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베드로전서 2장) 영혼을 위하여
2021-08-17 06:50:00
정지훈
조회수   610

1. 말씀묵상

어린아이들은 라면이나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를 좋아합니다. 편의점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패스트푸드나 편의점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좋은 음식을 먹으라고 권합니다. 패스트푸드가 가성비도 좋고 입에도 맞는데 먹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건강 때문입니다. 어린아이들이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으면 성장에 문제가 생깁니다.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건강에도 치명적인 문제를 가져옵니다. 먹는 음식이 어린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아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을 먹느냐, 얼마나 먹느냐,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건강이 좌우됩니다. 과거에는 먹을 음식이 없어서 문제였지만 요즘은 너무 많아서 문제입니다. 많이 먹고 좋지 않은 음식을 무분별하게 섭취하기 때문에 성인병이 시작됩니다. 성인들도 음식을 절제해야 되고 좋은 음식을 골고루 적게 먹으려고 노력해야 됩니다.

이것은 육체뿐만 아니라 영혼에도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먹어야 영혼의 건강이 보장됩니다. 좋지 않은 음식을 먹는 영혼은 여러 가지 문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영적 성장을 위해서 무엇을 먹어야 될지 권하고 있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악독과 기만, 외식과 시기와 비방하는 말 등은 혼자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상대방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시기하고 비방하고 외식하는 것은 달콤하고 짜릿합니다. 남을 시기하고 비방하고 뒷담화하는 순간은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영혼이 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됩니다. 그 과정은 짜릿하지만 돌아와 생각해보면 허무하고 공허합니다. 내가 오늘 무엇을 하고 살았나? 내 입으로 남을 원망하느라 영적 성장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하루를 돌아보면 어제보다 성장하고 나아진 것이 없음을 발견합니다. 얼마나 허무한지 모릅니다. 누군가를 비방하고 욕하는 것은 그 자체로 내 영혼을 침잠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됩니다. 

그러면 영적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2절을 보십시오.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는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고 하셨습니다. 순전하고 신령한 젖은 두말 할 것 없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해야 되는 이유는 성장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먹고 그 말씀을 지키려고 노력하다 보면 믿음의 성장이 일어날 것입니다. 

​베드로 역시 주님을 만나고 그 과정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혈기 가득한 어부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를 부르시고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말씀하신 후부터 자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먹으며 성장의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가 되었고 흩어져있는 성도들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며 지도자의 자리를 공고하게 다져가는 영적 성장의 산 증인이 되었습니다. 말씀이 없었다면 그는 자라지 못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이어서 말씀합니다. 성장의 목표가 어디까지인가? 5절을 보십시오.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거룩한 제사장이 되도록 성장하라 말씀하십니다. 제사장은 혈통상 레위인만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거룩한 제사장이 되기까지 성장하라고 하는 말씀의 무슨 뜻입니까? 9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왕 같은 제사장들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혈통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제사장의 역할과 기능에 초점을 맞춘 말씀입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를 연결해주는 중재자의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먹고 성장하면 믿음이 어린 자를 하나님과 이어주는 중재자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베드로 자신을 가리켜 하는 말씀입니다. ​그는 믿음이 어릴 때는 주님께 혼나고 사탄이라는 책망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여 성장한 후에는 영적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어린 자를 하나님과 연결해 주고 그들의 성장을 돕는 자가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나는 어디까지 성장해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과연 나는 거룩한 제사장이 되었는가? 나는 믿음이 어린 자들을 하나님과 연결해주고 그를 위해서 중보기도 하는 믿음의 백성으로 살고 있는가? 나는 아직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고 오히려 믿음이 성장한 자에게 기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사람마다 성장해야 될 때가 있습니다. 신앙공동체에서 성장하지 못하고 직분만 가지고 있다면 직분이 성장을 담보하지 못합니다. 직분은 받지 않았으나 믿음이 성장한 자들에게 폐만 끼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신앙 성장의 과정을 주셨으므로 신앙 여정에 맞게 성장하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어야 됩니다. 

베드로는 거룩한 제사장이 되는데 그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21절을 보십시오.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거룩한 제사장, 왕 같은 제사장에 그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자취를 따라서 그리스도에게까지 성장하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바울이 에베소서 4장 15절에서 하신 말씀과 동일합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바울도 우리가 그리스도에게까지 성장하기를 기대했고 베드로도 우리가 그리스도의 자취를 따라 그에게까지 성장하기를 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믿음의 목표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까지 성장하도록 오늘도 달려가는 믿음의 백성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육체가 아닌 영혼이 성장하는 성도가 되겠습니다.

2)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서 믿음이 어린 사람들을 돕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육체를 위하여 살지 않고 영혼 성장을 위하여 한걸음씩 나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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