때문에 그를 지키는 군인과 당국에서 정한 집에 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6절을 보십시오.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니 바울에게는 자기를 지키는 한 군인과 함께 따로 있게 허락하더라” 그는 미결수 신분이었지만 비교적 자유로웠습니다. 미결수 신분으로 지낸 2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바울의 집을 드나들었고 그곳에서 옥중서신을 기록했고 많은 사람을 회심시키는 복음의 역군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30절과 31절을 보십시오.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사도행전 시작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 그대로 사도행전은 이루어졌습니다.
예루살렘에 교회가 세워졌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사도들을 통해서 예루살렘이 복음화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 핍박이 닥쳤지만 그들은 복음을 들고 온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졌고 흩어진 사람들이 안디옥 교회를 세웠고 안디옥 교회는 바나바와 바울을 파송했고 그들은 1차 선교여행을 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2차와 3차 선교여행을 지나 결국 로마까지 복음을 전하는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기 때문에 이런 역사가 나타난 것입니다. 말씀을 마음에 품고 비전을 가지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우리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이루십니다. 이 약속의 말씀을 기억하시고 우리의 일생을 말씀 앞에 헌신하는 믿음의 백성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모든 일을 하나님이 하심을 믿습니다.
2) 기도로 하나님께 모든 일을 맡기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일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기도로 나아가오니 부족한 종들의 손을 붙잡아 주시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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