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에베소서 3장) 이 복음을 위하여
2021-06-01 06:50:00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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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씀묵상

목표가 흔들리면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과 과정이 전부 흔들립니다. 예컨대 어떤 사람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회의감이 찾아오면 시험을 준비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렇게 고생하고 수년째 떨어지면서 이 시험을 준비해야 될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근본적인 회의가 생기면 목표가 흔들리고 준비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깁니다. 반면 목표가 확실한 사람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하더라도 곧 털고 일어나서 목표를 향하여 새롭게 나아갈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신앙생활에도 목표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무엇 때문에 기도하고 무엇 때문에 봉사합니까? 

가끔 우리는 신앙생활 하는 목적과 이유에 대해서 자기 점검을 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한 수단으로 신앙생활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출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앙생활 합니다. 그런 분들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신앙생활 열심히 한다고 해서 부자 되게 하시거나 명예를 주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그가 신앙생활 하는 이유를 복음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로마에서 에베소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치 좋은 로마, 각종 문화유산이 가득한 로마에서 이곳저곳 유람하며 편지를 쓰는 것이 아니고 자유를 억압당하고 구류된 상태에서 이 편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감옥에 갇힌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가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한 헌금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갔다가 유대인들 때문에 체포당합니다. 바울을 죽이려고 하는 유대인들과 정치적 이해타산이 맞은 로마당국에 의해서 그는 정식 재판을 받지 못하고 예루살렘에서 가이사랴로 이송되어 2년 넘게 잡혀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부정한 방법으로 재판 받기를 원치 않으니 로마로 보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로마 시민권을 가진 자로서 로마에 와서 재판 받는 중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재판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구류된 상태에서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상태를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1절을 보십시오. “이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이 말하거니와”

그는 지금 무엇 때문에 누구 때문에 감옥에 갇혔다고 말하고 있습니까? 그는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이방인들을 위하여 갇힌 자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어떤 죄도 짓지 않았는데 예수님 때문에 이방인을 위하여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이것은 고난입니다. 믿음 생활 하는 우리는  고난과 고생을 구별해야 합니다. 사실은 고생하고 있는데 고난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고생과 고난은 무엇이 다를까요? 자신의 잘못으로 인하여 어려운 일을 겪게 되면 고생입니다. 그런데 나는 어떤 잘못도, 어떤 죄도 짓지 않았는데 어려운 일을 겪게 되면 그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고난입니다. 

다윗은 일생 동안 광야로 두 번 나갔습니다. 한 번은 고난이고 한 번은 고생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사울에게 쫓겨서 나갔던 광야 생활은 고난이었습니다. 죄를 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무 잘못도 없었는데 애매한 고난을 당하며 광야에서 오랜 세월 고생했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고난이었습니다. 선물이었습니다. 그를 연단시켜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그런데 늘그막에 다시 광야로 쫓겨난 것은 고생이었습니다. 밧세바와의 관계에서 큰 죄를 지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때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일로 네가 앞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네가 낳은 아이가 죽을 것이고 너의 집안에 칼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자신이 지은 죄의 대가로 고생하는 중이었습니다. 우리도 고난과 고생을 분명히 구별해야 됩니다. 바울은 지금 겪는 일이 자신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당당했습니다. 이렇게 된 것을 훈장처럼 여겼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잘못한 일, 죄 때문에 일어나는 일을 고난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면 돌이켜 생각해야 합니다. 나는 무죄한데 하나님께서 나를 빚어가기 위해서 일어나는 일들은 고난입니다. 그 고난은 가치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하나님은 나를 성숙시키고 빚어 가실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도 좋습니다. 바울은 지금 자신이 감옥에 갇혀있는 것은 복음을 위한 것이라고 기록합니다. 7절을 보십시오.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그가 하나님의 일꾼이 된 것은 ‘이 복음을 위하여’라고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라면 주의 일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출세하기 위해서라면 복음의 역군이 될 이유가 없습니다. 오직 그는 복음 때문에 이 일을 하는 것입니다. 복음이 무엇입니까? 복된 소식, 기쁜 소식 아닙니까? 세상 사람들에게 복되고 기쁜 소식이 무엇입니까? 사람들은 일확천금의 소식을 복된 소식이라고 말할 것이고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복된 소식이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진짜 복음은 영혼을 구원한다는 소식입니다.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두 가지 문제, 죄와 죽음의 문제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한 번에 해결하셨다는 소식이 복음입니다. 바울은 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일꾼이 되었습니다. 이 복음에 반대하는 자들 때문에 감옥에 갇혔습니다. 이 복음 때문에 로마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당당한 것입니다. 우리도 복음을 위해서 살아가면 바울처럼 당당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바울은 자신이 환난 받는 것이 너희에게도 영광이라고 말합니다. 13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예수 잘 믿는 사람이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집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면 낙심합니다. 예수 잘 믿고 봉사하고 성실한데 하나님은 왜 이렇게 하시는가? 하는 질문 때문에 낙심합니다. 

에베소 교회 성도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바울이 두란노 서원을 세우고 에베소에서 3년 동안 눈물로 그들을 훈계하고 양육했던 일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에베소 교회 성도들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지금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시험에 드는 자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바울에게 이렇게 해도 되는가? 하나님이 살아계시는데 왜 이런 일이 바울에게 일어나는가? 우리가 이런 하나님을 믿고 신뢰해도 되는가? 사람들은 낙심했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 문제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권면합니다. 낙심하지 마라. 오히려 내가 갇힌 것을 너희의 영광으로 여겨라. 왜냐하면 나는 죄에 대해서 깨끗하기 때문이고 복음을 위하여 헌신하다가 고난당하는 것이니 낙심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우리도 복음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 앞에서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험에 들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달아주시는 훈장으로 여기기 바랍니다. 인생의 목표가 복음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는 자로 오늘 하루도 복되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고생이 아니라 고난을 즐겨 받겠습니다.

2) 복음 때문에 일어난 일을 기꺼이 받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주님 안에서 고난 받으며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아가도록 항상 동행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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