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민수기 24장) 존귀와 영광은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2017-08-04 09:06:01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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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씀묵상

1973년 8월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은행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네 명의 은행 직원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6일 동안 대치했습니다. 결국 나중에 진압되었는데 그 후에 네 명의 은행직원들이 경찰에게 한 진술에서 납치범들에 대한 나쁜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호의적인 진술을 하고 납치범들이 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편들어 주었습니다. 경철이 그들에게 신변 안전을 보장할테니 있는 그대로를 진술하라고 해도 인질들은 납치범들에 대한 호의적인 진술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범죄 심리학자들은 인질들의 이런 심리상태를 가리켜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불렀습니다. 6일 동안 인질들을 해치지 않고, 먹을 것과 마실 물을 공급해 주고 호의적으로 대해준 납치범들에게 대해서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연민을 느끼고 마음을 빼앗긴 것입니다.

그와는 경우는 좀 다르지만 오늘 읽은 말씀을 보면 하나님에게 억지로 사로 잡혀왔던 발람이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님에 대해서 호의적이 되고 이제는 하나님의 영의 사로잡히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진실한 자기 고백적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발람은 당시 고대 근동사람들이 모두가 아는 유명한 점술가였습니다. 모압 왕 발락이 발람을 불러다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저주를 해주면 물질과 명예를 원하는 대로 주겠다 했는데 하나님의 사자가 칼을 빼들고 기다리는 것을 본 이후에 발람은 함부로 자기 입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지 못했습니다.

두 번이나 자리를 옮겨가며 저주하려고 했지만 도저히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제 세 번째 자리를 옮겨서 마지막 저주를 부탁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발람이 완전히 하나님을 향하여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1절과 2절입니다. “발람이 자기가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심을 보고 전과 같이 점술을 쓰지 아니하고 그의 낯을 광야로 향하여 눈을 들어 이스라엘이 그 지파대로 천막 친 것을 보는데 그 때에 하나님의 영이 그 위에 임하신지라”

두 번이나 저주하려 하다가 실패하고 세 번째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다가 포기하고 전과 같이 점술을 쓰지 않고 이제는 하나님을 향하여 또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있는 그대로의 예언을 합니다. 3절 말씀을 보시면 ‘그가 예언을 전하여 말하되’ 2절을 보니까 ‘그 때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임했다.’고 말씀합니다. 성령이 그에게 임했다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그는 억지로라도 점술을 써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려고 했는데 하나님이 영이 그를 막아서 사술을 쓰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하여 악한 사술을 쓰지 않으려고 마음을 비워내니까 그제서야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임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진실한 예언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 성령은 깨끗한 마음에 임합니다. 하나님의 영은 비워낸 마음에 임하는 충만한 영 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성령 충만하게 해달라고 구하지만 나를 비워내지 않고 깨끗해 지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하는 성령을 부어주실 수 없습니다. 오늘 발람이 그랬던 것처럼 점술을 쓰지 않고 자신의 욕심과 생각들을 포기하고 내려놓을 때 하나님께서는 빈 마음 가운데 하나님의 영을 부어 주십니다. 

이전에는 우리가 발람의 욕심으로 세상의 사리사욕에 사로잡혀서 행동하고 말하고 인간관계를 했다면 이제는 발람의 욕심을 버리고 오롯이 우리를 깨끗하게 비워서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나아간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주시고 새 영으로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발람은 하나님 앞에 새로운 영으로 새롭게 시작되는데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하려는 모압 왕 발락은 화가나서 발람을 저주합니다. 저주를 위해서 데려왔는데 세 번이나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하지 않으니 발락이 자기 입으로 발람을 저주합니다. 

11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그대는 이제 그대의 곳으로 달아나라 내가 그대를 높여 심히 존귀하게 하기로 뜻하였더니 여호와께서 그대를 막아 존귀하지 못하게 하셨도다”

‘그대의 곳으로 달아나라’는 말은 지금 도망가지 않으면 내가 그대를 사로잡아 죽일 수도 있겠다는 분노의 표현입니다. 발락이 발람을 향하여 저주하는 모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대를 존귀하게 하려고 했는데, 하나님이 너를 막아 존귀하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악한 자의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존귀하게 하셔야 존귀하게 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저주하셔야 저주를 받는 것이지, 일개 왕이 누구를 존귀하게 하고 누구를 저주한다는 말입니까?

사실 만약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했다고 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저주 아래에 거하겠습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아무리 악한 사람들이 사술로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영과 하나님의 손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막으시면 저주 가운데 거할 수 없습니다. 존귀하게 하실 분이 존귀하게 해야 되고 저주하실 분이 저주할 때 그 때 존귀와 저주가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모압 왕 발락은 자기 스스로가 사람을 존귀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사람을 저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참으로 악한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런 사람들에게 현혹되어서는 안됩니다. 세상의 권세와 부귀가 우리를 존귀하게 해 줄 수 없습니다 나보다 물질이 아무리 많은 사람이도 나를 부하게 할 수 없고, 나보다 아무리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나를 존귀하게 해 줄 수 없습니다. 그들은 그저 일순간 부와 명예와 존귀를 가지고 있을 뿐 그들이 나에게 존귀와 저주를 줄 수 없습니다.

나를 높여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나를 낮추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사람에게 무릎 꿇거나 사람에게 존귀를 맡길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하나님께 나의 부귀와 존귀를 온전히 구하고 맡기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존귀와 저주는 하나님께 달린 것임을 알고 하나님께만 엎드리겠습니다.

2) 사람과 물질, 권력에 현혹되지 않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 인간의 존귀와 저주는 아버지께 달려 있음을 믿사오니 오늘 하루도 당신의 선한 손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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