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우리나라 프로 야구 시즌은 4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집니다. 시즌이 끝나고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비시즌입니다. 비시즌 기간에 선수들은 쉬기도 하고 부족한 것을 보완하기도 하고 몸이 아픈 사람들은 몸을 치료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합니다. 선수들은 비교적 한가한 반면 구단을 운영하는 프런트는 비시즌이 훨씬 바쁩니다. 프런트는 비시즌 기간 중에 구단의 약점을 메우는 일을 합니다. 약점이 뚜렷하면 그 팀은 우승전력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유계약으로 풀린 선수들 중에 구단의 약점을 확실하게 메울 수 있는 선수를 거액을 주고 데려오기도 합니다. 또는 트레이드를 통해서 자기 구단의 잉여 자원을 타 구단 자원과 교환하는 일도 합니다. 그렇게 알차게 잘 보완하면 그 팀은 단숨에 우승권 전력으로 발돋움합니다.
팀의 전력상승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고 그 선수가 실제 게임에서 끌려가는 경기를 승리를 가져 올 수 있는 활약을 한다면 우리는 그를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고 부릅니다. 단숨에 전세를 바꿀 수 있는 선수라는 의미입니다. 게임 체인저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그 팀은 좋은 팀인지 그렇지 않은지 판가름 납니다. 스포츠에만 게임 체인저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산업에도 게임 체인저가 필요합니다. 자동차 산업을 예로 든다면 휘발유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 산업은 포화상태입니다.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더 이상 뻗어나갈 수 없을 만큼 레드오션, 즉 포화산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산업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나타났는데 전기차와 수소차입니다. 전기차와 수소차를 대량 생산하고 친환경적인 산업으로 게임 체인저를 도모하는 것이 현재 자동차 업계의 동향입니다.
우리의 영혼에도 게임 체인저가 있습니다. 우리 영혼이 속절없이 죄악으로 끌려가는 것을 막아 세우시고 생명의 하나님께로 방향을 전환하게 하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우리 영혼의 게임 체인저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의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1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유대인은 선민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어떤 민족보다 먼저 택하신 민족이 유대인입니다. 바울은 먼저 선택받은 선민의 유익한 점이 무엇인지 반문하고 있습니다. 선민의 유익을 바울은 이렇게 결론짓고 있습니다. 2절을 보십시오. “범사에 많으니 우선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
선민이 된 유대인들이 가장 특별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맡았다는 것은 중요한 사명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특별히 사랑하시는 자들, 하나님께서 마음에 두신 자들에게 말씀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택정함을 입어서 말씀을 맡은 것은 위대한 축복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받은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을 주신 이유는 받고 가만히 있으라는 뜻이 아니고 말씀을 행하라는 의미였는데 그들은 말씀을 행하지 않았습니다. 자기들은 행하지 않으면서 이방인을 정죄하는 올가미로 삼았습니다. 예수님 시절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그랬고, 바울이 복음을 전하던 시절 역시 율법학자들, 종교 지도자들도 역시 같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율법으로는 이방인과 구별되지 않는 자들이 되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말씀을 주셨지만 그들은 말씀을 지키지 못한 어리석은 자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9절과 10절을 보십시오.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즉 말씀을 먼저 맡은 자들이나 말씀을 맡지 않은 자들이나 모두 죄 가운데 있는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유대인들은 말씀을 먼저 맡았지만 행하지 않아서 죄인이 되었고 말씀을 받지 못한 이방인들은 말씀이 없어서 죄인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인간의 상태는 죄악으로 끌려가는 상태가 아닙니까? 가만히 두면 죄악으로 끌려가다가 지옥 백성이 될 수밖에 없는 가련하고 불쌍한 영혼들입니다. 하나님은 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상황을 획기적으로 전환시켜 주실 게임 체인저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는데 바울은 그 분을 하나님의 의라고 표현합니다. 21절을 보십시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율법으로는 되지 않으니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신 것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하나님의 의는 추상명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의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게임 체인저로 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바울은 중요한 두 가지 일을 설명합니다. 먼저 24절을 보십시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속량시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여기서 속량이라는 말은 ‘어디로부터의 자유’라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죄에 매여 있습니다. 이렇게 죄에 매여 사는 사람들은 자유롭지 않습니다. 본인은 자유인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죄로 인해 매여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런 자들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십자가를 믿고 의지하는 모든 사람은 죄로 부터 자유를 얻었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심으로 우리도 사망 권세를 이기고 우리도 부활의 산 증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한 의,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 인간의 상태는 죄와 죽음에 매여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오셔서 우리는 죄와 죽음에서 해방된 것입니다.
이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으로 25절을 보십시오.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예수님께서는 친히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레위기 다섯 가지 제사 가운데 화목제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목을 위한 제사입니다. 원래, 하나님과 인간은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관계였지만 에덴에서 죄 짓고 난 이후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인간의 중보가 되심으로 화목을 도모하게 하셨습니다. 이 사역이 주님의 화목제물 사역입니다.
십자가 사건 이후로 인간은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고 기도할 때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친히 화목제물이 되셔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획기적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한 의이신 예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서 귀한 교훈을 얻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죄로 죽음으로 영원히 하나님과 멀어질 수밖에 없는 인간을 위하여 완전한 게임 체인저가 되신 것처럼 우리도 이 세상을 살면서 믿지 않는 사람을 만나면서 그들의 삶을 바꾸어 줄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되어야 합니다. 나를 통해서 많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획기적인 인생의 전환이 일어나는 중간 역할을 할 수 있는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예수님처럼 영적인 게임 체인저 역할을 감당하겠습니다.
2) 친히 화목제물이 되신 주님을 사랑합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도 주님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그들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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