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디도서 1장) 영적 균형
2021-07-15 06:50:00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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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씀묵상

운동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육체적 능력과 강인한 정신력입니다. 육체적 능력이나 강인한 정신력 둘 중 하나만 없어도 운동선수로 성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육체적 능력 중에도 균형과 유연성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육상선수는 상체와 하체가 골고루 발달되어 있어야 합니다. 만약 상체만 발달되고 하체가 부실하다면 달리다가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체조선수에게 균형 감각은 말할 것도 없이 중요하고, 축구선수도 볼을 다루는 능력과 넓은 시야,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까지 골고루 갖추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균형은 신앙생활 하는 그리스도인에게도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우리에게는 영적 균형이 중요한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균형에서 멀어지면 곤란합니다. 예수님은 십계명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정리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고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 성공적인 신앙인이 될 수 없고 하나님 없이 이웃만 사랑한다고 한다면 그는 자선단체에서 일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적인 균형을 가지고 치우치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디도에게 영적인 균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디도는 바울이 디모데 이상으로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디도는 헬라인이었습니다. 바울이 디도를 만나 회심시키고 그와 함께 복음사역을 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문제가 있어서 눈물로 쓴 서신을 보낼 때도 디도에게 부탁했습니다. 그 정도로 바울은 디도를 신뢰했고 사랑했습니다. 디도 역시 바울의 사랑을 받아서 헌신적으로 복음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4절 말씀을 보십시오. “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 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구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바울은 ‘같은 믿음을 가진 디도’,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도’라고 표현합니다. 이방인이었지만 복음을 받아들이고 회심하여 동역자가 된 디도를 바울은 이렇게 사랑했습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한 가지 중요한 사명을 부여합니다. 5절을 보십시오.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그레데는 오늘날 크레타 섬입니다. 굉장히 큰 섬인데 이곳에서 바울과 디도가 함께 복음을 전했습니다. 함께 복음을 전하다가 바울은 다른 일로 먼저 크레타 섬을 떠나고 그 곳에 디도를 남겨두고 남은 일을 정리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그 곳에서 이제 개척되었기 때문에 일꾼이 필요했습니다. 일꾼 중에 가장 중요한 감독, 즉 장로를 세우는 일을 디도에게 부탁했습니다. 

​장로는 오늘날의 의미로는 목회자와 장로를 통칭하는 의미입니다. 말씀을 전하고 교회 행정적인 일을 맡을 사람을 세우는 중요한 일을 디도에게 부탁했지만 사람을 세우는 일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크레타 섬에 영적 상황이 악했기 때문입니다. 12절을 보십시오. “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 하니” 이것이 당시에 크레타 섬의 영적인 상황이었습니다. 거짓말 하고 게으르고 악한 짐승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에서 살다가 교회의 일원이 된 자들 중에 어떤 사람을 세워야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까 바울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크레타 섬에 교회가 처음 세워진 교회에 좋은 믿음의 사람을 세워야 크레타 섬 사람들을 전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바울은 이런 사람을 세우라고 권면합니다. 

먼저 이웃에게 인정받는 사람입니다. 6절을 보십시오.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우선 이웃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가정생활의 문제가 없는 자라야 합니다. 한 아내의 남편, 방탕한 일이 없는 믿음의 자녀를 둔 일꾼을 세우라고 권면합니다. 이런 사람을 세워야 선한 영향력이 흘러 갈 수 있습니다. 

8절을 보십시오.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이웃에 대한 덕목입니다. 사람을 세울 때 가정을 잘 다스리고 나그네를 대접하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을 일꾼으로 세우라고 권면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크레타 섬에 사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용이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웃에 대한 관계는 기본으로 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은 사람을 세워야 합니다. 7절을 보십시오.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청지기인 사람을 세우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청지기는 하나님의 종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종은 자기 고집대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의 정체성이 없는 사람은 자기 고집대로 합니다. 그가 자기 고집대로 교회를 주장하면 교회는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교회에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이고 이웃에게도 덕이 되지 않습니다. 손가락질 받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하나님의 종으로 결단한 사람, 하나님의 말씀에 자기 고집을 꺾고 순종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세우라고 말합니다. 9절도 보십시오.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키는 자 역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입니다. 주의 종 특히 감독된 사람, 주의 일꾼으로 일하는 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종으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사람인 동시에 이웃과 관계 가운데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래로는 이웃을 사랑하는 영적균형을 이루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치우치는 것은 건강하지 않습니다. 

교회 일꾼을 세우는 것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것에도 균형이 필요합니다. 오늘 말씀을 기억하고 악한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 믿음의 백성들이 영적 균형을 지키며 승리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겠습니다.

2) 교회가 이웃에 덕을 끼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영적인 균형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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