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고린도후서 13장) 믿음 안에, 그리스도 안에
2021-05-19 06:50:00
정지훈
조회수   664

1. 말씀묵상

요즘 중학교에는 자유 학기제라는 것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학 한기동안 시험을 보지 않고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그려 보는 시간입니다. 학생들이 이를 잘 활용하면 자신들의 미래에 유익한 시간이 됩니다. 하지만 이 시간이 학부모들에게는 답답한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학생들의 성취도를 알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중학생, 고등학생들은 학기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보고 그에 따른 성취도를 확인합니다. 자신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확인해서 잘하는 것은 잘하는 대로 발전시키고 못하는 것은 방학기간동안 보충합니다. 하지만 시험이 없으면 무엇을 잘하는지 어디가 모자라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우리 믿음 생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생활을 하는 우리에게 가끔 시험을 주시는데 그 시험을 통해서 확인하고 달아 볼 수 있습니다. 시험을 잘 통과한 자들에게 하나님은 또 다른 사명을 주시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록 도우십니다. 성경에 보면 믿음의 위인들을 세우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달아보셨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기드온입니다. 사사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디안 족속에게 압제받을 때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위하여 기드온을 사사로 세우셨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그에게 사명을 주시기 전에 한 가지를 시험하셨습니다. 기드온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너의 아버지 집에 있는 바알의 제단을 헐고 아세라 우상을 훼파하라”

한 민족을 구원하는 사사가 되기 위해서는 가정부터 바로 세우라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의 아버지 집에 가서 바알의 제단을 헐고 아세라 목상을 훼파했습니다. 그 이후에 하나님은 그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고린도 후서를 마감하면서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너희 자신을 믿음 위에서 확증하라고 말씀하십니다. 5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믿음 안에 있는지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5절 하반절에서 믿음 안에 있다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임을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주관적인 믿음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내가 믿고 싶은 것을 믿고 보고 싶은 것을 본다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절대 불변의 객관적 진실을 믿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의미는 주께서 하신 말씀을 믿는다는 뜻입니다. 믿음 안에서 너희를 확증하라는 말은 주님의 말씀 안에서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확증해 보라는 뜻입니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스스로 믿음이 크고 작다고 판단합니다. 말씀에 근거하지 않고 개인적인 확증에 따라서 판단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지 않는 믿음은 흔들리기 쉽습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어떠했습니까? 그들은 믿음 안에 있는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확고 불변한 말씀을 붙들고 사는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유대에서 온 어떤 사람들이 바울의 사도성을 흔들 때 그들의 믿음이 함께 흔들렸습니다. 고린도전서에 보면 그들은 분열했고 음행했으며 우상의 제물 때문에 흔들렸습니다. 결혼 문제, 성만찬 문제, 은사 문제, 부활을 믿지 않는 등의 수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말씀 위에 굳건한 터전을 두고 집을 짓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다시 한 번 확인 시키며 말씀 위에 든든한 집을 지으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말씀 위에서 자신을 확증하지 않으면 사탄이 찾아올 때 쉽게 흔들립니다. 에덴동산에서 뱀이 하와를 찾아왔을 때 하와가 뱀의 꼬임에 쉽게 넘어간 이유는 하와가 말씀 위에 견고하게 서 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사는 것은 자신의 믿음을 지키는 것이고 그와 함께 하는 공동체를 지키는 중요한 비결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야 하는 이유는 나와 함께 한 가족, 공동체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비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진리 위에 서 있으면 사탄이 찾아와도 시련이 찾아와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진리 위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8절과 9절을 보십시오. “우리는 진리를 거슬러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를 위할 뿐이니 우리가 약할 때에 너희가 강한 것을 기뻐하고 또 이것을 위하여 구하니 곧 너희가 온전하게 되는 것이라”

진리를 거슬러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진리 위에 서 있을 때 온전하게 된다고 강조하지 않습니까? 진리가 무엇입니까? 어제, 오늘, 내일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 것을 진리라고 말합니다. 어제, 오늘 변하고 내일 다시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것을 진리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진리는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영원토록 변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진리라고 부릅니다. 

과거에는 확실하게 보였던 사실도 미래에 가면 바뀌고 과학적 진리라고 믿었던 것이 새로운 이론이 발견되어서 다시 바뀌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습니다. 세월이 가도 변함없는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고 사는 우리는 진리의 터전 위에 집을 짓는 자들입니다. 진리 위에서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경험하시는 믿음의 백성 되시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편지를 네 번이나 쓸 정도로 고린도교회를 사랑했습니다. 그렇게 사랑한 고린도교회에게 마지막에 하는 말씀이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서 살아가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자들에게 바울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도합니다. 13절을 보십시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오늘날 예배 마지막에 하는 축도가 바울이 전한 축도를 원형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 삼위일체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기 위해서 우리는 진리 위에 거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복잡한 세상 가운데 살아갑니다. 오늘 하루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사탄은 우리를 시험할 것입니다. 하지만 진리 위에 집을 짓고 살아간다면 삼위일체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우리에게 임해서 흔들리지 않는 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2. 실천다짐

1) 믿음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겠습니다.

2)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 위에 집을 짓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변함없는 진리를 주시고 진리 안에 거하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하며 진리하에 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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