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어떤 물건에 대한 소유권을 가진 사람은 자기 뜻대로 처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에 그냥 내버려 두다가도 이 물건이 자신의 것이면 버릴 수도 있고 취할 수도 있고 남에게 줄 수도 있고 그냥 부수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는 물건의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다가 결국 처분해야 될 때가 오면 밝히 드러나게 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악한 사람이건 선한 사람이건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이고 하나님이 지으셨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 정말 악한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도 하나님이 지으셨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그 악한 사람들도 하나님의 소유된 사람이라는 증거가 오늘 본문에 나옵니다. 바로 발람입니다. 발람은 점술가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었던 사람입니다.
모압 왕 발락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서 발람을 불러서 저주해달라고 했습니다. 발람은 막으시는 하나님 앞에서 저주하러 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모압 왕의 끈질긴 회유에 발람은 마음을 내어주고 맙니다. 저주하기 위한 길을 가다가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빼들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다가 나중에서야 보게 됩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에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생명에 심각한 위협을 느낍니다. “하나님을 나를 죽이시면 어떻게 하나?”하는 두려움이 찾아왔습니다. 하나님께 다짐과 결단하고 갔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는 말만 하겠다고 생각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모압 왕 발락을 만납니다. 모압 왕 발락은 저주를 해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발람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말만 하겠다고 합니다.
10절입니다. “야곱의 티끌을 누가 능히 세며 이스라엘 사분의 일을 누가 능히 셀고 나는 의인의 죽음을 죽기 원하며 나의 종말이 그와 같기를 바라노라 하매”
이스라엘 백성들이 너무 많다는 말입니다. 발람은 저주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목숨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이제 발락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자고 합니다.
13절입니다. “발락이 말하되 나와 함께 그들을 달리 볼 곳으로 가자 거기서는 그들을 다 보지 못하고 그들의 끝만 보리니 거기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라 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까이 보고서는 저주를 못하니 뒤꽁무니만 보이는 곳에 가서 그들을 저주해 달라고 발락이 부탁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곳에 가서 발람은 역사의 길이 남을 말을 하게 됩니다.
19절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우리가 익히 잘 아는 말씀입니다. 우리 귀에 익고 우리 입에 익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발람이 한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악한 점술가 발람을 들어서 이렇게 아름다운 말씀을 남겨두셨습니다.
22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그의 힘이 들소와 같도다”
발람이 한 말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셨으니 그 힘이 들소와 같아서 그들을 저주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이 말 중에 우리가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라는 말입니다. 우리말 성경에 보면 ‘내셨다’라는 말씀은 완료된 상태로 나타나나 그러나 히브리 성경에는 분사형으로 나타납니다. 이 말은 지금도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고 계시니 나는 그 일에 간섭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이 일을 지금도 이루시고 계시니 아무도 이 일을 능히 막을 수 없으며 그 일을 막다가는 들소의 뿔에 치여 죽을까 두렵다는 고백입니다. 발람의 말을 들어보면 악한 사람인데 이 사람이 지금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원래부터 하나님의 사람이었는지조차 헷갈릴 정도로 말입니다.
누가복음 19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람들은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하며 예수님을 찬양했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조용히 하라고 시끄럽다고 하며 사람들을 나무랐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종교 지도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일어나서 소리 지르리라!” 세상의 모든 돌조차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악한 사람도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우리가 볼 때 악한 사람도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악한 사람들조차 하나님이 손을 대시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어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악한 사람 발람조차도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는데 우리가 어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오늘 하루 우리의 입을 크게 벌려 하나님을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입으로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마시고 입을 크게 열어 하나님을 크고 아름답게 부르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찬양함이 인생의 목적임을 알고 입술의 고백을 드립니다.
2) 우리 인생 곳곳에서 하나님의 숨어 있는 손길을 발견하고 찬양합니다.
3. 한줄기도
은혜의 하나님, 악한 사람도 돌들조차도 찬양하는 그 이름의 위대함을 고백하며 우리 인생이 아버지의 이름을 높이는 삶이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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