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레위기 25장) 안식년은 신앙고백입니다.
2017-07-06 06:34:20
정지훈
조회수   840

1. 말씀묵상

쉬는 것은 누구에게나 귀한 것이고 쉼이 있는 인생은 하나님께서도 원하시는 삶입니다. 사람들 중에 쉬라는 말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학생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방학이고 직장인들이 가장 기대하고 소망하는 날은 휴가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쉼을 누리는 것에도 자격을 따집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일한 사람만 쉴 자격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쉼의 자격을 논하지 않습니다. 안식일은 무조건 안식하고 안식년을 누림에 있어서도 자격을 따지지 않습니다. 사람만 안식하는 것이 아니고 땅도 무조건 쉬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면 땅을 무조건 안식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6년 동안 열심히 씨를 뿌리고 일을 하고 땅의 소출을 거두어 먹고 살다가 7년째가 되면 땅도 안식하게 하고 너희도 쉬라 하십니다. 고대근동의 어떤 나라에도 없던 법이었습니다. 열심히 일해도 먹고 살기가 힘든데 7년째 무조건 안식하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어떻게 남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것을 고민하고 염려할 것 또한 알고 계셨습니다.

20절입니다. “만일 너희가 말하기를 우리가 만일 일곱째 해에 심지도 못하고 소출을 거두지도 못하면 우리가 무엇을 먹으리요 하겠으나”

당연히 이렇게 묻습니다. “우리가 7년째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무엇을 먹겠습니까? 농사 짓다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 땅은 황폐하게 될 것이고 잡초가 무성하게 될 것이고 다시 농사를 지으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됩니다.” 그런 것들을 걱정하고 고민합니다. 하나님은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21절, 22절입니다. “내가 명령하여 여섯째 해에 내 복을 너희에게 주어 그 소출이 삼 년 동안 쓰기에 족하게 하리라 너희가 여덟째 해에는 파종하려니와 묵은 소출을 먹을 것이며 아홉째 해에 그 땅에 소출이 들어오기까지 너희는 묵은 것을 먹으리라”

안식년이 시작되기 전 6년째 3년 동안 먹을 것을 다 거두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일곱째 해에는 쉬어야 하니까 하나님이 그 해에 먹을 것을 줄 것이고 여덟째 해에는 씨를 뿌리고 파종해야 되니까 또 먹게 할 것이고 아홉째 해가 되어서야 소출을 거두게 되니 그 해에도 소출을 거두기까지 먹을 것을 다 준비해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안식년을 가진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신뢰가 있어야 됩니다. 쉰다는 것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지 않으면 쉴 수가 없습니다. 내가 지금 쉬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굶어 죽을 것 같은 염려가 되면 쉴 수가 없습니다. 오늘 말씀을 그대로 붙잡고 그대로 믿고 쉰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3년 동안 먹을 것을 준비해 주실 것이라는 말씀을 믿어야 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안식년은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확인하는 기간입니다. 안식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주일까지 열심히 돈을 벌고 일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는데 하나님의 백성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오히려 윤택하게 살고 영이 맑아지고 하나님 앞에서 건강하게 살 것임을 믿어야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안식일과 안식년의 규정은 내 것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열심히 경작하고 살다보면 원래 내 것이 아니었는데 집착이 생깁니다. 떨어지지 않으면, 잠깐 떼어놓지 않으면 마치 원래부터 내 것인 것처럼 착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안식년을 가지고 일 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땅에서 잠깐 떨어져서 있다 보면 내 땅이 아니고 하나님 것이었음을 고백하고 하나님이 맡겨 주셔서 경작하게 하셨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 이유 때문에 하기 안식년 일 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포도 농사를 하지 않아도 포도나무에 포도는 열리게 됩니다. 그러면 그때 열리는 소출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5절에서 7절입니다. “네가 거둔 후에 자라난 것을 거두지 말고 가꾸지 아니한 포도나무가 맺은 열매를 거두지 말라 이는 땅의 안식년임이니라 안식년의 소출은 너희가 먹을 것이니 너와 네 남종과 네 여종과 네 품꾼과 너와 함께 거류하는 자들과 네 가축과 네 땅에 있는 들짐승들이 다 그 소출로 먹을 것을 삼을지니라”

가꾸지 아니한 포도나무가 맺은 열매를 거두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거두지 말고 가만히 두면 우리도 먹고 그 땅에 거주하는 거류민도 먹고 종도 먹고 짐승도 먹을 것입니다. 하지만 얼마나 아까울까요? 원래 내 땅인데 말입니다. 내 땅에서 나는 것, 나만 먹어야 되는데 그 땅에 거류하는 사람들이 다 먹도록 내버려두는 일은 어려운 일입니다. 아무리 수고로이 농사 짓지 않아도 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집착을 버리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다보면 본의 아니게 안식년을 경험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취업을 위해서 준비하며 안식년을 살아갈 때도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다가 쉬어야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3년 동안 쓸 것을 주신다는 사실을 붙들고 여유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원래 내 것이 아니었는데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셨던 직장이었다는 사실을 믿고 하나님께서 나중에 더 좋은 것을 주실 것이라는 것도 믿고 신뢰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에 언제 닥칠지 모르는 안식년을 세상이 나에게 주는 저주와 환란으로 여기지 말고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쉼의 시간이라 여기고 다음을 잘 준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더 좋은 것으로 채우시리라 믿습니다. ​

 

2. 실천다짐

1) 믿음으로 영과 육의 쉼을 누리기 원합니다.

2) 하나님께서 책임지심을 신뢰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쉼의 시간을 하나님의 의도하신 안식의 기간으로 믿고 살아갈 용기와 힘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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