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사람들은 식당을 선택하는 기준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집에서 가까운 곳을 선호하고 어떤 사람은 인테리어가 깨끗하고 화려한 곳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직원들이 친절한 식당을 선호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맛입니다. 맛이 좋으면 다 수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맛이 좋지 않으면 집에서 가깝고 인테리어가 화려하고 직원들이 친절하다 한들 가지 않을 것입니다. 허름하고 집에서 멀고 직원들이 친절하지 않아도 맛이 기가 막히면 문전성시를 이룰 것입니다. 그러므로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은 맛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믿음의 백성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내가 어떤지, 하나님 보시기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만한 존재인지 끊임없이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은 겉모습을 보는 분이 아니라 생각과 계획하는 것까지 다 뚫어보시고 살펴보시는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속일 수 없기 때문에 우리 내면과 생각을 아름답게 채워가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신앙인의 경쟁력이 어디에 있는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채워가야 할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우선 당시 타락한 교회의 참담한 모습을 고발합니다. 2절에서 4절을 보십시오.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이 말씀의 핵심은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타락한 성도들은 자기를 사랑하고 쾌락을 좋아했습니다.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자기를 더 사랑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이렇게 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믿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의 정욕대로 육체의 욕망대로 살다가 죽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신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그러나 슬프고 안타깝게도 이런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음을 바울은 감옥에서 마지막 편지를 통해 디모데에게 호소합니다. 바울은 이들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5절을 보십시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교회 안에 있으나 자기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자들을 가리켜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들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도 겉모습만 포장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씀입니다. 이런 자들이 사람은 속일 수 있습니다. 예배 잘 드리고 헌금 꼬박꼬박 드리고 봉사활동 열심히 하고 웃는 낯을 보이면 경건의 모양은 완벽합니다. 함께 신앙 생활하는 성도들이라도 속이려고 작정하면 알 길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 생각과 계획하는 것까지 다 뚫어보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교회 안에서 경건의 모양만 가지고 경건의 능력은 없는 자들에게서 떠나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이 편지를 받는 목회자 디모데도 경건의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애쓰고 달려가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 수고는 우리도 해야 합니다. 나는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경건의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서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바울은 이어서 경건의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필요한 두 가지를 말씀합니다. 첫 번째는 고난입니다. 12절을 보십시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경건의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필요한 첫 번째가 박해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환경에서 박해로 인한 고난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교가 공인되지 않았던 시절,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당연히 따라오는 것은 박해였습니다. 박해 때문에 바울은 지금도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오늘 이 시대는 바울 시절 같은 박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 마음속에 일어나는 끊임없는 유혹이 존재할 뿐입니다. 어쩌면 바울 시절의 박해보다 오늘 이 시대 사탄의 유혹이 견디기 더 힘들 수도 있습니다.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우리 앞에 사탄의 시험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항상 깨어 있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경건의 능력을 갖추기 위한 두 번째 조건을 말합니다. 16절과 17절을 보십시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하게 합니다. 경건의 모양만 갖추고 있는 사람에게 경건의 능력을 갖추게 하는 책이 바로 성경입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고 읽고 묵상하고 따라가는 자는 속사람이 경건의 능력을 채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고난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오늘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버둥 치면 고난은 당연히 따라옵니다. 고난이 없으면 가짜 그리스도인입니다. 경건의 모양만 가지고 있고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들입니다. 직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노력해 보십시오. 당연히 고난이 따라오고 사람들의 이상한 시선이 우리를 향할 것입니다. 믿지 않는 식구와 함께 살면서 말씀을 지키려고 노력할수록 고난은 더 강하고 집요하게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인도하는 대로 이끄는 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부족한 우리를 온전하게 하고 모든 선한 일을 행할 하나님의 능력을 갖추게 하는 중요한 무기가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 보시기에 경건의 모양이 아닌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말씀 붙들고 살아가는 복된 하루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경건의 모양이 아닌 능력을 가지고 싶습니다.
2) 고난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순종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경건의 능력을 가지고 고난 받아도 주님 앞으로 항상 나아가게 하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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