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우리 그리스도교는 말씀의 종교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도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운행 해 가시는 원리 또한 말씀이 그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다른 이름은 ‘로고스’ 즉 말씀입니다. 말씀으로 시작된 천지창조부터 아들 그리스도가 말씀을 이루시는 것까지 하나도 틀리지 않고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통틀어서 ‘말씀’을 ‘진리’로 바꾸어 읽어도 될 만큼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였고, 진리이고, 앞으로도 진리일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영원토록 동일하고 변함없는 영원한 진리의 말씀이십니다. 그러므로 진리의 말씀의 근원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는 말에 대해서 아주 민감하십니다. 오늘은 서원에 대해서 성경이 규정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우리 하나님이 말을 하는 것과 말을 듣는 것에 얼마나 예민하신지, 얼마나 그 말을 소중하게 여기시는지 하나님이 마음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결심하고 서약하였으면 깨뜨리지 말고 그가 입으로 말한 대로 다 이행할 것이니라”
서원의 가장 기초적인 원리입니다. 서원을 하고 이행하는 것, 즉 말을 하였거나 결심하였거나 입으로 뱉은 것에 대해서는 이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규정 하셨습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서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행해주시면 제가 하나님께 이러 이러한 일을 행하겠습니다.”라고 하나님 앞에 결단하는 것입니다.
입으로 내뱉고 기도하는 것이나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나 하나님 앞에 내뱉은 기도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이행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이 말씀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신 약속을 변개하지 않고 다 이루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성경을 통해서 이루어졌고 앞으로도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이렇게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자신도 지키지 않으면서 우리에게 이렇게 요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서원을 지키라고 말씀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와 약속한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킬 것이니 너희도 나와 약속한 것은 지켜주었으며 좋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 앞에 내뱉는 모든 말은 묵직한 약속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는 모든 말은 허공에 흩어지지 않습니다. 기도가 드려지는 순간부터 우리의 생각과 환경과 상관없이 하나님은 지켜 가시도록 이끌어 가십니다.
예수님의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 앞에 나와서 주님의 우편과 좌편에 앉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해 주시면 주님이 마시는 잔을 마시겠다고 했습니다. 어머니까지 동원해서 부탁했습니다. 주님은 그 말을 흘려듣지 않으셨습니다. 십자가의 잔, 순교의 잔, 죽음의 잔을 이들이 마실 수 있다고 하니 열 두 제자 중에 첫 번째 순교자의 영광을 야고보에게 허락하셨습니다. 이 말을 한 후 야고보가 잊어버렸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말을 마음에 받으시고 지켜가도록 인도해주시고 열 두 제자 중 첫 번째 순교자의 영광을 야고보를 통해서 받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하나님, 이 몸 헌신하게 해 주십시오! 이 몸 주의 전에 쓰임 받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면 어떤 식으로든지 헌신하게 하실 것이고 쓰실 것이고,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 말을 듣는 자의 들음의 수고도 기억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시집가기 전 미성년 딸이 여물지 아니한 생각들, 하나님 앞에 심사숙고하지 아니한 생각들을 내뱉었을 때 그 이야기를 들은 딸의 아버지가 하나님 앞에 “우리 딸이 아직 어려서 잘 못 생각한 것이니 취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는 말을 하지 아니하였을 때 그 책임은 그 부모가 진다고 하셨습니다.
4절 말씀입니다. “그의 아버지가 그의 서원이나 그가 결심한 서약을 듣고도 그에게 아무 말이 없으면 그의 모든 서원을 행할 것이요 그가 결심한 서약을 지킬 것이니라”
가정의 서원에 대해서도 말씀하십니다. 가정은 모든 것이 하나 된 공동체입니다. 아내의 생각 따로 남편의 생각이 따로 존립할 수 없는 것이 가정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부간에 일치된 영을 허락하시지 않으면 그 가정의 서원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나님 말씀에 아내가 남편과 합의 하지 않고 한 서원에 대해서 남편이 취소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나 남편이 묵인하면 그것은 반드시 이루도록 규정하셨습니다.
11절입니다. “그의 남편이 그것을 듣고도 아무 말이 없고 금하지 않으면 그 서원은 다 이행할 것이요 그가 결심한 서약은 다 지킬 것이니라”
오늘 우리는 무책임한 말들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무책임한 말들, 가족들이 행하는 많은 무책임한 말들, 그러나 그 말들을 듣고 가정의 영적 권위가 있는 분이 책임을 지도록 지도하거나 하나님 앞에 취소의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고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자녀들이 내 뱉는 무책임한 말들을 흘려버리지 마시고 그들과 영적으로 함께 나누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온 가족들이 합의 되지 않은 말들을 스스럼없이 내뱉는 일도 없도록 가족이 함께 기도하고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갈 수 있는 가정 공동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또 결단하고 하나님 앞에 나와서 내 뱉은 말들을 행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라고 또 우리가 말하는 것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깨닫고 원망이나 불평도 함부로 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기뻐하고 결단하는 것도 함부로 하지 않는 말의 책임을 지켜갈 수 있는 하루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 앞에서 기도한 것은 반드시 지켜나가겠습니다.
2) 듣는 자의 영적 책임을 통감하며 자녀들의 말을 관리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나의 입술의 고백이 삶의 실천으로 나아가도록 마음과 생각과 삶을 주장하여 주시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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