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우리 민족은 설날과 추석이라는 민족의 명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명절은 농경 사회의 산물이지만 오늘날에는 흩어져 살아가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 사랑을 나누는 사랑과 나눔의 명절이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만 아니라 다른 나라 민족들도 그 나라 고유의 절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도 하나님께서 주신 절기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정하신 절기를 이스라엘 민족에게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 지키라고 명하신 절기가 소개됩니다. 3절입니다.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요 일곱째 날은 쉴 안식일이니 성회의 날이라 너희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지킬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
안식일입니다. “안식일도 절기인가?” 우리가 이런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보통 이스라엘 민족의 3대절기라고 하면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인데 그 절기를 말씀하기 전에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안식일을 절기의 첫 시작으로 두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일 년에 한번 지키는 유월절이나 칠칠절, 초막절보다 매 주일 하나님 앞에 보이는 안식일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이라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추수감사절 주일도 지키고 성탄예배도 드리고 일 년에 지키는 여러 절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절기들보다 매 주일 하나님 앞에 나와서 예배드리는 안식일의 예배가 하나님 보시기에는 훨씬 더 중요한 예배라는 말씀입니다. 자주 예배 드리다 보면 중요한 의미를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주 드린다고 해서 그것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절대 아닙니다. 가끔 한다고 해서, 희소성이 있다고 해서 더 중요한 것 또한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 예배를 가장 중요한 첫머리에 두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매일 드리는 새벽예배, 매일 하나님 앞에 드리는 가정 제단, 매 주일 드리는 주일예배를 소중하게 여기시고 드릴 때마다 새롭게 하나님 앞에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안식일을 가장 첫머리에 둔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여러 절기들의 정신이 안식일 정신 안에 모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다른 절기들을 보겠습니다. 유월절입니다. 5절입니다. “첫째 달 열나흗날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유월절은 아시다시피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출애굽한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유월절의 핵심은 장자의 죽음입니다. 그 어떤 것도 장자의 죽음을 막지 못했는데 양을 잡아서 피를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방안에 들어가 있으면 하나님의 죽음의 사자가 넘어 갔습니다. 유월절의 정신은 피바름과 속죄, 넘어감입니다.
두 번째 절기입니다. 16절입니다. “일곱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하여 오십 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유월절이 지나고 일곱 번째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하여 오십 일째 드리는 제사가 맥추절입니다. 칠칠절이라고 하고 맥추절이라고도 하고 신약에 와서는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맥추절은 첫 번째 수확을 주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예배입니다. 오늘 말씀에 보니까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보리를 곱게 갈아서 소제, 즉 곡식을 태워서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생소한 절기가 나옵니다. 24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 날은 너희에게 쉬는 날이 될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나팔절입니다. 나팔을 불어 기념하는 성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때 광야에서 언제 나팔을 불었습니까? 백성들을 모을 때였습니다. 전쟁할 때 나팔을 불었습니다. 적진을 향하여 전진할 때 나팔을 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남자만 60만 명입니다. 여자, 아이, 노인까지 합하면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큰 대열을 이루어서 나가는데 말로는 전달할 수 없습니다. 나팔을 크게 불어서 모임을 선포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성회로 모여서 나팔절을 지킵니다. 그 날은 크게 나팔을 불고 길게 붑니다. 우리가 세상의 권세 잡은 악한 영들에게 전쟁을 선포하며 나팔을 분다는 의미입니다.
다음은 27절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희는 성회를 열고 스스로 괴롭게 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속죄일입니다.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성소에 있다가 지성소로 들어가는 그 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하나님께 사죄하는 대속죄일을 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민족의 정결을 구하는 날입니다.
다음은 34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열닷샛날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이레 동안 지킬 것이라”
초막절 규례를 정하셨습니다. 아무리 부자라도 일 년에 한 번 초막절 일주일 동안은 천막을 치고 자기 집 밖에 나가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십년 동안 광야생활하면서 천막치고 살았던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조상들을 이렇게 인도하셨다 하는것을 기억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절기들을 모두 모으면 안식일로 수렴됩니다. 매주일 나와서 유월절 구원의 감격을 되새깁니다. 주일마다 첫 번째 소산을 드렸던 맥추절의 감격으로 하나님께 나옵니다. 산업을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합니다. 매 주일 악한 세상과 사탄에 향하여 나팔을 불어 전쟁을 선포합니다. 매 주일마다 속죄로 하나님 앞에 엎드립니다. 매 주일마다 이 땅에 초막 짓고 살아가는 나그네 인생임을 기억합니다. 이것이 절기의 의미입니다. 우리가 주일마다 예배드리면서 습관적으로 봉사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일마다 구원의 감격의 유월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득에 감사하는 맥추절, 악한 세상을 향하여 전쟁을 선포하는 나팔절, 하나님 앞에 속죄로 나아가는 속죄일, 나그네 인생임을 기억하는 초막절을 다 모아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되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가장 익숙한 예배를 소홀이 여기기 않겠습니다.
2) 일상의 예배가 소중한 것을 알고 매일 드리는 삶의 예배를 경건하게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3. 한줄기도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 일상 가운데 우리 예배를 받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을 깨닫사오니 오늘도 예배드리는 거룩한 삶 살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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