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맡은 자리에서 주어진 일을 하려면 정체성이 중요합니다.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행동양식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회사에 처음 입사한 사람의 정체성은 신입사원입니다. 신입사원의 행동양식은 모든 일에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누가 부르면 얼른 대답하고 어떤 일을 맡으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이 신입사원의 정체성이고 행동양식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회사의 중요한 결정을 하는 임원이 된다면 신입사원 시절처럼 행동할 수는 없습니다. 행동은 느려지지만 생각은 깊어지고 진중해질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 처해 있는 삶의 자리에 따라서 행동양식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성도로서는 어떤 정체성과 행동 양식을 가져야 할까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성도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바울은 성도의 정체성을 군사라고 말합니다. 성도가 군사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면 교회는 당연히 군대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적과 싸워 승리하도록 인도하시는 대장입니다. 교회가 군대라면 성도를 길러내는 교회의 모든 활동은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바울은 그런 맥락에서 성도들이 입어야 할 전신갑주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10절과 11절을 보십시오.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끝으로’라는 말씀에서 에베소서를 정리하면서 가장 중요한 말씀을 하겠다는 바울의 마음이 보입니다. 바울이 전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성도가 입어야 할 전신갑주입니다. 마귀가 어떤 존재입니까? 마귀는 하나님께서 에덴을 창설하실 때부터 사람을 유혹하기 위해서 존재했습니다. 마귀는 오랜 기간 동안 유혹 전문가로 존재해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훈련 받지 않으면 마귀와의 싸움에서 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점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공중의 권세 잡은 자, 세상에서 권세 잡은 자들이 바로 사탄 마귀입니다. 사탄 마귀는 성도를 시험할 뿐만 아니라 예수님도 시험했습니다.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현장에는 마귀들이 항상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됩니다. 이제 바울은 그리스도의 군사는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14절을 보십시오.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먼저, 진리의 허리띠와 의의 호심경입니다. 허리띠는 일을 시작할 때 두릅니다. 사탄과의 영적 전투에 나갈 때 허리띠를 둘러야 합니다. 그 허리띠의 이름은 진리입니다. 진리가 무엇입니까? 변하는 것이 진리가 아닙니다. 과거, 현재, 미래에도 영원히 변함없는 것이 진리입니다. 세상 모든 것이 변하지만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사탄과의 영적 전투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이 하나님의 말씀 진리입니다. 여러분은 하루를 시작하면서 무엇을 준비하십니까? 옷을 입고 화장하고 필요한 것들은 챙기는데 진리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사탄에게 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 말씀으로 무장하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일을 시작할 때 진리의 허리띠를 두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승산이 있습니다.
의의 호심경은 무엇입니까? 호심경은 심장을 보호하는 장치입니다. 적이 칼로 찌르거나 화살을 쏠 때 심장을 관통하지 않도록 하는 도구입니다. 그런데 왜 바울은 의의 호심경을 가지라고 했을까요? 의가 무엇입니까? 내가 잘해서 가질 수 있는 것이 의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 있을 때 우리는 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탄과의 싸움은 내가 잘해서 승리할 수 있는 싸움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영적 전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만 승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15절을 보십시오.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영적 전투에 필요한 신발을 평안의 복음의 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 군화를 신으라고 말하지 않고 복음의 신을 신으라고 말했을까요? 바울은 복음이 온 세상 끝까지 전파되면 이 싸움은 끝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탄과의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영토를 확보해야 하는데 영적 영토는 복음 전파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을 믿게 하고 믿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져서 복음의 연대가 일어나면 영적 전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혼자 신앙생활 하는 것보다 가족을 모두 전도하면 믿음 생활하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이 원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장에서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을 널리 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 복음은 이름이 바로 평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와 죽음으로 멸망할 수밖에 없던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온전한 평화를 이루셨습니다. 이 놀라운 평화를 전하는 하나님의 자녀 되시기를 바랍니다.
16절을 보십시오.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그 다음 장치는 믿음의 방패입니다. 로마 군인들이 가진 방패는 사람의 키만 합니다. 방패 뒤에 숨어있으면 적들이 어떤 화살을 쏘더라도 몸을 가릴 수 있습니다. 믿음의 방패는 적의 불화살을 소멸할 것입니다. 방패 뒤에 숨어 있으면 적들이 어떤 불화살을 쏜다 하더라도 우리는 방패 뒤에서 안전하게 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우리에게 두려움이 다가옵니다. 적들의 불화살이 언제 끝나는가? 여기 계속 숨어있기만 해서는 되는가? 이런 두려움이 찾아올 때 믿음이 필요합니다. 살다보면 믿음이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세상은 너무 고단하고 힘겨워 언제 이 고생이 끝나는지 두렵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방패 뒤에 거하면 적의 불화살이 소진될 것입니다.
17절을 보십시오.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바울은 구원의 투구를 쓰라고 했습니다. 투구는 머리에 쓰는 것입니다. 구원 받은 확신을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사탄이 끊임없이 불화살을 쏘아대고 적이 항상 우리를 둘러싸 있으면 구원이 의심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셨다고 하는데 나는 정말 구원받은 백성이 맞는지 의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때 구원의 투구로 머리를 보호하시기 바랍니다. 구원의 투구를 쓰고 있으면 우리의 구원을 누구도 흔들 자가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가지는 유일한 공격 무기입니다. 검을 가지는 이유는 빼서 휘두르기 위함입니다. 영적 전투에서 이기려면 검을 빼서 휘둘러야 합니다. 그 검은 곧 성령이며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영적 전투를 시작할 때 진리의 허리띠,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고 했고 마지막에도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취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주일날 선포되는 말씀, 새벽마다 전해지는 말씀, 펴기만 하면 읽을 수 있는 말씀, 들을 수 있는 말씀이 많습니까? 그런데 왜 말씀을 읽지 않고 묵상하지 않습니까? 이 말씀은 우리를 영적 군사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무기입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말씀의 사탄을 쫓아내는 하나님의 군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성도의 정체성이 군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세상을 이기고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영적 군사가 되어 악한 마귀에 세력에 맞서 승리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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