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창세기47장)복을 나누어 드립니다
2017-04-17 07:55:45
정지훈
조회수   639

삶을 당당하게 살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남들 눈치보고 사는 것은 불편합니다. 당당함이 중요한데 그렇다면 이 당당함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외모가 멋있고 아름다워서, 건강해서 또는 물질이 많으면 당당할 수 있을까요? 외모가 멋있고 아름답고 건강하고 물질이 많은 사람 중에도 당당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많고 배우지 못해도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가득차서 다른 사람들을 똑바로 쳐다보고 조리 있게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분은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당당한가?”하는 위압감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을 보면 당당한 야곱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야곱과 그의 가족들이 이집트로 이주해서 내려왔습니다. 바로의 궁에 인사하러 왔습니다. 먼저 형제들 중에 다섯 명이 바로에게 인사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 3절과 4절을 보시면 

 

“바로가 요셉의 형들에게 묻되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 그들이 바로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목자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고 그들이 또 바로에게 고하되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종들의 양 떼를 칠 곳이 없기로 종들이 이 곳에 거류하고자 왔사오니 원하건대 종들로 고센 땅에 살게 하소서”

 

맞는 말인데 불편합니다. 이 말을 읽고 있으면 “종들이, 종들로, 종들은” 종이라는 말이 거듭해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왕 앞에서 낮추는 겸양의 모습으로 보기에는 종들이라는 말이 너무 심하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 요셉의 형제들의 태도입니다. 권력 앞에서, 가진 자 앞에서 종들로 자신을 낮추는 모습이 지나쳐서 비굴해 보이는 그 모습, 이들은 요셉이 힘이 없을 때 요셉이 가진 것이 없을 때 그 앞에서는 강한 자의 모습으로 요셉을 팔아버린 자들입니다. 그런데 요셉이 이집트의 총리로 나타났을 때 그 앞에서는 마치 고양이 앞에 쥐처럼 극도의 두려움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 바로 앞에서는 “종들은, 종들로, 종들이, 종들의 모습”이라는 말을 거듭합니다. 비굴한 모습입니다. 반면 야곱의 모습을 보시기 바랍니다. 7절입니다.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10절 모습을 보시면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이 때 야곱의 나이가 130세 노인입니다. 촌로(村老) 130세 노인이 그 당시 강대국, 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의 황제에게 축복하고 나옵니다. 만날 때 축복하고 나올 때 다시 축복합니다. 그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축복을 받는 바로의 모습이나 축복을 하고 있는 야곱의 모습을 그려 보십시오. 

 

바로도 도대체 저 노인은 어떤 사람이길래 나를 축복하는가 생각했을 것입니다. 축복하는 아버지 야곱을 바라보는 요셉도 우리 아버지가 왜 저렇게 하시나 하는 마음도 들었을 것입니다.

 

야곱이 바로를 축복하는 것은 시골 노인의 허세가 아닙니다. “나는 언약의 자손이다”하는 자존심이요 자신감입니다. 그는 언약의 피를 이어받은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 때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 내가 그를 저주하겠다. 너는 복이 될지라” 

 

야곱은 복 자체를 이어받은 복의 자손입니다. 아브라함, 이삭으로부터 복을 이어받은 복의 자손입니다. 그는 복 자체에 대한 정체성이 있기 때문에 상대가 바로면 어떻고 바로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상대가 세상 최고의 권력자이든 아니든 상관없습니다. 내가 130세의 늙은 시골 농부이든 젊고 능력 있는 사람이든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바로에게 손을 들어 두 번이나 축복하고 있습니다. 

 

야곱의 모습은 세상을 대하는 믿는 자의 삶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세상을 대하여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까? 믿지 않는 자에게, 세상의 권력자에게 기생해서 한 푼이라도 더 얻어보려고 “종들은, 종들이, 종들에게”라고 말하고 있는 요셉의 형제들과 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면 회개해야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는 복’이라고 말씀하시고 네가 가는 곳에 함께 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돈 몇 푼 따위에 고개 숙이는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까? 오늘 하루 살면서 복을 나누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복을 전달하는 전달자들이 되십시오. 살아가면서 야곱처럼 당당하게 누구를 만나든 복을 빌어주시고 기도하시고 오늘 당신이 나를 만났기 때문에 당신은 오늘 복된 인생입니다. 축복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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