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디도서 3장)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2021-07-19 06:50:00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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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씀묵상

세상은 창의적인 인재를 구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나 현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같은 사람들은 세계 경제를 이끌고 가는 탁월한 창의적인 인재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창의성이 자라나는 토양입니다. 창의성은 철저한 기본기 위에서 자라난다는 것을 자주 잊어버립니다. 과학적인 창의성, 수학적인 창의성은 철저한 기본기 위에서 성장하고 자랍니다. 기초 교육이 잘 되어 있고 과학적인 사고가 사회 저변에 자리 잡고 있을 때 그 위에서 창의성이라는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축구선수가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려면 기본기가 잘 되어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목회자 디도에게 기본기를 강조합니다. 목회자로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나님 앞에 영광이 되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지 강조합니다. 임기응변이나 상황에 따른 대처논리를 말하지 않습니다. 임기응변은 기본기를 잘 갖추면 자연스럽게 발현되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목회적인 기본기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너는 그들로 하여금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며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준비하게 하며”

바울은 통치자들, 권력자들과의 관계에서 교회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법률문제, 세금 문제 등 기본적으로 해야 될 일은 당연히 교회와 목회자가 당연히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국가권력에 대해서 투쟁 일변도의 자세는 곤란합니다. 반대로 무조건 국가권력에 찬성하는 것도 곤란합니다. 해야 되는 일은 당연히 해야 되고 국가권력이 교회를 핍박하거나 신앙을 억압하는 일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권력과 교회가 밀착하면 로마 가톨릭이 타락한 것처럼 교회도 타락할 것입니다. 권력을 가진 교회, 물질을 가진 교회는 타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교회가 국가에 대해서 저항과 투쟁 일변도로 나가는 것도 옳지 못합니다. 무조건 반대하고 무조건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도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세금 문제에 대해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이렇게 하라고 권면합니다. 2절을 보십시오.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여기서 말하는 온유는 길들여진 야생동물의 성품입니다. 예수님도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차지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때 온유는 하나님에게만 길들여진 성도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설명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온유함은 성도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인데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위에 길들여 지지 않으면 영적인 온유함을 세울 수 없습니다. 말씀이 우리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그 말씀에 순종하고 따라 가는 것이 온유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온유는 성품이 아닙니다. 원래 타고난 성품이 착하고 분쟁을 싫어하는 사람을 성경은 온유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하게 길들여진 사람, 말씀에 자신을 복종시키는 사람을 온유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의 기본은 말씀으로 길들여 진 사람, 성도의 기본도 이런 사람 아니겠습니까? 나는 온유함에 뿌리를 내리고 그 위에 집을 짓고 있는지 우리 자신을 돌이켜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어서 8절을 보십시오. “이 말이 미쁘도다 원하건대 너는 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니라” 여기서 말하는 사람들이란 믿는 사람들과 믿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칭하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온유에 뿌리를 두고 살아야 할 이유는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을 모두 유익하게 하려 함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온유함을 드러낸다면 복음전파에 큰 유익이 될 것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하지 말아야 될 것을 열거합니다. 9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은 피하라 이것은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이니라” 어리석은 변론을 피하라고 말합니다. 무엇이 어리석은 변론입니까? 끝나지 않는 논쟁은 어리석은 변론입니다. 당시 초기교회에서는 부활에 대한 논쟁이 대표적인 끝나지 않는 논쟁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것을 본 사람들은 부활에 대해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보지 못한 사람들은 믿지 못합니다. 어떻게 죽었던 사람이 다시 부활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늘로 승천할 수 있는지 계속해서 따집니다. 부활을 믿지 않겠다고 결심한 사람과 부활 논쟁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변론에 속하는 일입니다. 이런 일은 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기독교 이천 년 역사 동안 부활에 대한 논쟁이 얼마나 많이 있었습니까? 학자들은 논문을 썼고 경험한 사람들은 신앙고백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설득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일은 시간 낭비이니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족보 이야기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족보는 혈통에 관한 것입니다. 유대인인지, 이방인인지, 몇 대째 신앙을 가진 집안인지 따지는 일은 교회에서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지금 교회 안에도 쓸데없는 변론과 족보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끝나지 않는 논쟁들, 자기 집안 자랑 등은 하나님 앞에서 전혀 의미 없는 논쟁입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 우리가 어떤 존재로 살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의미 없는 논쟁들은 피하고 너의 온유함을 나타내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신앙생활의 기본기를 다시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화려한 신앙생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길들여지고 변화되어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것을 꼭 기억하시고 오늘 하루도 주의 자녀답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영적인 기본기를 가지고 살겠습니다.

2) 온유하고 논쟁을 피하는 단순한 삶을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영적인 기본기를 갖추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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