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고린도후서 11장) 사탄의 일꾼
2021-05-17 06:50:00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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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씀묵상

방송이나 신문지상에서 ‘부역자’ 혹은 ‘부역하다’는 말을 봅니다. 여기서 ‘부역하다’는 말은 국가에 반역하는 일에 동조하거나 가담하다는 뜻입니다. ‘일제에 부역하다, 공산 정권에 부역하다’는 말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와 공산정권에 부역한 사람들은 왜 그런 짓을 했을까요? 그들의 삶을 돌아보면 이해될 법도 합니다. 그들은 일본제국이나 공산정권이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강한 군대를 가진 일본이 중국과 러시아를 대상으로 승승장구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본제국이 핵무기 한 방에 허무하게 막을 내릴지 상상이나 했을까요?

공산정권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 공산정권이 전쟁을 일으켰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공산정권에 부역했습니다. 그들의 배후에 소련과 중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소련은 동구권을 붉은 공산화의 물결로 잠식했습니다. 중국 공산정권은 광활한 대륙을 정복했습니다. 그들이 배후에 있으니 이 나라가 공산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세상에도 부역자들이 많이 있지만 교회 안에도 있습니다. 바울은 교회 안에 있는 부역자들을 사탄의 일꾼이라고 불렀습니다. 주의 일꾼, 하나님의 일꾼, 복음으로 일하는 일꾼이 아니라 사탄의 앞잡이로 일하는 자들을 사탄의 일꾼, 즉 사탄의 부역자라고 불렀습니다. 어떤 자들이 사탄의 부역자들인지, 어떻게 분별할 수 있는지 오늘 말씀을 통해서 바울이 알려 줍니다. 3절 말씀을 보십시오.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뱀이 하와에게 접근했습니다. 뱀은 하와의 빈틈을 파고 들었습니다. 뱀은 하와를 미혹하고 호와는 아담에게 선악과를 건네주어 그들을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뱀이 하와를 유혹하는 과정을 보면 전혀 터무니없는 말을 지어내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하기도 하고 빼기도 하며 교묘하게 변형시켰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말이나 없는 말을 하면 듣는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 조금씩 더하고 빼면서 하와를 헷갈리게 만들었습니다. 뱀이 하와를 이렇게 미혹한 것처럼 교회 안에도 성도를 미혹하는 사탄의 일꾼들이 있는데 그들이 어떤 식으로 교회를 어지럽히는지 바울이 말합니다. 4절을 보십시오.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

고린도교회에 유대에서 온 어떤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복음 위에 서 있다고 믿었는데 사실은 달랐습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유대에서 온 어떤 사람들이 전한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에 미혹되고 흔들렸습니다. 바울은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그들이 전한 것이 새로운 것이 아니고 복음을 변질시키는 것임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바른 예수, 바른 영, 바른 복음은 무엇입니까? 바울이 전한 바른 예수는 십자가와 고난을 통과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와 고난 없이 말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고난 받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삼 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이 예수를 제외하고 다른 것을 전하는 것은 모두 이단이요, 가짜입니다. 구원 받으려면 십자가를 붙들고 살아가야 하는데 고난 없이 어떻게 구원이 가능합니까? 고난을 뺀 예수를 가르치는 것은 곧 이단 사상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영은 어떻습니까? 영은 곧 성령입니다. 성령은 일치의 영이고 생명을 살리며 교회를 세웁니다. 성령을 말하면서도 분열을 획책하고, 교회 안에서 이간질의 가라지를 뿌리는 자들은 다른 영을 전하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은 서로 하나 되게 하는 영입니다. 사랑을 전하고 덮어주고 이해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성령이 아닌 다른 영은 분열의 영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른 복음은 어떻습니까? 복음은 기쁜 소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와 죽음으로부터 구원 받았다는 사실이 복음입니다. 그런데 이 복음이 아닌 사람들이 좋아하는 말을 하는 것이 다른 복음입니다. 예수 믿으면 돈 많이 벌고,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는 자들은 다른 복음을 전하는 사탄의 일꾼입니다. 유대에서 온 어떤 사람들은 다른 예수, 다른 성령, 다른 복음을 전했습니다. 

오늘도 교회 안에서 이런 식으로 복음을 조금씩 변형시켜 전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모두 사탄의 부역자들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서 목회하면서 복음을 바르게 전하기 위해서 진심으로 노력한 사람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본인이 복음의 통로이므로 깨끗해지기 위해서 애를 많이 쓴 사람입니다. 바울은 그 과정을 고백합니다. 9절을 보십시오. “또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 비용이 부족하였으되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였음은 마게도냐에서 온 형제들이 나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라 내가 모든 일에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조심하였고 또 조심하리라”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개척하면서 물질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때 이미 자리를 잡은 북쪽 마게도냐 지역 교회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빌립보 교회, 데살로니가 교회, 베뢰아 교회에서 도움 받고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는 한 푼의 폐도 끼치지 않았습니다. 바울이 이제 와서 고백하는 이유는 복음을 변형시키는 일을 하지 않았음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바울 자신은 복음의 통로로 영혼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유대에서 온 어떤 사람들은 사탄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13절에서 15절을 보십시오.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사탄의 일꾼들이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탄은 자기를 광명한 천사로 가장하는데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을 붙잡으면 됩니다. 주님은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열매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 분이 의의 일꾼인지 사탄의 일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열매는 뿌리에서 시작됩니다. 그 사림의 뿌리가 예수 그리스도에 박혀 있다면 그리스도의 의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하지만 뿌리가 다른 복음에 있다면, 거짓 예수를 전하고 있다면 열매가 옳지 못할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일하는 자들이 사탄의 일꾼인지 의의 일꾼인지 분별하는 몫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의의 일꾼이 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교회를 어지럽히고 분열을 획책하는 자들의 열매를 살피는 분별력이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이 말씀 붙잡고 어지러운 세상 가운데에서 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기쁨과 영광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악한 사탄의 부역자가 되지 않겠습니다.

2)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의 일을 열심히 감당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제가 악한 사탄의 부역자가 되지 않으며 사탄의 일꾼을 가려 낼 수 있는 분별력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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