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갈라디아서 3장) 어리석도다
2021-05-24 06:50:00
정지훈
조회수   699

1. 말씀묵상

인간이 만든 제도는 완전할 수 없습니다. 특히 소수의 사람만 선발하는 제도에는 비인간적인 요소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올림픽 육상경기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수치는 1/100초 차이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 차이로 메달을 획득하여 영웅이 되고 부와 명예를 누리지만 어떤 사람은 1/100초 차이로 최선을 다해 달려온 자신의 삶에 보상을 누리지 못합니다. 비단 운동뿐 아니라 입시와 취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복음을 그렇지 않습니다. 복음은 은혜를 전제로 합니다. 복음은 사람을 줄 세우지 않습니다. 복음은 능력을 우선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그 자체로 은혜입니다. 그렇다면 은혜가 무엇입니까? 나는 구원의 반열에 들 만한 자격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죄 많은 나를 구원하신 것이 은혜입니다. 우리 행위로는 구원 얻을 수 없었으나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을 인정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가 바로 은혜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과 우리에게 그 은혜를 전합니다. 

바울은 1차 선교 여행을 열정적으로 감당했습니다. 안디옥 교회의 파송을 받아 처음 나간 선교의 여정이니 얼마나 열정이 넘쳤겠습니까? 갈라디아 지역을 다니면서 여러 교회들을 세웠습니다.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난 이방인들에게 오직 한 가지만 강조했는데 그것이 바로 은혜였습니다. 

너희는 이방인이지만 하나님께서 이방인이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다. 피부색이나 신분, 성별, 할례 여부는 문제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자신을 위해서 죽고 부활하셨다는 사실, 한 가지만 붙잡고 믿으면 모두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그가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이 은혜 입은 자였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그가 사울이었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복음의 적대자 아니었습니까?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옥에 넘기는 사람이었습니다. 인간 사냥꾼이었습니다. 스데반 집사님이 돌에 맞아 죽을 때 돌 던지는 사람들의 옷을 지켜 주었습니다. 스데반이 죽임 당하는 것을 마땅히 여겼습니다. 그는 유대 율법주의에 심취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사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을 잡아 옥에 넘겨주기 위해서 다메섹을 향하던 길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친히 찾아오셨습니다. 그것은 놀라운 은혜였습니다. 주님을 만난 후 사울은 바울이 되었고 구원해 주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자가 되겠다고 결단했습니다. 그는 그 후로 가는 곳마다 은혜를 전했고 갈라디아 지역 교회는 은혜를 붙잡고 구원 받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에 율법주의자들이 나타났습니다. 은혜를 부정하고 율법을 강조하는 자들이 나타났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구원받을 수 없으며 할례 받아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자들이 찾아왔습니다. 어이없게도 갈라디아 지역 교회는 그들의 꾐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 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바울은 안타까운 마음에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에게 ‘어리석도다’ 말합니다. 복음의 은혜를 받은 자들이 은혜를 제쳐두고 다시 율법으로 돌아가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다시 율법으로 돌아간 자들은 하나님의 구원 순서를 바꾸는 자들입니다. 2절을 보십시오. “내가 너희에게서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

신앙생활에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구원받는 순서를 생각해 보십시오. 먼저 복음을 듣습니다. 말씀을 듣다보면 믿음이 생깁니다. 마음에 말씀이 씨앗처럼 떨어지고 자라나서 믿음이 생깁니다. 그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인정하고 붙잡는 믿음입니다. 그 결과 구원을 받습니다. 이 과정은 전적인 은혜입니다. 은혜를 깨닫고 나면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는 사실이 고맙고 놀라워 어떤 일이든지 맡겨 주시기만 하면 열심히 섬기겠다고 결단합니다. 이것이 정상적인 순서입니다. 

그런데 율법주의자들은 순서를 바꾸었습니다. 행하는 것을 앞에 두었습니다. 열심히 봉사하고 일하고 헌금도 열심히 하면 구원받을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이단입니다. 이런 이단은 바울 시대에만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오늘도 독버섯처럼 자라나고 있습니다. 신약시대 당시 지켜야 할 율법이 613가지나 되었습니다. 613가지 율법을 다 지켜 구원받을 수 있을까요? 오늘 교회 에서도 열심히 봉사하고 헌금생활 잘 하며 목사 말 잘 들으면 구원받을 것이라고 가르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단입니다. 바울은 아브라함을 예를 들어서 믿음이 먼저 있고 할례가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합니다. 6절을 보십시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 함과 같으니라”

창세기 15장에서 아브라함은 자식이 없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데려다 밤하늘 별을 보게 하셨습니다. 너의 후손이 저 하늘의 별과 같을 것이다. 아브라함은 그 말씀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이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할례받기 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할례 사건은 창세기 17장에 나옵니다. 15장에서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고 17장에서 할례를 행하셨습니다. 할례 후에 믿음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행위 이후에 의롭다함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갈라디아 성도들은 순서를 바꾸어 믿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순서를 꼭 지키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받고 그 은혜에 감격해서 섬기는 것입니다. 교회 봉사도, 헌금생활도, 성도를 섬기는 일도, 은혜를 경험한 자들이 누리는 복입니다. 거꾸로 하면 신앙생활이 힘들고 피곤합니다. 

​부디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 살아가시면서 하나님의 주권적인 능력과 놀라우신 은혜를 붙잡고 살아가시는 하나님의 자녀, 믿음의 백성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복음의 순서를 귀하게 여기며 순서대로 살겠습니다.

2) 율법이 아닌 복음으로 말씀붙잡고 살아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주시는 은혜를 받아 누리고 은혜에 감격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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