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가르치는 사람은 제자들에 대해서 각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마음은 제자들의 형편과 상황을 살피고 적절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육상 코치가 있다면 그 코치에게 배우는 학생들이 여럿 있을 것입니다. 그 학생들 중에는 재능도 있고 열정도 풍부한 학생이 있고 반면에 재능은 없으나 열정만 있는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일단 모든 학생들은 모아서 열심히 가르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실력이 향상되지 않으면 결단을 내려야합니다. 이 아이가 육상선수로서 평생 살아가게 할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졸업 후에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바꾸어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아이는 되지도 않을 일을 붙들고 시간만 허비할 수 있습니다. 반면, 재능도 있고 열정도 풍부한 아이는 전심전력해서 가르쳐서 기록을 단축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도록 주마가편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울은 그가 개척한 교회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처방을 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여러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들려오는 소식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갈라디아에서 들려온 소식은 그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들은 할례 받는 일에 기뻐하며 다른 복음에 매여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는 갈라디아서를 써서 다른 복음으로 속히 떠나는 그들을 책망합니다. 그리고 다시 너희를 위해 해산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겠다고 하며 처음부터 복음의 진리를 가르치겠다고 결단하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했습니다.
고린도교회에서 들려온 소식은 실로 참담했습니다. 교회 안에 분열, 음행의 문제, 우상의 제물, 부활을 믿지 않은 자들, 은사문제 등 수많은 문제들이 교회 안에 있었습니다. 바울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 편지를 썼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를 대하는 바울은 또 다릅니다. 이 교회는 들려오는 소식이 다 복되고 기쁜 소식입니다. 환경은 척박했습니다. 환난과 핍박이 교회 성도들에게 주어졌지만 그들은 넘어지지 않고 굴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을 지키고 말씀대로 행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에게는 다른 처방을 내립니다. 지금 너희가 잘하고 있으니 더욱 힘쓰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서 잘하고 있는 일을 멈추지 말고 더욱 힘써 하나님의 기쁨과 영광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1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끝으로 주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구하고 권면하노니 너희가 마땅히 어떻게 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배웠으니 곧 너희가 행하는 바라 더욱 많이 힘쓰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위해서 지금 하고 있는 것에 더욱 힘쓰라고 권면합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바울이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너무 몰아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 생각한 것입니다. 이들이 더욱 큰 믿음의 사람이 되고 더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더욱 힘쓰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은 더욱 힘써야 될 조건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3절에서 5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대할 줄을 알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따르지 말고” 더욱 힘쓸 첫 번째 항목은 거룩입니다. 거룩은 곧 육체의 성결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당시 로마가 다스리고 있는 지역 사람들은 그리스 로마 전통에 따라서 육체를 색욕에 방임하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죄책감이나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당시 문화가 그랬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그렇게 사는 줄로 알았고 죄가 된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의 창조원리에 따라 사는 존재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에덴에서 가정을 만드시고 한 남자와 여자가 자녀를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것을 가정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을 방탕하게 방임하는 것은 죄가 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우리가 믿음 안에서 더욱 힘써야 할 것은 몸의 성결, 즉 거룩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애쓰지 않고 정욕대로 몸을 함부로 사용하면 믿음생활에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은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우리 몸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도구가 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몸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의의 병기가 되고 도구로 쓰임 받고 있는지 아니면 죄의 병기로 쓰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믿음 안에서 더욱 힘쓰기 위해서는 육체가 하나님 말씀에 의해서 통제받아야 됩니다. 육체가 통제받지 않고 말씀을 지킨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뜻 가운데 힘쓰는 자들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더욱 힘써야 될 것을 말씀합니다. 9절과 10절을 보십시오. “형제 사랑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너희들 자신이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아 서로 사랑함이라 너희가 온 마게도냐 모든 형제에 대하여 과연 이것을 행하도다 형제들아 권하노니 더욱 그렇게 행하고”
형제사랑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잘하는 것이었습니다. 마게도냐 지역 사람들에게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사랑의 손길이 전해졌습니다. 바울은 여기에 만족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을 멈추지 말고 더욱 행하라고 말씀합니다. 지금 너희의 형제 사랑이 마게도냐 지방에 소문났는데 그치지 않고 더 열심히 형제와 이웃을 돌보고 사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도 주는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가 있습니다. 찬양, 기도, 말씀을 가르치는 은사, 음식을 만들어서 섬기는 은사를 받은 분도 있습니다. 이제는 이만하면 할 만큼 했다고 말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 가는 그 날 까지 하나님께 받은 달란트를 성실하게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멈추지 말고 성실하게 더욱 잘 감당해서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열매, 많은 달란트를 남겨야 합니다.
11절 말씀을 보십시오. “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바울은 여기서 두 가지를 언급하는데 조용히 자기 일을 해서 너희가 행한 모든 일을 입으로 쏟아버리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성실하게 섬긴 것을 떠벌리기 좋아합니다. 누군가가 알아주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다 알고 계십니다. 사람은 몰라도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더욱 힘쓰는 자들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아도 하나님이 알고 계시니 조용히 자기 일을 하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여기서 너희 손으로 자기 일을 행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교회 안에도 자기 일을 슬그머니 남에게 전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가 해야 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떠나면 누가 그 일을 감당하겠습니까? 그건 폐를 끼치는 일입니다.
성도들은 자기 일을 성실하게 해야 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짐을 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기억하시고 잘 하는 일에 멈추지 말고 더욱 매진하고 힘써서 하나님의 기쁨과 영광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잘 하고 있는 일은 더욱 힘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2) 거룩과 자기 일에 더욱 힘써서 하나님의 영광이 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잘 하는 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힘쓰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성경별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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