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갈라디아서 1장) 다른 복음은 없나니
2021-05-20 06:50:00
정지훈
조회수   922

1. 말씀묵상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 주인은 분명한 자기 소신이 있습니다. 맛에 대해서는 분명한 자기 확신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음식 맛이 짜다고 불평해도 음식 맛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누군가가 싱겁다고 말해도 웃고 넘기며 음식 맛을 그대로 고수합니다. 절대 변하지 않는 자기 맛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확신을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내면 사람들이 알아주고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생깁니다. 그러나 자기 확신이 없으면 견뎌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기 확신이 없으면 누군 이런 말을 하면 이 쪽으로 휩쓸리고 저렇게 말하면 저 쪽으로 휩쓸립니다. 분명한 확신 위에 서 있으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복음의 진리에 대한 말씀입니다. 복음은 변하지 않는 영원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누가 말한다고 해서 변할 수 없으며 자기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복음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갈라디아는 어떤 특정한 도시가 아닙니다. 갈라디아는 지역 개념입니다. 바울은 1차 선교 여행을 하면서 갈라디아 지역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비디시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에서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이 지역 전체를 통칭해서 갈라디아라고 부릅니다. 

바울은 1차 선교 여행 때 열정에 넘쳤습니다.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았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죽은 줄 알고 끌어다가 성 밖에 던져 놓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털고 일어났습니다. 그가 돌에 맞은 성으로 들어가서 다시 복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복음에 걸림돌이었던 유대인 훼방자들이 있는 성을 찾아다니며 1차 선교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목숨을 아끼지 않는 복음 전도를 통해서 그는 변하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복음을 전했는데 갈라디아 교회에 다른 복음이 들어와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일 때문에 갈라디아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6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가 다른 복음을 따른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다른 복음은 한 마디로 말하면 할례에 대한 잘못된 지침이었습니다. 유대에서 온 어떤 사람들이 갈라디아 교회에 이르러 할례 받아야 구원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갈라디아는 이방인 지역이었습니다. 이방인들은 할례를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할례 자체가 구원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전적인 은혜로 하나님은 그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를 의지함으로 구원 받는 것이지 몸에 할례 언약을 새긴다고 구원 받는 것이 아님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 중에 어떤 사람들이 갈라디아 교회에 와서 할례 받지 않으면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고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면 구원의 반열에서 소외될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이것이 ‘다른 복음’이었습니다. 다른 복음이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에게 어떤 악한 영향을 주었는지 바울이 말합니다. 7절을 보십시오.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다른 복음은 두 가지 악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첫째는 교란하게 하는 것입니다. 여기 교란하게 했다 하는 말의 원어는 ‘타랏소’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두려워서 벌벌 떨게 하다’라는 뜻입니다. 복음은 사람들에게 겁을 주고 두려움에 떨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은 기쁜 소식입니다. 우리가 죄와 죽음으로 죽을 수밖에 없었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대신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을 믿으면 우리도 부활의 영광에 이를 수 있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그런데 다른 복음, 즉 할례 받지 않으면 구원 받지 못할 것이라는 가르침은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두려움은 사탄이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찾아오셔서 하신 첫 말씀이 ‘너희에게 평안이 있을지어다’였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복음, 진짜 복음은 우리를 자유하게 하고 기쁘게 하며 행복을 줍니다. 

오늘날 사이비 종말론 이단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두렵게 하여 미혹합니다. 1993년 이장림 일당의 다미선교회 사건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1993년 10월 어느 날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것인데 우리 모임에 들지 않으면 영원한 형벌에 들어갈 것이라고 겁을 주었습니다. 이것은 복음이 아닙니다. 바울은 이런 부류를 다른 복음이라고 불렀습니다.

다른 복음이 주는 두 번째 악한 영향은 복음을 변질시킨 것입니다. 여기서 ‘변하게 하다’는 말의 원어는 ‘메타스트레포’인데 ‘상하게 하다’는 뜻입니다. 복음은 신선한 것입니다. 복음은 언제 들어도 우리 영혼을 활력 있고 새롭게 하며 우리를 하나님 앞에 세워주는 능력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복음이 어떻게 변질되어 상할 수 있습니까?

오늘 우리 시대에도 복음을 변질시키는 거짓 선지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돈을 받고 복음을 파는 자들입니다. 값없이 돈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하신 말씀처럼 복음은 값없이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그런데 구약시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제사장들은 돈을 요구했습니다. 그것은 복음을 변질시키는 행위입니다. 오늘날 교회 공동체에서도 이런 식으로 복음을 돈으로 환산하는 악한 자들이 있습니다.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입니다. 

또한 사람이 주인 노릇하는 교회는 복음을 변질시키는 교회입니다. 사람은 통로의 역할을 할 뿐입니다. 복음의 주체는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복음의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바울은 복음의 통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 주의하고 조심했습니다. 사람이 마치 복음의 수여자처럼 행동하는 것은 악한 일 중에 악한 일입니다. 

오늘 우리가 다른 복음을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진리 위에 세우시기 바랍니다. 복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다른 복음을 전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참된 진리의 복음 위에 굳게 서 있는 믿음의 백성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복음 위에 서 있는 진리의 백성이 되겠습니다.

2) 두려움을 주고 변질시키는 다른 복음을 경계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이 땅의 교회들이 참된 복음을 전하고 배우는 진리의 교회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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