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창세기50장)노예의식을 극복해야 합니다
2017-04-20 06:02:06
정지훈
조회수   886

과거 우리나라는 일본의 강제 점령으로 치욕의 36년을 보냈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수탈한 것은 단순히 정치, 군사, 경제적으로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민족의 정신과 미래까지도 함께 앗아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 시도들 중에 가장 극악무도한 것이 신사참배였습니다.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어떻게 신사 앞에 가서 고개를 숙이겠느냐고 거부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무자비한 방법으로 탄압하며 신사참배를 강요하였습니다. 그 다음 일제는 민족의 뿌리가 되는 역사를 왜곡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그들은 또한 우리의 말과 글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번 우리에게 뿌리박힌 노예의식은 복음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끊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지가 신분이 바뀌어서 하루아침에 왕자가 되었다고 한들 왕자가 왕궁에서 입는 옷과 먹는 음식, 생활하는 모든 삶의 방식이 쉬울 리가 없습니다. 몸에 맞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곳에서 살고 좋은 것을 먹고 좋은 것을 입어도 다시 거지로 살던 그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 사람입니다. 옛날, 그 노예의식이 지금도 우리를 죄라는 것으로 묶고 있고 지금도 우리를 계속 괴롭히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 요셉의 형제들도 그런 노예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로잡혀 있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돌아가셨습니다. 험악하고 힘든 인생을 보냈지만 하나님께서 말년에 아들을 만나게 하시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게 하시다가 하나님 나라로 데려가셨습니다. 

 

총리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에 맞추어서 예우를 해서 이집트 장례의 예법대로 장례를 다 마쳤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이집트에 유골이 있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야곱이 원하고 하나님도 약속하신 대로 약속의 땅 가나안 땅 자기의 조상들이 묘실이 있는 막벨라 굴에 안장되었습니다. 장례를 다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집트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후 형제들이 불안에 떨며 하는 말이 15절에서 17절 말씀입니다.

 

“요셉의 형제들이 그들의 아버지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하고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이르되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과연 이 말을 야곱이 형제들에게 했을까요? 정말 야곱이 이렇게 죽기 전에 형제들을 다 모아두고 요셉은 부르지 않은 채로 형제들에게만 이 말을 했을까요? 정말 형제들이 걱정되었다면 요셉을 따로 불러 부탁했지 않겠습니까? 야곱이 정말 걱정됐더라면 후자를 택했을 것입니다.

 

형제들의 말은 진실이 아닙니다. 본인들이 두렵고 겁이 나고 아직까지 죄의식에 사로 잡혀있기 때문에 이런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요셉이 그것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아버지를 알고 형들을 알고 형들이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알기 때문에 요셉은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요셉이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왜 울었을까요? 돌아가신 아버지 야곱이 생각나서 울었을까요? 아닙니다. 형들이 불쌍해서 울었습니다.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는 형들이 불쌍해서 울고 지금도 죄 의식에 사로잡혀 떨고 있는 형들의 모습이 가련해서 울었습니다.

 

진심을 그렇게 말했는데 형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끊임없이 과거의 죄책에 사로잡힌 모습이 불쌍해서 울었습니다. 형제들이 한 번 더 찾아왔습니다. 요셉이 말을 하지 않고 그냥 울기만 하니까 또 왔습니다. 18절입니다. 

 

“그의 형들이 또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야곱이 처음 이집트에 내려왔을 때가 130세였고 147세에 돌아가셨습니다. 17년 동안 함께 살았습니다. 17년 동안 요셉과 함께 살면서 형들은 노예 의식을 가지고 살았던 것입니다. 불안감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죄책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죄가 이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한번 죄 짓고 나면 하나님이 용서 했다고 하는데도 그 용서를 믿지 못하게 합니다. 사탄이 우리를 계속 공격합니다. “너 옛날에 이런 죄 지었잖아, 너 그러고도 용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내 모든 과거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함께 못 박힘으로 다 떠내려가고 끝이 났는데 다시 과거를 살고 있습니다. 상태가 조금만 좋지 않으면 다시 과거로 돌아갑니다. 죄의 과거로 회귀 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사탄이 붙들고 있는 노예의식입니다. 사탄이 우리를 붙들고 있는 식민사관입니다. 

 

사탄이 하나님의 말과 하나님의 글을 읽지 못하게 하고 쓰지 못하게 하면서 우리를 붙들고 과거로 끌고 갑니다. 그에 맞서서 요셉이 형들에게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하나님의 섭리를 말해 줍니다. 19절 20절 21절입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하나님 신앙을 다시 일깨워줍니다. 다시 하나님 신앙으로 돌아가도록 도와줍니다. 창세기 첫 시작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심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창세기 마지막도 하나님 신앙으로 결론 짓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하셨다는 섭리 신앙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하시고, 내 죄도 사해주시고, 과거도 용서해 주시고, 큰 구원으로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하셨는데 다시 죄의 현실로 돌아가는 것은 안 될 일입니다. 형제들이 지금 과거로 돌아가려고 할 때 요셉은 다시 하나님 신앙을 되새겨주고 있습니다. 

 

혹시 우리도 끊임없이 옛날 내 모습이 생각이 나지 않습니까? 혹시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어려움을 겪게 되거나 육체적 고난을 겪게 되거나 자녀가 잘 안 될 때, 과거에 행한 악한 일들이 생각이 나고 이것 때문에 잘 안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거든 그것은 사탄이 주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것하고 지금 일 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한 이후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나를 연단시키고 훈련시키고 더 크게 사용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손길이지 과거에 내가 행한 일로 지금 고통 받는 것은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난 이후에는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 앞에 구원 받은 백성으로 하나님 앞에 자유 얻은 자유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자유인의 정체성을 가지시고 죄인으로 과거의 내 모습에 매여서 다시 죄에 종노릇하는 그런 불쌍한 인생을 살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하루 사시면서 앞으로도 우리가 살아가시면서 복되고 행복한 인생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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