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창세기40장)해석하시는 하나님
2017-04-09 18:28:24
정지훈
조회수   545

우리는 누구나 자신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 생각합니다. 염려도 하고 기대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낙관적으로 살아가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비관적으로 살아가기도 합니다. 몸이 아프거나 다치면 “살다보면 이럴 수도 있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이는 “큰 병이 걸려서 잘못되는 것은 아닐까”하며 온갖 검사를 다 해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낙천적으로 살는 사람을 잘산다고 말하고, 염세적으로 사는 사람은 그렇게 살아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둘 다 성경적이지는 않습니다. 우리 인생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는 것이 성경적입니다. 

 

오늘 본문은 요셉이 감옥에서 만난 두 사람을 말하고 있습니다. 요셉이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왔습니다. 그 감옥은 정말 악한 죄수를 다루는 감옥이 아니라 보디발의 집에 있는 가정 감옥이었습니다. 보디발은 이집트의 왕 바로의 친위대장 이었습니다. 그 집에는 정치범을 다루는 감옥이 있었습니다. 왕의 신하들 중에 실각한 사람, 잠깐 감옥에 갔다 와야 하는 사람들이 들어오는 곳이었습니다. 소위 말해서 VIP들이 있는 감옥이었입니다.

 

이곳에 요셉을 넣은 것으로 보아서 보디발도 요셉의 결백을 알고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보디발이 요셉의 성품을 알았고 자기 아내의 모습도 알았기 때문에 요셉에게서 그런 추악하고 잘못된 죄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체면과 자신의 위치를 생각해서 요셉을 단죄해야만 했고 그가 결정한 것은 자신의 가정 감옥이었던 것입니다. 

 

요셉이 보디발의 감옥에 들어와서 두 사람을 만납니다. 왕의 측근이었던 두 사람입니다. 술 맡은 관원장과 떡 맡은 관원장입니다. 왕의 음식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왕의 음식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은 측근 중의 측근입니다. 혹시 음식에 독을 타거나 서서히 왕을 죽이는 음식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넣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권세를 누리는 만큼 위험 부담도 큽니다. 어떤 잘못을 지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동시에 감옥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하루는 꿈을 꾸었습니다. 둘이 꿈을 꾸고 나서 낯빛이 어두웠습니다. 두 사람에게 요셉이 묻습니다. “무슨 일이 있습니까?” 그들이 꿈이 하도 이상하고 기괴해서 말합니다. “내가 이 꿈의 해석을 알 길이 없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느나?” 그 때 요셉이 하는 말입니다. 8절 말씀입니다.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꿈을 꾸었으나 이를 해석할 자가 없도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청하건데 내게 이르소서”

 

요셉의 이 말이 놀랍습니다.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우리 인생 길에서 살아가는 하루하루에 일어나는 일을 해석하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사람들은 기질에 따라 성향에 따라 인생을 해석하는데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도 문제가 있고 지나치게 비관적인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해석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요셉이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해석은 하나님께 있다”고 말한 것은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요셉이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곱씹어 보다가 “아, 하나님이 나에게 두신 뜻이 있을 것이다.”하는 것을 요셉은 깨달았습니다. 환란당한 사람들에게 “해석은 하나님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해석을 해 본 사람만이 말할 수 있는 확신입니다. 믿음을 지켰는데 정절을 지켰는데 감옥에 들어와서 앉아있습니다. 누명을 쓰고 말입니다. 감옥에 앉아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내 인생은 왜 이런 겁니까?” 하나님은 요셉에게 그의 인생을 해석해주셨습니다. 요셉은 자기도 감옥에 있는 죄수의 처지이지만 두 사람에게 “해석은 하나님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 인생에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해석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도하는 시간은 우리 인생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해석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인생의 해석을 의탁하는 시간입니다.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내 인생을 하나님께 묻고 구하면 하나님은 인생을 해석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해석을 손에 잡으면 조급해지지 않습니다. 현실이 당장 풀리지 않아도 이유를 알게 되어 답답하지 않습니다. 지나친 낙관이나 비관을 멈추시고 하나님께 해석을 부탁하시기 바랍니다. 그 길이 살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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