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우리는 역사의 기록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 그리고 우리가 살아온 이 땅의 세계 역사의 기록들은 우리가 과거를 통해서 오늘을 살아갈 지혜를 얻고 또 미래를 대비할 지혜와 마음, 힘을 얻는 자양분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조선 시대에 조선 왕조 실록의 기초를 놓은 사관들이 쓴 사초는 왕이라 하더라도 당대 자신에 대한 기록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사관들의 엄정한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조상들은 역사에 대한 기록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장 유구한 인류 삶의 기록인 말씀을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지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교훈합니다.
오늘은 읽은 말씀은 민수기 두 번째 인구조사입니다. 민수기에는 두 번의 인구조사가 나오는데 1장에서 한 번, 26장에서 한 번 나옵니다. 본문을 읽어보면 각 지파별로 누구의 자손, 누구의 조상, 누구를 조상으로 하는 누구의 집안은 몇 명이며 이스라엘 백성의 총 계수는 몇 명이었다는 식의 의미 없는 말만 나열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1장과 26장은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1장과 26장의 인구 조사는 굉장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민수기 1장의 인구조사는 장소적으로는 시내산 바로 아래에서 조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실 때 처음에는 정신없이 나왔기 때문에 그들을 일단 살려서 시내 산 아래에까지 오게 하시고 그 곳에서 율법을 주셨습니다. 십계명과 레위기 율법을 주시고 성막도 짓게 하셨습니다.성막이 완성되자마자 가나안 땅에 들어갈 인구를 세라고 하시고 만 20세 이상으로 전쟁에 나가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자들의 수를 계수하도록 하셨습니다. 지파별로 대열을 갖추어서 전진하게 했습니다. 민수기 1장에서 조사한 인구 조사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한 출애굽 1세대들을 위한 인구조사였습니다. 하나님의 원래 마음은 출애굽 1세대들을 그대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민수기 13장, 14장을 거치면서 정탐꾼 사건을 통해 진노하신 하나님이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40년 유리방황 하는 동안 광야에서 태어난 자들, 즉 출애굽 2세대들이 가나안 입성의 주역이 됩니다. 그들은 홍해를 건너지 못했고 그들은 출애굽 할 때 열 가지 재앙을 경험하지 못한 자들입니다. 고생스러운 광야에서 태어난 자들입니다. 출애굽 1세대의 자손들입니다. 이제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 26장 63절, 64절, 65절입니다. “이는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계수한 자라 그들이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계수한 중에는 모세와 제사장 아론이 시내 광야에서 계수한 이스라엘 자손은 한 사람도 들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반드시 광야에서 죽으리라 하셨음이라”
하나님께서 출애굽 1세대들은 민수기 26장의 인구조사에서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단 한 사람도 들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민수기 1장과 26장은 전혀 다른 사람들을 조사한 것입니다. 26장을 읽어보시면 그간 40년 동안 출애굽 여정을 거치면서 하나님께서 마음에 담아두셨던 것, 즉 너희들은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는 것이 두 가지 나옵니다.
10절 말씀입니다. “땅이 그 입을 벌려서 그 무리와 고라를 삼키매 그들이 죽었고 당시에 불이 이백오십 명을 삼켜 징표가 되게 하였으나”
출애굽하면서 하나님이 가슴 아파 하셨던 것은 고라일당의 반역이었습니다. 고라일당의 반역은 이스라엘 공동체를 병들게 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했던 심각한 사건이었습니다. 출애굽 1세대들이 저질렀던 고라일당의 반역처럼 당 짓는 일, 백성들을 나누는 일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출애굽 2세대들에게 기록을 남겨서 굳이 이것을 쓰는 이유는 너희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당 짓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짓들을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61절입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다른 불을 여호와 앞에 드리다가 죽었더라”
제사장 아론의 자손 중에 나답과 아비후는 다른 불, 즉 하나님이 정한 불로 분향하지 않고 다른 불을 드리다 죽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너희들이 하나님 앞에 예배드릴 때 임의로 예배드리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아무리 사람의 눈에 좋아 보인다 하더라도 예배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식과 정하신 규약대로 드려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예배는 내가 정한 방식대로 드려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40년이 지난 후에 출애굽 2세대들은 이전 세대의 실패, 즉 고라일당의 반역과 예배의 실패를 거울삼아 이제는 우리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 되겠다고 결단하도록 하나님이 권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역사의 교훈을 통해서 무엇을 배우십니까? 이 나라의 역사의 교훈, 전쟁이 있었던 역사, 남북이 갈라져 있는 대치 국면의 역사, 나라를 36년 동안이나 빼앗겼던 가슴 아픈 역사, 수많은 외세의 침략을 겪었던 역사들을 통해서 우리는 오늘 무엇을 배워야 됩니까?
우리 과거의 아팠던 기억들, 하나님 앞에 잘못했던 기억들, 이 기억들을 샅샅이 살펴서 오늘 우리가 걸어가야 할 방향을 찾고 미래에 대한 비전과 꿈, 새로운 길들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민족의 역사를 통해 오늘 우리 나라가 나라갈 길을 얻기 원합니다.
2) 개인의 실패의 삶을 통해 새로운 인생의 길을 걷기 원합니다.
3. 한줄기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지난 흘러간 역사를 통해 오늘 새로운 다짐을 결단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실망시키지 않는 인생이 되기 원하오니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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