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민수기 34장) 준비 시키시는 하나님
2017-08-15 10:28:32
정지훈
조회수   1646

1. 말씀묵상

할 일을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측 가능한 일을 할 때는 마음도 준비가 되고 몸도 그 일을 하는데 준비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예측 불가능한 일을 할 때는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마음과 몸의 준비가 잘 되지 못합니다. 가장 따르기 힘든 지도자는 즉흥적인 사람입니다. 정해진 룰을 따르기보다 마음 가는대로 지시하기 때문에 따라가기가 굉장히 힘이 듭니다.

우리 하나님은 모든 면에서 예측 가능한 분입니다. 우리에게 항상 미리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가 그 말씀을 믿지 못하거나 흘려 들어서 그렇지 잘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미리 알게 하시고 정하시고 준비시키시고 훈련시키시고 결국에는 원하신 방향대로 일을 진행시켜 나가십니다. 오늘도 하나님 말씀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가서 차지할 가나안 땅을 섬세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때에 그 땅은 너희의 기업이 되리니 곧 가나안 사방 지경이라”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서 있는 곳은 아직 요단강을 건너기 전 요단강 동편 모압 평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들어가기 전 그 땅에 서 있을 때 하나님은 이미 이스라엘 백성이 들어가서 차지할 땅에 대해서 상세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차지할 땅의 동서남북 경계를 말씀하십니다. 동서남북의 경계를 대충 정하시지 않고 강, 바다, 광야, 산, 지형까지 정확하게 정해주셨습니다. 아직까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이었는데 하나님이 땅의 경계를 정해주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리 마음에 새기고 준비하고 머리 속에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준비하는 것과 닥치는 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가나안 땅에서 전쟁하다가 어려움이 닥칠 때 하나님이 주시기로 약속한 땅이기 때문에 두렵지 않습니다. 위기가 올지라도 이미 하나님이 동서남북 경계를 정해놓으셨는데 위기도 당연히 극복하고 당연히 차지하는 땅이라고 마음을 먹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실 때 항상 이렇게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집트에서 출애굽 시키실 때도 광야 길을 거쳐서 저 약속의 땅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지 못하고 광야 40년 여정동안 먹는 것, 입는 것 등의 문제로 원망하고 불평했기 때문에 출애굽 1세대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출애굽 2세대들에게 하나님께서 역시 이렇게 똑같이 말씀하셨는데 그들은 순종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관심은 땅에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관심은 사람에게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르고 그 길을 걷기만 하면 하나님은 순종하는 백성에게 이미 약속하신 그 땅, 동서남북 경계에 주신 땅을 반드시 차지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들리기만 하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따라가는데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땅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오히려 눈과 마음을 모아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 들리기만 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시고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들어서 이미 경계지어 놓으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실 줄로 믿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땅 분배를 위해서 미리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각 지휘관을 정하게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 18절 19절입니다. “너희는 또 기업의 땅을 나누기 위하여 각 지파에 한 지휘관씩 택하라 그 사람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유다 지파에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요”

하나님께서는 이제 들어가서 차지하게 될 땅의 경계를 정하신 이후에 나중에 그 땅을 차지하고 나면 지파 별로 나누게 될 터인데 지파의 지휘관들을 택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첫 번째 지휘관이 유다지파의 갈렙입니다. 갈렙이 중요한 이유는 이전에 가데스 바네아에서 여호수아와 함께 열 두 명의 정탐꾼 가운데 속했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돌아와서 정탐보고를 할 때 ‘그 땅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땅’이라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보고를 했습니다. 출애굽 1세대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만 가나안 땅을 허락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호수아와 갈렙은 현격한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17절 말씀입니다. “너희에게 땅을 기업으로 나눌 자의 이름은 이러하니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니라”

땅을 받을 자의 위치에 갈렙이 서 있고 땅을 나누어 주는 리더의 위치에 여호수아가 서 있습니다. 한 때 동등한 위치에 여호수아와 함께 있었는데 이제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은 후계자가 되었고 갈렙은 지파의 지휘관으로 서 있습니다. 그러나 갈렙은 한 마디 불평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갈렙의 믿음입니다. 2인자의 믿음, 사람이 볼 때는 2인자이지만 하나님이 보실 때는 똑같이 하나님 앞에 충성하고 헌신하는 위대한 종입니다. 갈렙 같은 사람이 있었기에 여호수아가 빛나고 갈렙 같은 지도자가 있었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따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사람을 보고 땅을 보고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을 보고 하나님 앞에 실망하거나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의 경계를 짓는 일에 우리가 하나님을 따르지 못하는 그런 불성실한 악을 행치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 말씀을 듣고 또 하나님을 우리가 마음으로 느끼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갈렙 같은 믿음, 또 이스라엘 백성들이 동서남북의 경계만 바라보고 나아가는 그 믿음이 오늘 우리의 믿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철저하게 우리 인생을 준비시키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겠습니다.

2) 갈렙처럼 지금 이 자리에서 순종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인생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당신의 섬세하신 손길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의지하며 나아가기 원하오니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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