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평안할 때나 어려울 때나 어떤 상황에서든지 항상 하나님을 찾고 기도생활 해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평안할 때는 하나님을 잘 찾지 않습니다. 인생에 넘어가야 될 산이 있고 건너가야 될 강이 있으면 그 산과 강을 앞두고 하나님께 간절하게 엎드리는 것이 우리의 속성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요셉의 형들도 비교적 평탄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가장 큰 위기와 어려움이 닥칩니다. 그러자 그들은 평소와는 다른 사고와 다른 생각을 합니다.
야곱의 가족들이 사는 곳에 기근이 닥쳤습니다. 야곱의 집도 예외가 아니어서 먹을 양식이 떨어졌습니다. 양식을 사 오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형제들이 길을 나섭니다. 요셉이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다는 것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지라 가서 그 앞에 그냥 엎드렸습니다. 엎드린 형들을 보자 요셉은 금방 알아봤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누명을 씌웁니다. “너희들은 이 땅을 엿보러 온 정탐꾼이다.” 간첩누명을 씌웠습니다. 그들은 간첩이 아니라고 펄쩍 뜁니다. 그리고 가정사를 털어 놓습니다. 다 듣고 난 요셉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들이 간첩이 아니라면 이 자리에 없는 막내 동생을 데리고 오너라. 데리고 올 동안 한 명을 인질로 잡아두겠다.”하고 3일 동안 모든 형제들을 감옥에 넣어놓습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살면서 감옥에 처음 들어가 봅니다. 베냐민은 집에 있고 열 명의 형제들이 왔는데 열 명 모두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딱 3일 동안입니다. 3일 동안 감옥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이들이 감옥에 들어가서 수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이역만리 타국에 곡식을 사러왔다가 감옥에 갇혀서 영영 나오지 못하는 건 아닐까? 우리가 이러다가 여기서 노예로 살다가 죽는 것은 아닐까?” 수많은 걱정과 염려가 지나갔을 것입니다.
요셉이 3일 동안만 가두어 두었다가 풀어줍니다. 그 후에 요셉이 한 사람을 여기다가 남겨두라고 합니다. 이들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21절 말씀입니다.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사흘 동안의 감옥 생활이 형제들에게 준 첫 번째 변화는 자신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들이 요셉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아마 그들 사이에서도 금기였을 것입니다. 자기들 끼리 짜고 요셉을 팔아버렸는데 아버지에게는 짐승에게 잡혀 죽은 것 같다고 말한 형제들은 진실을 말하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는 이미 금기였습니다.
그러나 그들 인생에 예상치 않은 고난이 닥쳤습니다. 3일의 투옥후에 그들이 스스로 돌아봅니다. “지금 일어나는 이 모든 일은 혹시 요셉에게 우리가 행한 일 때문이 아닐까?”
고난이 유익한 이유는 나를 돌아보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자신의 삶을 하나하나 반추해 보도록 만들어 줍니다. 평안할 때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돌뿌리에 걸려서 무릎이 살짝 깨어지는 일이 있어도 우리는 과거를 돌아봅니다. 오늘 우리가 당한 어려움이 있다면 뒤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시므온이 사로잡혔습니다. 9명의 형제들이 돌아갑니다. 일단은 요셉이 곡식을 줍니다. 곡식을 가지고 돌아가다가 여관에 들러서 가축들을 먹이려고 자루를 풀었는데 그 안에 돈이 그대로 들어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도대체 이걸 가지고 그 총리는 우리에게 또 어떤 누명을 씌우려고 할까? 염려가 됩니다. 오늘 말씀 27절과 28절입니다.
“한 사람이 여관에서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풀고 본즉 그 돈이 자루 아귀에 있는지라 그가 그 형제에게 말하되 내 돈을 도로 넣었도다 보라 자루 속에 있도다 이에 그들이 혼이 나서 떨며 서로 돌아보며 말하되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 하고”
형제들은 지금까지 하나님을 불러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자기 인생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해석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어려움이 닥치니까 “하나님이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런 일을 행하셨는고”라고 하며 하나님을 자기 인생에 개입시킵니다. 인생의 어려운 일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해석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고난이 우리에게 주는 또 다른 유익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고난이 닥치고 이렇게 생각한다면 미련하고 너무 늦습니다. 고난이 오기 전 내면을 돌아보고 과거를 돌아보고 하루를 돌아보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고난이 오기 전에 내 인생에 일어나는 일들을 하나님 중심으로 해석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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