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산악인들에게는 에베레스트 산은 꿈의 산으로 불립니다. 에베레스트 산에는 8000미터가 넘는 봉우리가 총 열 네 개, 14좌가 있습니다. 열 네 개의 봉우리 각각에는 그곳을 최초로 등정한 사람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 산악인들은 최초로 에베레스트 각 봉우리를 정복한 이름을 기억하고 기념합니다. 물론 두 번째 오른 사람, 세 번째 오른 사람, 그 후에도 도전하는 사람들이 그 곳을 올랐지만 사람들은 두 번째, 세 번째, 그 이후의 이름은 기억하지 않습니다. 최초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최초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최초에 오른 사람이 수고했고 고생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고 많이 수고해야 하고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그 사람 덕분에 그 다음 사람들은 한결 수월합니다. 그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최초에 오른 사람이 성공한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길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길을 담대하게 갈 수 있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먼저 그 길을 걸어가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셨고 승리하셨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나 주님 가신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믿음의 여정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이 믿음을 주님을 따르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미 이겨둔 싸움, 주님께서 가신 승리의 길을 따라가는 것을 믿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이 말씀을 다시 보면 세상을 이기고 승리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기만 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서 걸어가신 길을 따라가는 자는 누구나 승리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요즘같이 악한 세상을 살아가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믿음생활 하기 어렵고 신앙생활 하는 것은 힘겨워진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세속권력은 로마였습니다. 로마는 역사상 가장 강한 제국이었습니다. 그 강한 로마가 팔레스타인을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그 한 가운데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로마의 식민지 치하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갈릴리에서 성장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 종교권력은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잡고 있었습니다.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세속권력과 결탁했습니다. 세속권력과 종교권력이 결탁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유대인의 왕이라 말씀하셨지만 로마는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고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종교 권력을 가지고 있던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기득권을 누리기 위해서 예수님을 세속권력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세속권력과 종교권력을 이겨내셨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을 이긴 힘은 무력이 아니라 사랑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종교권력을 이긴 힘은 거룩이었습니다. 사도요한은 예수님께서 세속권력과 종교권력을 이기고 승리하신 것을 세 가지로 형상화하여 설명합니다. 6절에서 8절을 보십시오.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은 합하여 하나이니라”
물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실 때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요단강에서 세례 받고 올라오실 때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셨고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성령님께서 왜 이렇게 예수님의 세례를 기뻐하셨을까요? 그것은 주님이 겸손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기 때문에 세례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죄가 없는 하나님의 아들 주님은 사람에게 세례 받았습니다. 이것이 겸손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기신 첫 번째 이유는 바로 겸손입니다.
두 번째, 피는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온 몸에 있는 피를 다 쏟아내셨습니다. 손과 발에 못이 박히고 허리에 창이 들어가서 예수님 몸에 있는 피가 다 빠져나오고 물까지 쏟아내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사랑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피로 형상화되었습니다. 세속권력과 종교권력에 주님은 무력으로 대항하지 않으시고 겸손과 사랑으로 대응하신 것입니다.
세 번째, 성령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사역 시작부터 승천하실 때까지 주님은 항상 성령과 동행하셨습니다. 사탄에게 이끌려 시험을 받을 때도 성령님은 예수님을 광야로 몰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삼 년 내내 성령과 동행하셨습니다. 어떤 세속권력의 위협에도, 종교권력에 협박에도 주님이 자신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거룩한 성령과 동행하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겸손과 사랑과 성령을 덧입는다면 세상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이 악하다고 세상을 핑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핑계할 길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물과 피와 성령, 겸손과 사랑과 거룩하심으로 세상을 이겨내신 길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겸손하게 사랑으로 성령과 함께 악한 세상을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
사도요한은 그런 분들에게 주시는 특권과 축복을 말씀합니다. 14절과 15절을 보십시오.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구하는 자에게 다 응답하신 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입니다. 이 특권은 아무나에게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 악한 세상을 대하여 승리하기를 원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크고 귀한 선물입니다. 이 귀한 선물이 이미 우리에게 부어지고 주어졌으니 물과 피와 성령을 덧입고 승리의 길을 걸어가시는 믿음의 백성들 되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주님의 자녀답게 주와 함께 동행하겠습니다.
2) 물과 피와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주님 자녀로 귀한 은혜를 받아 누리고 승리의 길을 걷기 원하오니 손잡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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