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사회악을 끼치는 여러 무리들은 역사가 이어오는 동안 계속 존재해 왔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집단이 이단, 사이비 집단입니다. 그들 가운데에서도 악한 이단 사이비들이 시한부 종말론 자들입니다. 그들은 기성교회가 요한계시록을 잘 가르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서 요한계시록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계시록을 파고든 것이 문제가 아니라 성경 전체적인 맥락 안에서 계시록을 해석하고 가르쳐야 하는데 자신들 입맛에 맞는 데로 계시록을 짜깁기해서 사람들을 미혹했습니다. 이를테면 계시록에 나오는 숫자 14만 4천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고 유대 묵시 문학 전통에서 해석하지 않습니다. 종말에 구원받을 자가 숫자 그대로 14만 4천 밖에 없다고 미혹하며 불안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시한부 종말론 자들이 행한 가장 악한 일은 말씀 자체를 정면으로 위배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종말의 때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고 여러 번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 재림의 연월시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가르칩니다. 이에 불안을 느낀 사람들이 사이비 이단 집단에 모여들었고 재산을 다 팔아 바쳤고 가정은 파탄 나고 직장을 잃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는 시한부 종말론 자들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난 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존재해왔습니다. 사실 오늘날보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던 시기에 시한부 종말론 자들은 훨씬 더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승천하신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승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구름 타고 하늘로 올라가신 것을 본 사람들이 놀라서 아무 말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천사가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본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시리라 말씀하셨습니다. 그것 때문에 초기 교회 성도들은 임박한 재림 사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신 그대로 곧 오실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곧 오실 것이라는 믿음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서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악한 사이비 종말론 자들이 잘못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건강한 종말론을 가지기를 원했고 이런 악한 자들에게 미혹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절과 2절을 보십시오.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여기서 ‘때와 시기’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와 시기입니다. 자세히 쓸 것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목회할 때 이미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자세히 말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강조하기를 주의 날은 도둑같이 이를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누구도 그때를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와 시기는 아무도 알 수 없고 도둑같이 임할 것이니 너희는 염려하지 말고 하던 생업에 종사하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6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 깨어 정신을 차리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오시는 때와 시를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깨어 있고 정신 차려야 됩니다. 이것은 우리의 영적인 준비를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오실 때와 시를 우리가 알고 있다면 그때까지 세상에서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직전에 돌아와서 회개하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때와 시를 알려 준 적이 없습니다. 주님은 언제 오실지 모릅니다. 1시간 뒤에 오실지 오늘 밤에 오실지 내일 새벽에 오실지 예수님이 재림할 때를 알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깨어서 정신 차리고 주님께서 언제 오시든지 주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내면과 영혼을 깨끗하게 준비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바울은 깨어 정신을 차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자세히 설명합니다. 11절에서 13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피차 권면하고 서로 덕을 세우기를 너희가 하는 것 같이 하라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그들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길게 말씀하셨지만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종말을 기다리는 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한 단어가 있다면 사랑입니다. 사탄은 우리를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반목하게 질시하고 갈라지게 만듭니다. 미워하는 마음이 들면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미워하는 마음이 들면 얼굴도 쳐다보기가 싫습니다. 만약 그런 상태로 있다가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면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서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러므로 성경은 해가 지기까지 분을 품지 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있는 분노는 해를 넘기지 말고 즉시 해결하라는 말씀입니다. 종말을 기다리는 자는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종말의 시기를 살아가는 자로서 미워하는 사람이 있는지 돌아보시고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행동하면 좋겠습니다.
바울은 이어서 하나님의 뜻을 언급합니다. 16절에서 18절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들은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이것은 방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말을 살아가면서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오늘 오실지 내일 오실지 알 수 없는데 우리 마음의 방향이 물질을 향하고 있다면 기뻐할 수 없고 기도할 수 없으며 감사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물질은 항상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돈 벌기 위해 몸을 혹사시킬 것이고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할 것입니다.
반면 마음의 방향이 주님을 향하여 있다면 방향이 하나님을 향하여 있다면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렇게 명백하게 기록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뜻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종말을 살아갑니다. 오늘 당장 주님께서 재림하실지 우리의 삶이 마치는 그날까지 역사의 종말은 이르지 않을지 알 길이 없습니다. 우리는 그 때를 알 수 없으니 깨어 정신 차리고 서로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잘 행하는 믿음의 백성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종말의 시간에 정신 차리고 깨어 있겠습니다.
2) 사랑하고 주님의 뜻을 행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종말의 시간에 주님 뜻을 행하는 믿음의 자녀로 살아하게 하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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