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주객이 바뀌는 상황들이 삶의 구석구석마다 많이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제 해결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서 수행평가를 실시하지만 학생들의 숙제가 아니라 엄마 숙제가 되었습니다. 엄마들이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해서 극성스럽게 숙제를 다 해주고 맙니다. 봉사활동도 이 범주에 속하는데 다양한 사회경험과 폭넓은 상황들을 경험하기 위해서 스스로 찾아서 봉사활동을 해야 하지만 엄마들이 봉사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고 학생들은 가서 시간만 보내면 되도록 만들어 줍니다.
일상 생활만 그런 것이 아니고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신앙생활도 원래 하나님께서 의도하셨던 것이 뒤집어진 것이 많이 있습니다. 특별히 예배가 그렇습니다. 예배의 주체는 하나님이시고 예배를 받으시는 분이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예배,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고 기쁜 예배, 드리고 나서 우리 마음이 편한 예배를 잘 드린 예배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제 곧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 중심의 예배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내 헌물, 내 음식인 화제물 내 향기로운 것은 너희가 그 정한 시기에 삼가 내게 바칠지니라”
‘그 정한 시기에 바칠 지니라’ 하나님께서 예배를 받으실 시기를 정하셨습니다. 너희 원하는 시기에 와서 예배드릴 것이 아니라 내가 정한 때에 와서 예배를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4절 말씀입니다. “어린 양 한 마리는 아침에 드리고 어린 양 한 마리는 해 질 때에 드릴 것이요”
아침과 해질녘 시간을 하나님께서 정하셨습니다. 9절을 보시면 일주일에 한 번 드리는 안식일 예배도 하나님께서 정하셨습니다. 11절을 보시면 초하루 월삭 예배도 하나님이 시간을 정하셨습니다. 16절은 절기를 정하십니다. “첫째 달 열넷째 날은 여호와를 위하여 지킬 유월절이며” 하나님께서는 유월절 날을 정하셨습니다. 26절에는 칠칠절을 지정하니다. “칠칠절 처음 익은 열매를 드리는 날에” 하나님께서는 유월절이 지난 49일 다음 날을 칠칠절 예배로 정하셨습니다. 이렇게 예배 시간을 하나님이 정하셨습니다. 매일 드리는 예배는 아침과 해질녘입니다. 나는 점심 때 드리고 싶다 하더라고 하나님이 정하신 시간을 바꿀 수 없었습니다. 안식일 예배, 월삭예배, 절기예배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시간을 못 박았다는 것은 우리가 그 시간에 맞추어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예배의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시간 약속을 정할 때 시간을 정하는 사람이 두 사람 가운데 정서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예배드리는 시기와 시간을 정하셨기 떼문에 예배의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주도권을 혹시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시간이 있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이 있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의 형식과 절차들이 있는데 너무 간소화 해버려 본래 뜻이 사라진 예배만 붙들고 있지 않습니까? 열린 예배라는 이름으로 문화라는 이름으로 우리 시대가 원하는 예배를 드리며 우리끼리 기뻐하는 예배를 드리고 있지 않은지요?
또한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보시면 하나님이 정한 예배의 시간의 순서가 중요합니다. 매일 드리는 예배를 첫 번째 정한 예배로 두고 그 다음이 안식일 예배 그 다음이 매월 월삭의 초하루 예배 그 다음이 절기예배입니다. 사실 우리가 가장 떠들썩하게 지키는 예배는 절기예배입니다. 추수감사주일, 성탄주일, 부활주일, 신년주일 등의 절기예배를 크게 지킵니다. 일 년에 한 번 밖에 없는 절기예배 시간에는 헌금도 많이 드리고 행사들도 크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장 기본적인 예배는 매일 드리는 예배입니다. 매일 아침과 해질녘에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과 그 백성 사이의 신뢰를 입증하는 관계의 끈이기 때문입니다. 일상이 무너지면 일주일의 삶이 무색해지고 한 달에 한번 드리는 것도 의미가 없어지고 절기예배는 종교적 행사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의 모든 것은 매일의 경건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침에 기도하고 저녁에 하루를 정리하시면서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삶을 하나님 앞에서 세워 가시는 주의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께서 주도권을 가지신 예배를 드리기 원합니다.
2) 매일의 경건을 성실하게 감당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예배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 매일 삶의 예배를 드리기 원하오니 당신의 백성의 마음과 생각을 주장하여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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