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여호수아 14장) 성공 이면에 감추어진 것
2017-10-13 06:44:56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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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씀묵상

많은 사람들은 위대한 성취를 이룬 사람을 부러워합니다. 그가 이룬 성취를 동경합니다. 나도 저 사람처럼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가 그런 업적을 이루기까지 그 자리에 이르기까지 흘렸던 땀과 수고와 눈물은 동경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고통스럽기까지 한 인고의 세월은 동경하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 이면에 숨어 있는 수고로움과 노력의 세월은 우리가 상상하고 보는 것 이상임을 우리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 나오는 갈렙도 역시 그렇습니다. 보이는 것 이면에 감추어졌던 하나님에 대한 성실과 충성은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차지한 요단강 서쪽 땅을 아홉 지파 반에게 분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요단 강 서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서 차지한 땅도 있고, 아직까지 차지하지 못한 지역도 있습니다. 차지하지 못한 땅은 모든 지파가 꺼렸기 때문에 결국은 제비 뽑아 나눌 수밖에 없었습니다. 

각 지파별로 제비뽑아서 나누어준 지역 안에는 이미 차지한 땅도 있고 앞으로 차지해야 할 땅도 있었습니다. 유다지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유다지파는 많은 땅을 분배받았지만 그들이 분배받은 지역 중에는 아직까지 점령되지 못한 지역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지역을 두고 갈렙이 여호수아를 찾아왔습니다. 아주 정중하게 여호수아에게 부탁합니다. 

갈렙이 어떤 사람입니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민수기 13장과 14장에 갈렙의 이름이 처음 등장합니다. 그는 이스라엘 열두지파 가운데 한 사람씩 대표를 뽑았을 때 뽑힌 사람입니다. 유다지파의 차세대 리더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파별로 한 명씩 뽑아서 가데스바네아에서 정탐꾼을 가나안 땅으로 보냈을 때 뽑힌 사람입니다. 열 두 명이 40일 동안 정탐하고 와서 여호수아와 갈렙만 가나안을 차지할 수 있다고 보고합니다. 그러나 나머지 열 명은 부정적인 정탐보고를 했습니다. 갈렙과 여호수아, 그들의 믿음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두 명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이지만 열 명의 정탐꾼들을 비롯한 원망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역사적 현장에서 살아남은 두 사람이 바로 여호수아와 갈렙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뒤를 이어 후계자가 될 사람 중에 갈렙도 후보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여호수아를 따른 사람도 많았겠지만 갈렙을 따르는 사람도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선택은 갈렙이 아닌 여호수아였습니다. 인간적인 서운함이 왜 없었겠습니까? 그런데 갈렙은 45년의 세월을 믿음으로 잘 견뎠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여호수아 앞에 엎드려 부탁하고 있습니다. 

그의 부탁이 11절과 12절입니다.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이 부탁을 할 때 갈렙의 나이가 85세입니다. 하지만 자기 지파가 분배받은 지역 중에 아직 점령되지 않은 헤브론 지역을 자신에게 달라고 여호수아에게 부탁합니다. 그런데 이 지역은 아직까지 정복되지 않은 지역이므로 주고 말고 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부탁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하게 의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너희들이 믿고 나아가면 내가 그 땅을 너희 손에 붙이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갈렙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땅을 달라고 여호수아에게 부탁합니다. 

여호수아가 갈렙의 부탁을 받은 후 반응입니다. 13절입니다.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객관적으로 볼 때 이런 일은 코메디에 가까운 웃긴 일입니다. 아직까지 점령되지 않았는데 달라고 하는 갈렙이나, 축복하고 기업을 삼게 하는 것 여호수아도 정상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하게 기대고 있는 두 사람은 너무 아름다운 믿음의 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14절입니다.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

결국 헤브론은 갈렙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아무도 올라가려하지 않고 꺼리는 것을 85세의 노인 갈렙이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서 손에 넣었습니다. 위대한 믿음 아닙니까? 그의 위대한 믿음을 가능하게 했던 뿌리를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7절입니다.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가데스바네아를 회고하는 이야기입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한 후에 성실한 마음으로 모세에게 보고하였다고 고백합니다. 8절입니다.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다” 9절도 보시면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결국 그의 믿음은 성실한 마음이었고 하나님에 대한 충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실한 사람은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성실한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성실한 사람들입니다. 성실하게 인생을 살고 근면하게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의 성실은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갈렙이 하나님을 온전히 좇음에 대한 성실함을 보여주는 것은 세상에 없는 성실함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으면 그 말씀을 성실하게 좇아 살았고 말씀에 대한 성실함은 하나님 앞에 충성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 성실은 하나님 앞에서 인정 받게 되는 덕목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말씀 앞에 성실한 사람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진다고 하면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것이 성실함이요, 그 성실함이 하루하루 쌓여간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충성된 종이라고 할 것이고 그 충성된 자의 인생은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성취로 열매맺게 될 것입니다. 유다지파가 속한 그 지역에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15절 말씀 하반절 입니다. “그리고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유다지파는 갈렙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땅에 전쟁이 그쳤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성실함, 충성이 바탕이 되면 우리 인생에도 전쟁이 그치고 온전한 평화가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2. 실천다짐

1) 인생과 신앙의 성공은 하나님에 대한 성실과 충성이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붙들겠습니다.

2) 성공을 위해서 세속적 가치를 지향하지 않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성공은 원하지만 성실과 충성은 하지 않는 이율배반을 용서해 주시고 이제 하나님 앞에 마음을 모아 성실과 충성된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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