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디도서 2장) 누구에게서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
2021-07-16 06:50:00
정지훈
조회수   722

1. 말씀묵상

세상 모든 부모는 자녀들을 귀하게 기릅니다. 내가 자녀를 귀하게 기른 것처럼 내 자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아이를 사랑해주고 존귀하게 여겨주기를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그런데 자녀가 속한 공동체에서 부모가 바라는 만큼 내 아이를 존중하지 않으면 그 보다 더 속상한 일이 없습니다. 아이를 학교에 보냈는데 학교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다면 부모는 선생님에게 항의하고 화도 낼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 전에 우선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과연 내 아이는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만한 언행을 하는 아이인가 하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우리도 함부로 행동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부모의 심정으로 디도에게 너는 어떤 사람들에게도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고 말합니다. 디도는 목회자였습니다. 교회 공동체의 성도들에게, 믿지 않는 크레타 사람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면 복음 전파에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도의 행실과 삶을 하나하나 짚어주며 너는 이렇게 살면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15절 말씀을 보십시오. “너는 이것을 말하고 권면하며 모든 권위로 책망하여 누구에게서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

‘누구에게서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는 말을 바꾸어 읽으면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는 자녀가 되라는 뜻입니다. 디도는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인데 디도의 행실에 문제가 있어서 업신여김을 받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행을 조심하고 모든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일만한 복음의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구체적으로 디도가 목회자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설명합니다. 1절을 보십시오. “오직 너는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말하여”

우선 말이 중요합니다.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말해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 그때그때 생각나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사람들에게든지 존중받지 못하고 때로는 업신여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른 교훈에 합당한 말을 하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바른 교훈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옛 성현의 가르침일까요? 당시 사회에서 성행하는 철학과 수사학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 바른 교훈은 진리의 말씀, 영원토록 변함없는 성경 말씀입니다. 

디도는 바른 교훈에 합당한 말, 즉 성경말씀을 가지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의무가 있습니다. 디도가 성경 말씀만 담대하게 전한다면 업신여김을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바울은 디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대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2절에서 6절은 남녀노소를 모두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진리의 말씀인 성경말씀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교훈은 이와 같지 않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어른들에게 합당한 말이 있고 젊은 사람들에게는 젊은이들에게 합당한 말이 따로 있습니다. 하지만 진리의 말씀인 성경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말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어떤 경우에든지 하나님의 말씀인 바른 교훈을 전하면 업신여김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바울이 권면합니다. 

오늘 이 말씀은 우리에게 귀한 교훈이 됩니다. 우리는 말에 실수가 많습니다. 이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말 때문에 공동체가 분열되고 내가 한 말이 자녀들에게 상처가 되고 친구들에게 마음을 후벼 팝니다. 그때마다 이 말씀을 떠 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바른 교훈에 합당한 말만 한다면 실수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디도에게 또 다른 교훈을 전합니다. 7절을 보십시오. “범사에 네 자신이 선한 일의 본을 보이며 교훈에 부패하지 아니함과 단정함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했다면 자신이 선한 일에 본을 보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행동입니다. 말만 하는 목회자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기가 쉽습니다. 말은 잘하는데 선한 일에 본을 보이지 않으면 손가락질 받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바울은 디도에게 선한 일의 본을 보이고 살아가라고 권합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세상에서 손가락질 받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말로만 그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면 그대로 살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목회자와 중직들처럼 말씀을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그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합니다. 나는 내가 전한대로 살고 있는지 자신을 끊임없이 살펴야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바울이 그렇게 말한 이유는 전한대로 살아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선한 일에 본을 보이며 살아야 합니다. 

다시 7절 말씀입니다. “범사에 네 자신이 선한 일의 본을 보이며 교훈에 부패하지 아니함과 단정함과” 이어서 바울은 교훈에 부패하지 말 것과 단정하게 살아갈 것을 말합니다. 교훈은 성경 말씀을 말합니다. 그가 전한 말씀이 자신에게 적용되어 부패하지 말고 단정하게 행동해야 함을 권면합니다. 

​목회자를 타락시키는 것은 여러 가지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물질과 이성입니다. 목회자 디도가 물질에 부패하고 이성에 거리끼는 문제가 있다면 복음전파의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믿음의 백성인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서 부패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모든 문제에 있어서 깨끗한 양심과 선한 마음을 가지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본을 보이고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믿음의 백성들이 복음으로 살지 못해서 손가락질 받는다면 하나님 앞에 낯을 들지 못할 일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하는 말이 복음에 근거한 말이 되고 우리가 하는 행동이 복음을 전하는 진리의 행동이 되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어떤 말을 하든지 복음에 근거한 말을 하겠습니다.

2) 전한 말씀과 행동을 일치시키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고 존귀함을 유지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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