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에베소서 5장) 하나님을 본받으라
2021-06-03 06:50:00
정지훈
조회수   884

1. 말씀묵상

요즘 TV는 총 천연색 칼라 평면에 그것도 대형화면입니다. TV 속에서 사람들이 튀어나올 것만 같습니다. TV가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보면 칼라 TV가 나온 것도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1953년에 칼라 TV를 생산했고 우리나라는 1974년이 되어서야 칼라 TV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칼라 TV 이전은 흑백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흑백  TV를 보면서 삶의 애환을 달랬습니다. 하지만 칼라 TV가 나온 후부터 세상은 다원화되기 시작합니다. 1980년대 이후부터 세상은 다원화되고 저마다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신앙의 세계는 다원화 되면 안됩니다. 신앙은 흑과 백이 있고 진리와 비진리가 있으며 빛과 어둠만 존재할 뿐입니다. 회색지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믿음생활 하는 사람들 가운데 회색지대에 머무르려는 분들도 있지만 하나님은 회색지대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바울은 빛의 자녀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에베소서 4장까지는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러나 5장과 6장은 교회 공동체에 속한 성도들의 삶의 지침을 설명합니다. 우선 1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바울은 엄청난 말을 합니다.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라고 합니다. 4장에서도 우리는 부담스러운 말씀을 들었습니다. 성장의 목표가 사람이 아닌 그리스도가 되라는 말씀을 바울은 4장에서 두 번이나 했습니다. 그런데 5장을 시작하자마자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라고 합니다. 바울이 여기서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라 하는 말은 하나님 안에 거하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안에 거한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8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하나님을 본받는 것은 빛의 자녀들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빛의 자녀가 되면 하나님은 빛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야고보 사도는 야고보서 1장 17절에서 하나님을 ‘빛들의 아버지’라고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이 빛들의 아버지가 되시니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빛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가 빛이 되면 어둠은 떠날 것입니다. 바울은 3절과 4절에서 빛의 자녀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빛의 자녀는 우선 말을 가려서 해야 됩니다. 감사하는 말을 해야 하고 누추한 말, 비천한 말, 음행이나 세상의 악한 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빛은 밖으로 표현되고 드러나는데 우리가 믿지 않는 사람들과 만나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말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말을 통해서 믿는 자의 인격을 봅니다. 예수님은 말을 입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말은 곧 마음과 생각의 표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내 뱉는 말은 곧 우리 생각의 표현이고 마음속에 일어나는 것들이 입을 통해서 나오는 것입니다. 선한 생각을 하면 선한 말이 나올 것이고 악한 생각을 하면 당연히 악한 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 여정을 겪으면서 하나님을 실망시킨 것은 그들의 원망이었습니다. 마음속에 불만이 가득했고 그 불만은 원망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바랐던 것은 감사였습니다. 이집트 430년간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기대했지만 그들은 감사하지 않습니다. 원망했고 불평했습니다. 우리가 빛의 자녀라면 감사가 넘치는 말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기쁘게 하는 감사의 말을 많이 하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빛의 자녀는 말만 해서는 안 되고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9절에서 11절까지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바울은 빛과 어둠을 나누고 있는데 빛은 열매를 맺고 어둠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말씀합니다. 성경은 이 진리를 시편에서 가르칩니다. 시편 1편은 복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편 1편 기자가 복 있는 자를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고 표현했습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자유가 없습니다. 나무는 뿌리를 깊이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무는 한 평생 뿌리박은 그 곳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나무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말입니다. 그런데 그 나무가 시냇가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깊이 내려가서 말씀을 받아 올리고 그 말씀을 먹고 줄기와 가지로 공급합니다. 이것이 빛의 자녀의 인생입니다. 빛의 자녀는 뿌리를 말씀에 깊이 내리고 있다가 길어 올려 열매를 맺습니다. 나무의 생명은 뿌리이며 그 뿌리가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하지만 어둠의 자녀는 어떻게 살아갑니까? 시편 1편에서는 바람에 나는 겨와 같다고 말씀합니다. 바람에 나는 겨는 자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뿌리가 없고 열매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고 계십니까? 빛의 자녀로 열매를 많이 맺기 바랍니다. 때로는 자유가 구속당하고 불편합니다.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그 말씀을 통해서 자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둠의 자녀는 뿌리가 없습니다. 어리석은 어둠의 자녀처럼 뿌리 없는 인생이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좋은 열매 많이 맺는 빛의 자녀가 되어서 하나님께 칭찬받고 사랑받는 빛의 자녀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15절과 16절을 보십시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바울은 빛의 자녀는 지혜 있는 자라고 말씀하는데 지혜 있는 자의 특징은 세월을 아끼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바울이 말한 세월은 ‘카이로스’를 말합니다. 바울은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를 구별하고 있는데 정신 차리고 살지 않으면 크로노스라는 괴물이 우리를 집어삼킵니다. 그렇게 살지 말고 세월을 아껴서 카이로스의 시간, 기회의 시간, 결단의 시간을 살아내라는 뜻입니다. 이 말씀의 원문을 살펴보면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은 ‘기회를 사라’는 말씀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왜 기회를 사야 할까요?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시간을 아껴서 하나님께서 원하는 시간에 집중하라는 뜻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세월을 아끼고 기회를 사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고 계십니까? 욕망을 따라 세월을 흘려보내고 계십니까? 내가 원하는 시간을 위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시간을 허비하고 살고 있지 않습니까? 말씀을 읽는 시간, 기도하는 시간, 하나님께서 원하고 바라는 시간에 정열을 담아내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빛의 자녀가 해야 할 바입니다.

이어서 18절을 보십시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바울이 말하는 술은 마시는 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술에 취하기도 하고 세속적인 욕망에 취하기도 합니다. 술로 대표되는 불신앙적인 것에 취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취하지 말고 성령에 취해야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 자신을 점검해 봅니다. 과연 우리는 빛의 자녀들처럼 말하고 있는가? 과연 우리는 뿌리를 말씀에 내리고 열매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인생인가? 과연 우리는 세월을 아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인생을 살아내고 있는가? 과연 우리는 세상에 취하지 않고 성령에 취하고 살고 있는가? 하나하나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우리가 반대의 삶을 살고 있다면 즉시 돌이켜야 됩니다. 빛으로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빛 가운데 들어와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믿음의 백성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빛의 자녀가 되어 감사의 말을 많이 하겠습니다.

2) 뿌리를 말씀에 내리고 좋은 열매 가득 맺어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빛의 자녀로 하나님을 본받아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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