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사탄은 한번 작정한 일은 결코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사탄은 한번 먹이를 주면 끝까지 달려들어서 그 먹이를 숨통을 끊어놓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시험할 때도 한 번에 그치지 않고 두 번 세 번이나 시험했습니다. 예수님에 대해서도 이렇게 집요한데 하물며 우리 인간에 대해서는 얼마나 집요하겠습니까? 사탄이 보디발의 처를 통해서 요셉을 유혹할 때 날마다 동침하기를 청한 것처럼 우리에게도 한 번에 그치지 않습니다. 한 번해서 안되면 두 번, 아니면 훨씬 더 많이 그 이상 우리를 걸려 넘어지게 하려고 사탄은 끊임없는 술책을 발휘합니다. 문제는 우리의 영이 깨어있지 않으면 이것이 사탄의 유혹인지 아니면 그냥 흘러가는 대로의 만물의 법칙인지를 모를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사탄이 뿔난 모양으로 손에 삼지창을 들고 유혹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읽은 말씀 이전에 보면 사탄은 모압 왕 발락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려고 했습니다. 유명한 점술가 발람을 불러다가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해달라고 했는데 실패했습니다.
사탄의 첫 번째 시도가 실패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만무합니다. 기회만 엿보고 있습니다. 한 번 걸리기만 해보라고 작정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있지는 않겠다고 주의 깊게 살피고 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금 더 영적으로 깨어있어야만 했습니다. 사탄이 우리를 노리고 있다는 것, 우리가 약속의 땅으로 가까이 가면 갈수록 더 깨어있고 더 살피고 더 돌아보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1절입니다.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오늘 1절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싯딤에 머물러 있다는 말이 어색해 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머무를 때는 구름기둥이 머물러야 그 자리에 머물 수 있습니다. 움직일 때는 구름기둥이 움직여야 진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언약과 약속의 증표인 구름기둥이 머무르지도 않았는데 싯딤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균열이 가기 시작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체성은 진군하는 것입니다. 무조건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지 않으면 말씀에 따라서 움직여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말씀 없이 그들이 싯딤에 머무르고 말았습니다.
사탄은 이 틈을 놓치지 않습니다. “한번 걸리기만 해봐라.”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들이 말씀 없이 머무르기 시작했습니다. 모압 왕 발락이 미인계를 동원합니다.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머무르니까 모압 왕 발락이 준비해놓았던 여인들을 통해서 음행하기를 시작했습니다. 머무르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가나안땅에 거의 다 와서 이들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합니다.
죄는 큰 것부터 짓지 않습니다. 작은 틈새에 물이 새는 것부터 큰 둑이 무너지는 것처럼 우리 마음에 작은 근심, 탐심이 들어오고 나서부터 큰 죄로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없이 머무르자마자 그들은 모압 여인들과 음행하기 시작합니다. 음행으로 그치겠습니까? 아닙니다. 사탄이 붙들었는데 먹이를 그냥 내어주겠습니까? 모압 여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유혹하기 시작합니다. 한번 음행하고 난 다음 가까워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초대합니다. 기왕 여기에서 우리와 관계를 맺었으니 함께 먹고 마시고 우리 문화를 즐겨보자고 합니다.
2절 말씀입니다. “그 여자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우상숭배의 죄까지 나아갑니다. 우상숭배부터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식사자리에 초대할테니 한번만 가보자고 합니다. 그러면 따라가겠지요. 식사자리에 술이 있습니다. 음식이 있습니다. 술과 음식을 먹고 마시기 시작합니다. 술에 취합니다. 판단력을 잃습니다. 그리고 우상숭배까지 빠져 들어가게 됩니다. 머무르기 시작한 때부터 시작한 죄가 음행의 죄를 짓고 우상숭배의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아주 작은 틈새인데 이것이 사탄의 유혹인지 모르고 사탄의 덫인지 모르고 잠깐 방심하는 그 순간 그들은 큰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죄는 이렇게 다가옵니다. 나도 알지 모르는 상태에서 죄가 우리에게 스며듭니다. 사람들이 나를 충동질 할 때가 있습니다. 성격이 다혈질이고 급한데 사람들이 나를 충동질합니다. 나의 연약한 것을 알면 깨어있어야 하는데 내 성격을 통제하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큰 죄로 더 깊이 빠져듭니다.
우리는 자신의 연약한 부분을 잘 압니다. 탐심에 연약한지 정욕에 연약한지 인간관계에 연약한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탄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압니다. 지금 사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고단한지 얼마나 피곤한지 진군하고 나아가는 자들이 잠깐 쉬고 싶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사탄은 덫을 쳐놓고 있었습니다. 사탄이 쳐둔 덫을 지나쳐야 되는데 그들은 그만 그 덫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결국 우연이 아님을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14절, 15절 말씀입니다. “죽임을 당한 이스라엘 남자 곧 미디안 여인과 함께 죽임을 당한 자의 이름은 시므리니 살루의 아들이요 시므온인의 조상의 가문 중 한 지도자이며 죽임을 당한 미디안 여인의 이름은 고스비이니 수르의 딸이라 수르는 미디안 백성의 한 조상의 가문의 수령이었더라”
하나님의 진 안에까지 들어와서 음행을 일삼는 미디안 여인과 이스라엘 백성이 한 창에 함께 죽었습니다. 죽임을 당한 사람의 이름을 이례적으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름과 가문을 말입니다. 죽임을 당한 이스라엘 백성은 지도자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또 죽임을 당한 모압 여인의 이름도 밝히고 있는데 그도 역시 지도자 가문의 딸이었습니다. 지도자 가문의 딸이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 가문의 아들을 유혹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탄이 계획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쳐놓은 덫인 증거입니다. 사탄은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어떤 덫이 우리 앞에 있을지 모릅니다. 깨어있지 않으면, 정신 차리지 않으면, 우리의 기질, 상황, 환경을 따라 사탄은 언제 달려들지 모릅니다. 말씀대로 살아야 됩니다. 말씀이 멈추라 하면 멈추고 말씀이 가라하면 가는 삶을 살아가면 음행의 죄도 우상숭배의 죄도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시작하는 하루 가운데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까 기도하고 오늘도 사탄의 궤계를 능히 이기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말씀이 인도하는대로 걸어가고 멈추는 삶을 살겠습니다.
2) 깨어서 사탄의 궤계를 능히 이기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인도하시는 아버지의 손길을 기억하며 깨어 그 손 붙잡고 살아가기 원하오니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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