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디모데후서 2장) 다음 세대를 위하여
2021-07-12 06:50:00
정지훈
조회수   562

1. 말씀묵상

과거 중국은 한 자녀 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했습니다. 만약, 한 자녀 이상을 낳으면 법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불이익을 다 줄 정도로 그들은 한 자녀 정책을 강하게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책이 바뀌어 2016년부터는 한 가정에 두 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여전히 한 자녀만 낳는 가정이 더 많습니다. 이유는 자녀를 기르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많은 중국인들은 앞으로 세월이 더 지나면 노동인구가 감소할 것이고 인구 절벽에 도달할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인구절벽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자녀를 낳아 기를만한 사회적 환경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젊은 부부들은 아이를 낳지 않습니다. 엄청난 양육비용, 안전하지 않은 사회,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 상승 등의 이유가 맞물려 자녀를 낳지 않고, 낳더라도 한 둘 정도로 그칩니다.

이로 인해서 생겨난 사회 부조리 현상도 많습니다. 부모들은 귀한 자녀를 과잉보호하고 명품을 사줍니다. 자녀 주변을 맴도는 헬리콥터 맘, 자녀를 품고 다니는 캥거루 맘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자녀에게 집착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도대체 언제까지 자녀 주변을 맴돌고 품에 안고 살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영원히 그렇게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자녀가 답답함을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갈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고난을 받으라고 강조합니다.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았기 때문에 고난을 받으라고 쉽게 말하는 것 아닌가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혈연보다 더 뜨겁게 사랑하고 아꼈습니다. 바울이 생명보다 아낀 에베소 교회를 부탁할 정도로 사랑했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고난을 받으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1절에서 3절을 보십시오.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바울은 디모데에게 복음 사역을 감당하다가 겪는 고난을 감내하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복음을 전하시다가 고난 받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을 본받아 바울도 말씀 전하는 일에 전념하다가 지금 감옥에 있습니다. 이제는 희망이 없는 로마 감옥에서 마지막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조금도 억울해하거나 자기 연민에 빠져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디모데에게 너도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복음 전하는 것은 핍박이 없어도 그 자체로 고되고 힘든 일입니다. 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 당시에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며 얼마나 많이 수고했습니까? 걸어 다니고 산을 넘고 배를 타고 악한 사람들을 만나고 생명의 위협을 겪어야 했던 발걸음은 고난 자체였습니다. 게다가 당시는 로마가 기독교를 공인하기 전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정치범으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은 로마에 반역하는 것이므로 로마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적극적으로 방해했습니다. 유대인들의 박해도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복음 전하는 일은 꼭 해야 하는 사역이기 때문에 고난 받는 것을 오히려 유익으로 여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연단하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 고난은 필수과목에 해당합니다. 부모가 아무리 자식을 보호해도 하나님께서 이 자녀를 훈련시키겠다고 작정하시면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아들 요셉에게 채색 옷을 지어 입혀 과잉보호하지만 하나님이 그를 훈련시키겠다고 작정하시고 채색 옷을 벗기시고 이집트에 보내서 노예로 죄수로 살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왕의 군대 장관이었다가 광야에서 15년 이상 사울에게 쫓겨 다닙니다. 모세도 광야에서 40년 훈련 과정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훈련시켜서 온전히 세우겠다고 작정하시면 부모는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오히려 넉넉한 마음으로 고난을 담대히 이겨내도록 축복하고 보내는 것이 마음 편한 일입니다. 

바울은 고난 받는 것이 유익함을 깨달았기 때문에 디모데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가 되어 고난을 받으라고 권하고 그는 뒤에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런 부모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바울은 디모데를 아끼는 부모의 심정으로 하나님께 쓰임 받으려면 거룩해야 된다고 말합니다. 20절과 21절을 보십시오.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금 그릇, 은 그릇, 질그릇, 나무 그릇 주인의 집에는 귀히 쓰는 그릇도 있고 천히 쓰는 그릇도 있는데 주인이 가장 좋아하는 그릇은 깨끗한 그릇입니다. 당연하지 않습니까? 우리 가정에도 많은 그릇이 있지만 즐겨 쓰는 그릇은 깨끗하고 정결한 그릇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보기에 화려한 사람을 사용하지 않고 거룩하고 깨끗한 정결한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디모데에게 부탁하는 것은 너는 하나님의 사람이니 정결하고 거룩하여 죄 짓지 말라는 것입니다. 정결하게 비우고 살아가면 하나님이 사용하시고 높이 들어 존귀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서 금 그릇 은 그릇 되게 해달라고 기도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녀들이 금 그릇 은 그릇이 되어도 깨끗하게 자기를 비우지 않으면 하나님은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거룩하게 자기를 비워서 정결한 그릇이 되면 하나님은 반드시 귀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우리 가정의 자녀들, 교회 어린생명들, 다음 세대들을 위해 기도하실 때  당당히 고난을 받고 깨끗하고 정결한 그릇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고난 받는 것을 유익으로 여기겠습니다.

2) 자녀를 하나님께서 훈련하시도록 내어 놓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고난은 하나님의 훈련이며 하나님은 정결한 그릇을 사용하시오니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손에 잡힌 그릇 되게 하옵소서.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성경별

삼상
삼하
왕상
왕하
대상
대하
고전
고후
살전
살후
딤전
딤후
벧전
벧후
요일
요이
요삼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4 (디모데후서 4장) 소신과 고집 정지훈 2021-07-14 576
3 (디모데후서 3장) 경건의 모양, 경건의 능력 정지훈 2021-07-13 967
2 (디모데후서 2장) 다음 세대를 위하여 정지훈 2021-07-12 562
1 (디모데후서 1장) 은혜, 평강, 긍휼 정지훈 2021-07-09 718
1
  • 양산중앙교회 : 담임목사 정지훈

  • (50618)경남 양산시 장동2길 14
    (지번주소 : 경남 양산시 북부동 351-1)
  • Tel : 055-386-2447 Fax : 055-388-2447
    e-mail : onefamily1957@gmail.com
  • Since 1957. Copyright©YANGSANJUNGANG PRESBYTERIAN CHURCH 2020.
  • All rights reserved.Designed by(주)스데반정보
  • 양산중앙교회는 신천지 및
  • 이단단체를 거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